박희병 논문 분석 춘향전의 역사적 성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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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논문에서는 춘향전에서의 인물들을 통해 주제의 양면성을 포함한 춘향전에 대한 성격들을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비기생계 춘향전 보다는 더 빈도가 높은 기생계 춘향전을 전제로 살펴본다.
우선 인물들은 크게 성춘향, 이몽룡, 변학도, 월매, 방자로 나눌 수 있다. 춘향이는 기생 월매의 딸로서 자신도 기생이지만 마음만은 한 사람만을 따르려는 점을 보인다. 비록 기생 신분이지만 평소 한 지아비와 가정을 꾸리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었다고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몽룡 도령을 그 지아비의 적격자로 여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춘향이가 자신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현실적 신분을 부정하고 그리하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부정하려는 뜻을 가진, 강인한 인간상으로 그려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춘향이와 이도령의 신분적 차이 때문에 그녀는 그의 구애를 거절하게 된다. 그러나 이도령을 너무 깊이 흠모하게 된 까닭에 결국 구애를 받아들이게 된다. 이 둘은 사랑에 빠지고 현실적 모순에 부딪치게 된다. 또한 여기서 중요한 점은 춘향의 사랑은 그 자체로서 이미 현실에 대한 부정, 반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이도령과의 사랑이 성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우리는 평소 춘향이가 신분에 따른 봉건적 제약과구속에서 해방되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 둘의 사랑을 둘러싸고 많은 상황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별하지 이들은 이별해야만 하는 상황에 맞닥들이게 된다. 여기서 춘향이의 행동은 이몽룡에 대한 그녀의 사랑의 정도를 보여준다. 그리고 둘이 이별할 때 서로 신물을 주고 받는다. 이는 상호신뢰의 확인, 장래에 대한 약속의 의미를 띤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춘향의 ‘열’은 결코 일방적이거나 순응적이거나 맹목적이지 않다.
이도령과 이별한 후 춘향이는 변학도의 수청 요구를 맞닥들이게 된다. 앞에서 말한 춘향이의 사랑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저항은 변학도와의 맞닥들임을 통해서 현실화 된다. 즉, 독자의 눈에 명백히 보여 진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한 남자와 가정을 꾸며 인간답게 살기를 바라던 춘향에게 변학도의 수청을 강요하는 것은 춘향의 인간적 요구와 권리를 짓밟는 것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또한, 춘향의 이러한 수청을 거부하는 행위는 변학도의 민중수탈에 대한 비판, 봉건주의에 대한 반대를 이끌어낸다. 당시 민중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춘향이 자신의 신분, 그리고 이도령과의 신분적인 관계에 대한 부정은 곧 현실, 봉건사회의 부정을 뜻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 모든 것은 이도령에 대한 춘향이의 사랑의 결과라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상호적인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춘향전이 열녀의 교훈을 주고 있다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하겠다. 굳이 ‘열’ 이라고 표현한다면, 그것은 자유의지에 의해 만들어진 ‘열’ 일 것이다. 이는 이전의 봉건제도들을 지킴으로써 부여되는 그런 ‘열’의 개념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즉, 춘향이가 보여주는 ‘열’은 현실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들을 살펴보면 춘향전은 연애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당대 민중의 요구와 사회정치적인 입장을 표현한 소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춘향이 외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우선 이도령은 소위 말하는 탕아였다. 춘향이에게 처음 접근한 것도 깊은 사랑을 위해서가 아닌 단지 놀아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춘향과 깊은 정이 쌓이게 되고 탕아의 면모는 사라지게 된다. 춘향이가 죽었다는 잘못된 소식을 듣고 춘향의 묘에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말하는 부분을 통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춘향을 사랑했기 때문에 양반 지배층 쪽의 계급적 편견과 민중 쪽에서 제기하는 배신의 의혹도 해쳐나갔던 것이다.
그리고 변학도는 탐관오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춘향전에 농민수탈에 관한 것이 나오는데 이것은 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조선 봉건사회 전체의 구조적 모순과 관계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월매와 방자는 기회주의적 성격을 띠는 인물들이다. 특히 월매는 춘향과 대조되는 인물로서 춘향과는 매우 다른 성격을 보인다. 즉, 방자와 월매를 통해서는 당시 민중이 지니고 있던 속성 중 부정적인 측면을 볼 수 있고, 그와 반대적인 춘향을 통해서는 진보적이고 건강한 측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춘향의 인물분석과 다른 인물들의 분석을 통해서 춘향전의 주제의 양면성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어있는 여러 단면들을 살펴 볼 수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연애가 주제인거 같지만 그 내면속의 주제는 그 당시 민중들의 고통, 그들이 겪어야 했던 부정들, 그리고 그들의 염원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의문점
우선 첫 번째로 드는 의문은, 책의 내용에는 비록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춘향이가 이도령에게 순종한 것은 그녀의 선택이 아니라 시대적 분위기로서의, 즉 천민신분인 기생이 신분적으로 양반인 이도령에게 순종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점이다.
두 번째로는, 춘향이가 이도령에게 첩실이 되어도 좋으니 떠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면에서 저항정신보다는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로 보인다. 책의 내용에는 이도령에 대한 사랑이 깊고, 사회의 압박에 못 이겨 그랬다지만, 그 원인을 떠나서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이라고도 볼 수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로는, 위의 주장들에 따라 춘향전의 이면적 주제를 당시 민중들의 저항을 그리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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