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적 상호교섭론 - 가상 ‘자아’와 어떻게 상호작용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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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상호교섭론>
가상 ‘자아’와 어떻게 상호작용 할 것인가
Ⅰ. 분화하는 자아
어느 일요일 새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안방에 앉는다.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FC가 맨유의 홈경기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격돌한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다. TV를 통해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비는 박지성을 발견한다. 침침해지는 눈을 비비며 염원한다. 제발 승리를 결정짓는 어시스트나 골을 기록해주길 바란다.
경기흐름이 지루해질 무렵, PC를 켠다. 평소 즐기는 축구게임이나 할까 한다.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FC이고, 경기장 역시 올드 트래포드다. 실제 경기와 달리 내가 조종하는 팀 속 박지성은 실질적 게임의 흐름을 전반적으로 통제하는 뛰어난 실력의 선수다. 게임 도중 힐끗 TV속 생중계를 살핀다. 다행히 박지성은 교체되지 않았다.
PC에서 게임만 하고 있지 않다. 인터넷 창 몇 개가 띄워져 있다. 하나는 축구팬들과 벌이는 사이버 대화 창이다. 팬들은 경기 및 박지성에 대한 평가, 경기결과 전망 등을 놓고 격렬하게 토론한다. 여기에 축구경기 흐름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뉴스를 볼 수 있는 창도 띄웠다. 이것만이 아니다. 나처럼 축구를 보고 있는 친구와 경기에 대해 감상을 나누는 휴대폰 문자대화도 이어진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박지성의 ‘자아’를 매개로 진행된다. 육체와 정신을 지닌 실질적 존재인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트 구장에서 뛰고 있는 한 사람이다. 동시에 박지성의 자아는 끊임없이 분화한다. 박지성의 자아는 다양한 영역에서 형태를 달리하며 분화한다. 분화한 자아는 대중과 상호작용한다. TV매체를 통해 경기장 선수로, PC게임을 통해 가상현실의 이미지로, 축구팬들의 평가대상자로, 미디어산업을 부흥시킬 이슈메이커 등으로 말이다.
인간 박지성 뿐만이 아니라 다양하게 분화된 자아도 ‘의미’를 갖는다고 가정할 수 있다. 분화된 자아는 대중과 상호교섭하면서 해석된다. 하지만 그 해석의 ‘의미’는 분화된 자아에 따라 다르게 드러날 것이다. 박지성의 자아를 분화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다르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뛰는 경기를 직접 관중석에서 보는 관객들이 해석하는 의미가 다르고, TV카메라로 중계되는 박지성을 보는 시청자들이 해석하는 의미가 다르다.
여기에 PC게임을 통해 분화된 박지성의 자아를 어떻게 봐야할지도 의문이 남는다. 사실 PC게임 속의 박지성은 디지털 기술로 복제된 ‘이미지’다. TV, 신문, 사이버매체 등에서 해석되는 박지성의 의미는 실제 경기장이란 토대에서 행위하는 박지성의 자아에서 창출된다. 하지만 PC게임 속, 거시적으로 말해 ‘가상세계’에서 이미지로 형상화되는 박지성은 경기장에서 뛰는 박지성과 별개 존재다. 게임 속 박지성은 게임이 규정한 룰에 따라 현실에서 특정 인간이 조종하는 존재다. 보여지는 이미지는 박지성이지만 가상세계에서 뛰고 있는 이미지 박지성은 박지성의 자아가 아니라 실제로 게임을 조종하는 인간의 자아가 투여된 것이다.
그렇다고 게임 속 박지성이 박지성의 자아가 원천적으로 배제됐다고 말하기 힘들다. 이미지로 형상화된 박지성 속에는 박지성의 자아를 드러낼 수 있는 요건(외모, 국적, 능력치, 소속팀 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가상세계를 현실세계로 치환한다면, 경기장에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것이다. 현실세계의 자아와 가상세계 자아의 상호작용. 그렇다면 그 상호작용에서 만들어지는 의미는 가상세계 속에서만 국한된 의미인가, 현실세계에서도 적용가능한 의미인가.
Ⅱ. 상징적 상호교섭론과 가상세계
블루머는 상징적 상호교섭론에 대해 “사물이 인간에 대해 지니고 있는 의미를 바탕으로 해 사람들이 거기에 행동한다”고 정리한 바 있다. 블루머는 사물의 ‘의미’에 대해 사회적 교섭에서 만들어지고, 행위하는 사람의 해석과정을 거친다고 언급했다. 행위자는 자기 행위가 지향하는 사물을 자신에게 지시해 자기 자신과 교섭하는 내면화된 사회과정, 곧 자신과 대화하는 이른바 자아교섭 과정을 거치며 의미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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