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문화 -섬, 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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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준, 『섬:살이』, 도서출판 가지, 2006.
요즘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 연예인들이 섬이나 시골, 산, 바닷가 지역을 찾아가서 체험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많다. 농사일도 도와보고 물고기도 잡아보고 약초나 나물을 캐보기도 하고. 또 가마솥에 직접 불을 떼서 밥과 국을 해 먹기도 하고. 그런 장면을 보면 각박한 경쟁사회에서 치이고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고 도시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사회 속에서 많이 지친 사람들은 그런 방송들을 보고 ‘이참에 귀농이나 해볼까?’ 하는 꿈을 꾸기도 한다. 하지만 이것들은 말 그대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일 뿐이다. 현실적인 것이지 현실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준 작가가 쓴 이 책은 섬에 대한 낭만을 보여줌과 동시에 또 섬에 대한 어려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한국의 민속문화 수업을 들으면서 늘 내가 어렸을 때 살았던 섬을 생각하고 떠올렸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재미있게 읽혔고 또 어렸을 적부터 중학교 시절까지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섬에 살았던 나도 우와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섬에는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가파도, 마라도, 우도처럼 언덕도 없고 피할 곳이 전혀 없는 섬에서는 이중벽을 쌓기도 했다. 안과 밖에 이중으로 돌담을 쌓고 가운데 틈에 잡석을 넣었다. 그렇게 담을 쌓고 나무를 심어 바람을 어느 정도 막고 나서야 농사를 짓고 살림집도 지었다.
- 김준,『섬:살이』, 도서출판 가지, 2006, 73쪽 -
내가 사는 신안 장산이라는 섬은 바람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섬일 뿐이지 특별하다 할 특징은 없다. 다만 기상이 악화되면 목포로 나갈 수 있는 배편이 원활하게 운항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을 뿐. 그래서 뭔가 진정한 섬에 대한 이야기를 보는 것 같았다.
첫 번째로 섬의 자연 경관과 식생활을 살펴보면 섬은 아무래도 바다로 둘러쌓여 있다는 점에서 어업활동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우리가 모르는 말이나 도구가 굉장히 많았다. 어업에 사용되는 도구 같은 경우에는 가래, 부게, 그레, 조새, 뻘배, 죽방럼, 개막이, 통발, 테왁, 망시리, 불턱 등 표준 단어임에도 무엇인지 잘 모른다. 그나마 내가 한국의 민속 문화 수업을 듣기에 교재를 조금만 찾아보면 발견할 수 있고 무엇에 쓰는지 어떻게 쓰는지 알기 쉬울 뿐. 그런데 이 단어들을 각 지역마다 또 조금씩 다르게 부른다는 것을 알게 돼서 정말 놀라웠다.
이렇게 활발한 어업생활 덕분에 밥상에는 늘 생선이 올라온다. 하지만 섬에 산다고 다 물고기만 잡는 것은 아니다. 텃밭부터 시작해서 농사를 짓는 경우도 많고 산도 많아서 철마다 나물을 캐기도 한다. 그러니까 밥상을 보면 어류부터 시작해서 나물과 신선한 농산물까지 그야말로 진수성찬인 것이다. 나도 섬에 살 때 우리 집은 농사를 지었는데 가끔 큰아버지께서 낙지를 잡아오시거나 물고기를 잡아오시면 산에는 나물뿐 아니라 해산물도 많이 올라왔다. 심지어 동네가 작아서 돼지고기 같은 육류가 있으면 늘 마을 사람들이 나눠먹었다. 과일도 마찬가지고. 어쩌면 내가 지금 도시에서 살면서 먹는 것보다 섬에 살 때 훨씬 잘 먹었던 것 같다. 식생활만큼은 오염된 정크푸트, 패스트푸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귀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솔직히 어패류 특히 조개류는 가격에 비해 먹을 것은 별로 없다. 껍질의 부피가 너무 크고 막상 먹을 수 있는 속 알맹이는 작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섬에 살면 자신의 능력껏 시간을 투자해서 잡아먹을 수 있는 것이다. 정말 섬 생활의 진짜 최대 장점이다. 나는 이것을 어렸을 적 할머니와 섬에 살면서 느꼈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다시 느끼고 추억하며 깨달았다.
두 번째로 섬의 풍습이나 문화다. 고등학교 시절 제 2외국어로 문과는 일본어, 이과는 중국어를 배웠다. 나는 중국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나는 문과였기에 일본어를 배웠다. 그런데 일본인 원어민 선생님은 항상 일본의 먹거리나 문화, 축제에 대해서 많이 소개해줬는데 그런 것을 볼 때마다 ‘일본이 역사적으로 반성이 부족한 나라라는 것은 문제가 되고 단점이지만 작은 마을부터 시작해서 큰 도시까지 전통적인 문화를 지키고 매년 성대한 축제를 열어서 다 함께 즐기는 문화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하다’라고 느껴왔다. 내가 갑자기 이웃나라 일본을 칭찬하는 것은 이제부터 책에 나와 있었던 섬 문화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딱히 이렇다 할 문화는 없다. 다만 분위기가 우리가 재래시장이나 가야 느낄법한 분위기인 ‘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섬을 비롯해서 촌마을은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고 다 늙으신 분들이 주를 이루어서 이렇다 할 행사나 놀 거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바다에 나가기 전에 배에다가 대고 올리는 간단한 제사라던가 일종의 굿을 보고는 이런 것도 하나의 문화인데 아직까지 행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느꼈다. 섬에 많은 지원들을 통해서 이런 것을 정식으로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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