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피터 버거의 지적모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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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사회학이론>
어쩌다 사회학자가 되어 (피터 버거의 지적모험담)
나는 어쩌다 사회학과 대학원에 들어왔는가. 시작은 사우나 목욕탕에서 이뤄졌다. 친구의 제안.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어느 과를 가야할지 망설인 시절. 2007년. 문화와 미디어, 영화 등에 관심이 많아서 처음엔 내가 나온 학부인 언론홍보학과와 철학과에 갈 것을 고민했다. 친구를 만나 건넨 고민도 두 학과 사이에서 한정된 것이었다. 사회학과는 아예 고민의 틀에 없었다.
고민을 듣고 내린 친구의 답. “사회학과는 어때.” ‘사회학과?.’ 학부 때 몇 과목 들은 기억 밖에 없는 사회학과가 갑자기 고민의 틀 안으로 들어왔다. 그날 이후 내 머릿속엔 사회학과를 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왜 그렇게 됐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누군가 목욕탕의 물에 이상한 약을 탔을까. 마치 환각에 빠진 것처럼 목욕탕을 나온 뒤로 사회학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내내 흔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사회학과 입학 준비가 이뤄졌고, 지금까지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피터 L. 버거의 회상처럼 나 또한 어쩌다 사회학과에 오게 됐는데, 사회학과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으로 나름대로 밥벌이도 하고 있으니 신기한 일이다. 처음엔 언론홍보학과 출신이여서 나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나 제대로 할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물론 매우 충실하다고 자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든 걷어내며 여기까지 온 것을 생각하면 내 자신이 대견하다.
그래서 대학원 초기에는 ‘왜 사회학과를 갔느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들어야 했다. “대학원 다닙니다” “어 그래? 언론홍보학과?”라는 문답이 일상이었다. 그러면 나는 “아뇨. 사회학과인데요.”라고 답했고, 그럼 상대는 “왜 갔는데? 사회학 굉장히 어려워”라고 물었다. 그럼 나는 ‘어렵긴 굉장히 쉬워요’라고 답했을까, ‘뭐 하다보면 되겠죠’라고 했을까. 그땐 버거처럼 나도 그저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적절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사회학은 너무 어려운 학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못 견딜 무게감은 아니다. 현실을 다루는 학문이니 현실의 무게감만큼 학문의 무게감도 있을 터. 현실을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다.
버거의 책을 읽으면서 불현 듯 과거 사회학과를 들어온 때가 떠올랐다. 입학 당시와 지금 생각은 꽤 많이 달라졌다. 입학 초기에는 솔직히 학위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 물론 버거 만큼은 아니겠지만 - 사회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책임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공부하면서 드는 생각은 학자는 허무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져선 안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이러니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없어’ ‘어떻게든 세상은 변하지 않아’라는 등의 허무 혹은 냉소주의를 학자가 갖게 되면 그가 말하는 지식과 객관성은 결국 생각과 행동을 주저하게 하는 진정제가 될 수 밖에 없다.
버거가 주장한 것처럼 인간을 둘러싼 각종 이데올로기와 상징, 언어, 관계의 허위를 걷어내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 학자의 사명이라 한다면, 공부하는 이들은 결국 이 같은 허위를 걷어내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허위를 걷어내려 한다면 학자의 고유 가치관과 수준높은 지식적 함량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학을 얼마나 공부하느냐가 사회를 더 깊숙이 바라보게 하는 현미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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