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킹핵심을 꿰뚫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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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코노믹 씽킹(Economic Thinking) - 핵심을 꿰뚫는 힘
이 도서를 선정한 이유는 과제계획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학의 입문자로서 딱딱한 이론이나 지나치게 복잡한 문제들보다는 경제학을 가장 쉽고 재미있게 다룬 책을 선정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대표적인 도서가 팀 하포드가 쓴 ‘경제학 콘서트’이지만 비교적 널리 알려졌기에 그와 비슷한 ‘이코노믹 씽킹 - 핵심을 꿰뚫는 힘’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코노믹 씽킹’ 의 저자는 아이비리그 명문인 코넬대학교 존슨경영학대학원의 경제학 교수이자 경영학 교수로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경제학의 문턱에 들어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제학의 ‘플루퍼펙트 가정법’과 씨름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플루퍼펙트 가정법이란 실제와 반대되는 상황이나 행동을 가정할 때 사용하는 가정법 과거완료로 실제 생활에서는 매우 낮선, 다른 말로 현학적 용어인 것을 고려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놈의 끔찍한 그래프와 수식들 때문에 진저리’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경제학의 핵심인 기회비용과 비용편익의 원리로 우리를 감싸고 있는 경제학적 물음들은 관통하려고 한다.
Chapter1의 제목은 디자인의 경제학이다. 디자인의 미학성이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현대사회에서도 디자인은 경제학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저자는 디자인을 경제학 이론 중 비용편익(Cost & Benefit)원리로 손쉽게 분석한다. 비용편익분석(Cost & Benefit analysis)이란 수업에서 다룬바와 같이 공공재 공급의 사회적 비용과 편익을 비교하는 연구분석이다. 즉, 생산자들은 제품의 기능을 추가할 때 그 기능이 비용 이상으로 제품의 가치(소비자가 느끼는 제품의 가치, 다시 말해서 편익)를 높이지 않는 한, 인센티브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실 거의 모든 경우, 소비자의 만족도와 제품의 가격 경쟁력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는 선에서 제품의 디자인이 결정되는 것이다.
비용편익분석이 적용된 구체적 사례로 저자는 냉동실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제시한다. 냉장고의 냉장실이든 냉동실이든 문을 열었을 때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전등을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이러한 경우를 경제학적 용어로 설명하면 고정비용이라고 하는데 이는 산출량에 따라 변하지 않는 비용이다. 다시 말해, 문을 여는 빈도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설명을 떠나서 우리는 간단한 물음을 던질 수 있다. ‘그냥 냉동실이등 냉장실이든 불이 들어오면 안 되는 것인가?’ 그러나 개개는 냉동실보다 냉장실을 훨씬 자주 열기 때문에 냉장실 전등의 편익이 훨씬 더 크다. 이는 곧 전등을 추가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둘 다 같지만, 비용편익을 고려하면 냉장실에 다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돈이 많은 부유층에게는 이러한 원리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는 전등을 설치하는 추가비용 몇 푼, 전기세를 아껴서 생기는 몇 푼보다 전등이 둘 다 켜지는 고급 냉장고를 얻는 것의 기쁨이 훨씬 클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새로 등장하는 개념이 있는데 바로 ‘규칙을 입증하는 예외’이다. 이를 설명하는 쉬운 예가 진화론적 군비경쟁이다. 즉, 진화론에 따르면 척추동물의 경우 암컷을 얻기 위해 수컷은 암컷에 비해 큰 몸집을 갖거나 화려한 외형을 갖도록 진화 된다. 이는 곧 암컷에 대한 접근권 경쟁이 적은 일부일처제 동물들의 경우 암수간의 차이가 매우 적다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 이러한 것을 증명하는 동물이 신천옹이라는 새로 둘의 크기가 같다.
비용편익분석이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중 두 번째는 DVD와 CD의 케이스 크기의 차이이다.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CD와 DVD의 크기는 똑같은데 왜 그것을 담고 있는 케이스의 크기는 다른 것일까?’구체적으로 CD케이스의 규격은 14.8cm×12.5
cm이고 DVD케이스의 규격은 10.45cm×19.1cm이다. 그 이유 에는 역사적인 기원과 동시에 역시나 비용편인의 원리가 숨어 있었다. CD가 나타나기 전에는 레코드판이 대세였다. 레코드판은 30.2cm×30.2cm의 정사각형 재킷에 포장되어 판매되었다. 즉, 그러한 재킷이 진열되던 선반을 수평으로 나누어 칸막이를 설치하면 CD케이스를 두 줄로 진열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레코드를 대체한 CD의 크기를 레코드의 절반 크기로 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선반을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진열장을 구매함으로써 생기는 추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DVD는 예전에 비디오대여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VHS를 대체했기 때문에 VHS와 같은 높이로 하면 기존의 진열장을 효과적으로 재사용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다른 사례에서 일상의 세세한 것 모두 경제학적 원리로 해석하려는 경제학 만능주의가 엿보이기도 했다. 편의점의 예가 바로 그것인데 ‘24시간 편의점에 자물쇠가 달려있는 이유는?’이라는 물음이었다. 여기에 대해서 저자는 대부분의 출입문이 자물쇠를 갖춘 상태에서 판매되므로 모든 문을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름이 24시간 편의점이라고 할지라도 분명 유사시에 대해 자물쇠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아마 점주들은 이러한 것을 고려해서 문을 선택했을 텐데 무조건적으로 경제학적 원리를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Chapter2의 제목은 ‘39달러짜리 핸드폰에 달린 59달러짜리 배터리?’이다. 부제목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마법’이지만 우리는 이 챕터의 부제목을 ‘눈먼 돈은 없다(No cash on the table)’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왜냐하면 2장에 나와 있는 수요와 공급 법칙 모두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People respond to incentives)’ 라는 경제학 제 4원리에 의해 설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눈먼 돈은 없다’의 원리란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테이블 위에 현금이 있는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경우, 즉 쉽게 돈을 벌 기회가 있는데 아무도 그 기회를 잡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원리다. 그렇다면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수요와 공급모델이 제 4원리와 연관성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수요와 공급 모델은 본질적으로 어떤 물건이 어떤 가격에 얼마나 생산되는가에 관한 설명이며, 어떤 특정한 상품의 수요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상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지 알려주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수요는 사람들이 해당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얻는다고 느끼는 편익을 개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들은 각자의 편익과 비용을 비교하게 되고, 편익이 클 경우 사회 전체의 사려는 의지, 즉 수요량이 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테이블 위의 현금은 아무 비용이 들지 않으므로 만약 편익을 채울 수 있다면 누구라도 발견하는 즉시 그것을 가져갔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도 가져가지 않았으므로 그것은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아닐 확률이 높다. 공급법칙은 어떨까? 공급의 기본 원리는, 생산자가 상품을 팔고 받을 수 있는 가격이 적어도 상품의 한계비용보다 크면 그 상품을 계속해서 판매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는 손해인 장사를 하는 것 같아 보여도 실제로는 공급자에게 그게 더 이득이라는 것이다. 책에 소개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즉,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도 비용편익의 원리가 숨어있던 것이었다.
이제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이집트의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 있는 호텔들은 손님이 가장 많은 때인 여름철에 숙박료가 싸고, 손님들이 적은 겨울철에 비싸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호텔의 숙박료는 수요, 즉 호텔 점유율 외에도 숙박을 하려는 사람들의 방값을 지불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에 관련 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적은 사람들이 샤름엘셰이크를 방문하지만 이들은 수입이 높은 서구인들인 경우가 많다. 반면, 이집트 국내나 서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 온 방문객은 방학이나 휴가 기간이 집중되어 있는 여름철에 샤름엘셰이크를 찾는다. 이들은 겨울철에 샤름엘셰이크를 찾는 방문객들보다 수입이 적기 때문에, 호텔은 이들에게 겨울철 손님들만큼 높은 숙박비를 책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실생활에서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았다. 첫 번째 사례는 디즈니랜드의 입장권 가격이다. 디즈니랜드는 외국인에게 더 비싼 가격에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디즈니랜드를 찾는 외국인이나 스키장을 찾는 지역주민들은 그 근처에 살아 비교적 갈 기회가 더 많은 사람들보다 그 곳에서 돈을 더 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멀리서 온 사람들은 일부러 시간과 노력이라는 비용을 들여왔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어느 정도의 가격은 부담하려는 의지를 많이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키장의 사례도 마찬가지 인데, 스키장에서는 지역주민에게만은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것이다.
Chapter 3의 제목은 ‘능력이 똑 같은 사람들의 봉급이 차이 나는 이유와 직장 세계에 얽힌그 밖의 미스터리들.’로써 노동시장에서 적용되는 수요와 공급 원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 중 몇 가지 관련사례들을 살펴보자. 노동자들의 임금은 그들이 고용주의 수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여성 모델들이 남성 모델들보다 훨씬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에서 쉽게 알 수 있다. 남성 모델이든 여성 모델이든 의류업체들은 구매자의 눈에 최대한 멋져 보이는 사람들이 입도록 하려 하므로 외모가 뛰어난 남녀 모델들이 보수가 많다. 그러나 여성 모델들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건 여성 패션 산업의 규모가 남성 패션 산업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또한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패션 잡지 등의 산업 역시 여성 관련 산업이 규모가 크다. 따라서 외모가 더 뛰어난 남성 모델을 고용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보다 외모가 더 뛰어난 여성 모델을 고용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훨씬 크므로 여성이 더 많은 보수를 받는 것이다.
색다른 예로는 비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웨이터는 팁으로만 하루 저녁에 몇 백 달러를 벌어들이는 반면, 주방장 보조는 쥐꼬리만한 수입밖에 올리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이 두 가지 일 모두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훌륭한 주방장 보조에게 필요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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