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이데올로기를 통한 선과 악의 이분법적 논리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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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이데올로기를 통한 선과 악의 이분법적 논리
-전상국의 <우상의 눈물>-
우선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이렇다. 새 학년이 시작된 고등학교 2학년 학급. 자율이란 말로 학생들을 묶으면서 군림하고 싶어하는 담임 아래서 나(이유대)는 임시 반장을 맡게 된다. 이것이 최기표에게 메스껍게 보여 린치를 당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량하지만 한쪽에는 이른바 재수파가 있다. 한 학년씩 유급을 당한 아이들인데 그들의 중심에 최기표가 있다.
담임은 나에게 반장을 계속 맡아 달라고 했지만 나는 임형우를 추천한다. 담임이 학급을 위한 조언(고자질)을 부탁하나 나는 부당함을 인식하고 말하지 않는다. 형우가 반장이 되고, 그와 담임의 노력으로 학급은 일사 불란한 항해를 계속한다.
기표는 학생들을 폭력으로 장악한다. 그러나 의욕에 찬 담임 교사가 기표를 길들여 나가기 시작한다. 우선 기표를 재수파들로부터 고립시킬 계획을 세운다. 담임의 묵인 아래 모범생들이 기표의 시험을 돕기로 한다. 컨닝 쪽지가 그에게 전달된다. 이것이 기표의 비위를 상하게 하여 형우는 그에게 린치를 당하고 병원에 입원하지만, 가해자를 끝내 숨겨 줌으로써 의리의 영웅이 된다. 피를 판 돈으로 기표의 생활비를 보태었던 재수파들이 형우에게 용서를 빈다.
기표의 어려운 가정 사정과 재수파들의 미담이 담임에 의해서 과장되고 미화되어 알려진다. 기표는 효자로, 재수파들은 희생적이고도 의리가 깊은 친구로 둔갑한다. 월요일 조회 때마다 사회 각계에서 보내온 성금과 위문 편지가 기표에게 전달된다. 기표의 이야기는 영화화될 단계에까지 이른다. 그럴수록 기표는 부끄러움을 잘 타는 아이로 변하고, 아이들은 그를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는다.
가출해 버린 기표가 여동생에게 남긴 편지에 "나는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라고 쓰여 있었고, 담임은 영화사 사람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자신의 계획을 기표가 무산시켰다며 신경질을 부린다.
“그러한 순수한 악마만이 신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에 신은 마음 속으로는 괴로운 거야. 그렇기 때문에 신은 결코 악마를 영원히 추방하지 않아. 항상 곁에 두고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에 그것을 이용할 뿐이야.” ― 『우상의 눈물』 중에서
작가 전상국의 선악(善惡)의 관점은 위의 인용에서 잘 나타나 있다. ‘기표’는 순수한 악마로 다소 매력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반면에, 그와 대립하는 ‘형우’와 ‘담임’은 위에 인용한 ‘신’처럼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의리와 진실과 호의를 가장한 위선자로 그려져 있다.
서술자 ‘나’는 합리적이며 날카로운 판단력의 소유자이다. 담임이 ‘기표’를 부반장으로 임명하려 할 때, “선생님, 기표 한 개인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기표의 힘을 빼어 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까?”와 같이 담임의 의도를 간파한 말에서도 입증된다. 또 ‘기표’의 부정 행위를 돕자고 반장이 제의했을 때,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하자는 거냐? 기표냐, 아니면 우리들 자신이냐?”고 물으면서, ‘기표’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어 그의 권위를 손상시키려는 반장의 속셈을 들춰 내는 데서도 ‘나’의 예리한 판단력이 드러난다.
사실 ‘형우’와 담임은 속 다르고 겉 다른 인물이다. ‘형우’는 ‘기표’에 대한 적대감을 ‘씻은 듯이 감추고 오직 우의와 신뢰 가득한 말’로써 ‘기표’를 미화(美化)하는 일에 열을 올린다. ‘기표’의 가출이 걱정되어 찾아온 그의 어머니를 ‘내쫓듯 교무실에서 밀고’ 나갔던 담임은 흥분을 참지 못한 채 “내일 천일 영화사 사람들하고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잖나? 그런데 이 망할 새끼가…….”라며 욕설을 내뱉는다.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악(惡-‘기표’)을 이용하는 담임과 ‘형우’의 무서운 위선이 ‘나’의 관찰과 서술에 의해 폭로되고 있다. 그래서 ‘기표’는 무서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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