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가톨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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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교의 다원성(多元性)을 진지하게 인정하기 시작한 20세기 후반에야 비로소 종교다원주의 문제가 그리스도교에 등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종교적 다원성은 새로운 문제이며, 그리스도교 과거 역사에서 손쉬운 해답을 찾을 수 없는 분야이다.
사실 ‘종교다원주의’라는 말 자체는 ‘실증주의(existentialism)나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라는 어휘처럼 세계 종교들의 ‘다원적(plural) 현상과 종교의 ’다원성(plurality)을 핵심 주제로 삼는 인문학적 또는 사회과학적 담론 일반을 지칭하는 말이다. 즉 실존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 안에도 다양한 입장과 학파가 있듯이 종교다원주의 안에도 여러 입장이 병존한다. 실제로 학자들에 따라서 ‘종교다원주의’의 정의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어서 종교다원주의를 논할 때 비판적이거나 , 긍정적·수용적인 입장을 취하는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참조: 김경재, 이름없는 하느님, 서울: 삼인 2003, 247; 최인식, 다원주의 시대의 교회와 신학,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2002, 236-241.
따라서 우선적으로 현재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의 개념을 정립해보고자 한다.
1. 정의
‘다원주의(pluralism)라는 말은 무엇보다도 하나의 인식론적 개념으로서 우리가 사물을 인식하는 시각이 다수 존재하며 보편타당성을 지닌 진리를 인식할 수 있는 절대적·객관적 시각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이론이다. 인식 주체의 관점과 경험, 그가 처한 역사적 상황과 문학적 맥락에 따라 사람들은 사물을 달리 인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 같은 논리로 인간의 행동이나 가치·삶의 양식에서도 다른 기준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이론이다. 즉, 인간의 유한성을 인정하는 이론으로서 현대 사상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 인류는 문화적 차원에서 다원주의가 거의 보편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참조: 심상태, 다원주의란 무엇인가?: 가톨릭신학과사상 16, 가톨릭대학교출판부 1996, 16-18
그런데 다원주의는 본질적인 두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오늘날 사회에서 이질적인 집단들이 경쟁적인 상태로 공존하고 있는 다원성과 복수성은 명백한 사실이라는 ‘사실적인 측면’이다. 다른 하나는 이러한 다원성을 바람직한 것이라고 보는 ‘평가적인 측면’이다. 종교다원주의 역시 현 사회에서 이질적인 다양한 종교 집단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단순히 기술하고 있는 ‘기술적(descriptive)’ 다원주의와, 다양한 종교의 공존을 바람직한 것으로 보는 ‘규범적(normative)’ 다원주의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신학적으로 종교다원주의를 말할 때 그것은 ‘규범적 차원에서 종교적 다원성을 지지하는 신학’을 말한다는 것이다. 즉, 종교다원주의는 인식론적 다원주의와 진리의 절대성을 주장하는 종교간의 모순 관계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양자가 반드시 모순적일 필요가 없으며 양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특정한 신학-종교적 이론이다. 참조: 길희성, 종교다원주의, 7.
이 경우 다원주의는 신앙인-신학자가 자기가 믿는 종교 이외의 종교들에 대하여 적어도 그 도덕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거나 더 나아가서 그들이 주장하는 진리 인식까지도 긍정하게 된다. 그렇다면 문제는 부인할 수 없는 이러한 기술적 종교다원주의의 명백한 사실에 대한 인식과 자기 진리가 절대적임을 확신하고 그것을 주장하는 종교의 본래적인 속성 사이에 있게 되는 갈등 관계이다. 규범적인 종교다원주의 노선은 모든 종교들이 제시하는 진리에는 그 나름의 타당성이 있을 뿐 아니라 적어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결코 특정 종교의 기준이 타종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대부분의 종교들은 종교다원주의 문제를 위협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 절박한 문제는 “종교다원주의 문제를 자신의 신학체계 내에서 어떻게 인식하고 설명할 수 있는가?” 하는 자신과 타 신앙과의 관계 설정 문제와 “자기 신앙의 절대성이 도전받고 있는 현대의 종교상황 하에서 어떻게 자기 신앙에 대한 확신을 상실하지 않으면서 타 신앙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할 수 있는가” 하는 실천적인 문제이다. 여기서 종교간의 대화가 주요 관심사로 대두된다.
인류 역사 안에서 다양한 종교가 함께 공존해 왔다는 사실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변화해가고 있는 현대의 상황에서 종교다원주의를 규범적·평가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 현재 그리스도교에게 주어진 존재론적인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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