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국가] 한국민족교회론의 교회와 국가론적 점검- 일제 말기 한국민족교회의 두 사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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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민족교회론의 교회와 국가론적 점검
- 일제 말기 한국민족교회의 두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한국민족은 보편적 개념이 아닌 특수한 개념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렇지 않다. 교회는 보편적 개념이다. 누구누구를 위한 교회라는 제한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이렇게 상반된 특수와 보편의 결합을 요구한다. 따라서 교회라는 보편성은 한국, 한국민족이라는 실존적 상황에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레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역사적 상황이다. 역사적 상황은 한국, 한국민족과 교회와의 관계에 있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 한국의 역사적 상황은 교회가 초기부터 민족교회로 형성되도록 했다. 신앙과 민족의 갈등 대신 연합 내지는 연속이 긍정되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민족국가 권력의 부재, 곧 외세 침략의 총체적 위기라는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본 발제에서는 외세 침략의 총체적 위기가 극에 달했던 시기에 교회가 민족교회로서의 소임을 다한 사례를 살펴보면서 민족교회의 이면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1. 일제 말기의 상황
1930년대 일본은 경제가 위기를 맞고, 군벌이 주도하는 우익기조의 국가 개조가 주창되면서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의 전환을 겪게 된다. 특히 1931년 6월 만주사변을 계기로 군부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1932년 5월에는 정당내각이 종말을 고했다. 이에 일본의 권력은 군부, 천황제 관료, 거대자본의 삼각 결탁으로 강화되어 강력한 파시즘을 형성하였다. 서정민, “중일 태평양 전쟁과 기독교”, 『한국기독교와 역사』, 제21호(2004.9). 5-7.
강력한 파시즘 체제 하에 일본은 1937년 중일전쟁, 1941년에는 태평양전쟁을 도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일본은 식민지 한국을 대륙침략을 위한 병참기지로 개편하고 물자와 인력의 수탈 및 동원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수탈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인의 정신생활까지도 통제하고자 했다. ‘천황제 이데올로기’의 강제를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빼앗아 ‘황국신민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한국기독교의 역사 Ⅱ』, (서울: 기독교문사, 2007), 274.
이 때 한국교회는 신앙 신념 자체에 대한 변형을 초래하는 근원적인 제어를 받기에 이르렀다. 대표적으로 이른바 ‘신사참배’의 강요에 직면했고, ‘기독교의 일본화’, ‘천황숭배’, ‘반평화적 군국주의 지향’의 프로세스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서정민, 『한국교회의 역사』, (서울: 살림출판사, 2006), 40. 일제 말기 한국교회와 대결한 일제의 실체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나 국가권력의 힘을 넘어선 종교적 카리스마였으며, 국가종교의 요건을 갖추었던 천황제 이데올로기였다. 강력한 중앙집권화와 근대화의 추진 필요성에 서구 문물을 받아들였던 일본은 근대화를 추진하면서도 서구사상의 근본이 되는 기독교의 수용은 견제했다. 대신 ‘화혼양재’의 기치아래 일본은 천황제를 혼으로 삼아 이데올로기를 창출했고, 그와 연관된 종교체제로서 ‘국가신도’를 선양했다. 그리고 일본은 국가신도를 일본의 국민과 식민지 한국의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며 의무적 참배를 실시했다. 국가신도의 종교적 발원행위, ‘현인신’의 위치에 있는 천황의 권위의 절대화는 어느 종교의 ‘신’ 보다도 상위 위치에서 추앙을 받아야 하는 구조를 만들었고 이는 강력한 종교적 성격을 내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었다. 즉, 일제 말기의 한국교회는 정치적 권력에 의한 종교 신앙의 탄압이 아닌 종교와 종교의 갈등, ‘교교갈등’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정민, 『한국교회의 역사』, 41-44 참고). 이 때 한국교회가 신념 신앙 자체에 대한 근원적 변형의 위기를 맞이했음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기독교 순수 신앙이 왜곡되고 박해받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두 가지 상반된 행동 양태를 보여주고 있음을 발견한다. 일제의 강압과 회유에 굴복하거나 편승해서 저지른 친일부일 행각과 민족정신과 순수 신앙을 지키기 위해 투쟁한 행적이 그것이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한국기독교의 역사 Ⅱ』, 338.
대다수의 교회 지도급 인사들과 제도적 교회, 기독교 기관들이 훼절했지만 소수의 신앙이 굳은 인물들이 남아 저항하며 순수성과 정통성을 계승했다. 여기서 소수자들의 저항이 민족교회로서의 역사성을 이어온 것이다.
2. 신앙적인 것의 민족적인 것으로의 현상화
일제에 의한 기독교 신앙의 근원적인 제어는 신사참배에 대한 강요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일제 파시즘 아래에서 천황은 결국 ‘현인신’이요 그의 권위와 일본 제국의 이념은 어떤 종교적 권위도 모두 그 아래 종속시켜야 하는 ‘예속화정책’이었다. 서정민, 『일본기독교의 한국인식』, (서울: 한울아카데미, 2000),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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