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른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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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른 문제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광고가 갖는 폐해는 개인정보의 지나친 수집과 활용,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광고에 따른 소비자의 인지능력 저하에 있다. 스마트폰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등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를 하기 위하여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주객이 전도 되는 형상 까지도 일어나고 있다. 2004년 시작된 페이스북은 가입자 6억명을 돌파했고, 2006년 시작된 트위터는 2011년 기준으로 매일 약 7천만개의 트윗이 발신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셜 네트워크는 이미 유행처럼 번져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는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까지 인터넷으로라도 계정을 가지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열풍에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며 그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주체는 기업들이다. 기업들은 앞다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마케팅을 시작하고,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쪽 광고 예산을 늘리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기업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광고의 효과나 영향이다. 광고 전문가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의 광고가 지금까지의 어느 광고보다 더 효과적인 광고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의 이용자들의 프로필이나 트윗등을 통하여서 기업은 그 이용자의 성향과 취향을 분석하여 맞춤형 광고를 하는식이다. 이것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광고의 장점이자 최대의 단점이다.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개인정보나 사회적 관심, 추세, 유행 등의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트위터, 페이스북이 모으는 개인정보는 정치적 입장, 종교는 물론 좋아하는 음악, 좋아하는 영화, 친구 관계, 생일, 얼굴, 출신학교나 네트워크, 지역 등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런 사전정보에 더해서, 광고주는 그때그때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리는 글이나, 사진 등의 태그나 키워드, 이용자들이 기업 광고에 대해 선호도 평가를 한 것에 기반 해서도 광고를 할 수 있으니, 광고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그렇게 소셜 네트워크의 이용자들은 지인과의 대화, 감정 표현 등을 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선호별 맞춤형 광고에 쉽게 노출되어 있고, 기업들에게 개인정보를 유출당하고 있다. 광고는 애초부터 소비를 촉진하려는 것이므로, 정보를 과장, 미화, 왜곡하는 속성이 있다. 그래서 광고는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가치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서, 광고주에게 잘 팔릴 고가의 광고를 유치할 것인가?’가 사업의 목표가 되는 한, 소셜 네트워크의 통한 이용자들의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돈을 벌기 위해 기를 쓰고 이용자들로부터 개인정보를 모으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골드만삭스가 페이스북의 가치를 500억 달러로 평가했는데, 그 가치는 대체로 페이스북의 회원, 즉, 개인정보의 가치로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의 수익의 원천이 광고인데, 회원과 그의 개인정보는 광고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가치가 보유하는 개인정보에 의해 매겨지다 보니, 무리한 개인정보 수집이 끊이지 않고 나타난다. 미국에서는 동의도 받지 않고 가입자의 친구들의 연락처를 추출해서 회원으로 가입시키거나, 친구 리스트가 공개되게 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페이스북도 당사자에게는 동의를 받지만, 해당 친구에게 동의를 받지 않고 친구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정보를 활용해서 광고에도 이용한다. 나는 동의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누구의 친구라는 것이 페이스북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이런 일은 우리나라의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들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처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의 가치가 광고수입으로 평가되고, 광고수입을 높이는 것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의 본질적 속성이라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의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이는 소셜 미디어나 소통의 도구를 지향하는 소셜 네트워크와는 근본적인 모순이다. 따라서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
나는 이러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문제점 속에서 자신의 정보가 인터넷의 바다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개인 사용자가 주의와 감시를 철저히 하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나름대로의 방화벽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 자체를 비난하는 사회적 여론을 조성하여 그들의 도덕성을 회복시키는 움직임 또한 보인다면 지금처럼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다. 거대한 규모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 나는 작은 네트워크들이 만들어지고, 그것들이 겹치고 겹쳐서 전지구적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소셜 네트워크는 건강해지고, 진정한 소통의 매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현명한 소비자라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글을 쓸 때는 이런 생각도 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지금 친구에게 보내는 이 글을 과연 내 친구만 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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