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영과 여운형에 관하여

여운형이었다. 그러나 그가 당수로 있는 인민당내에서도 그의 위치는 굳건하지는 않았다. 박헌영은 7월 22일 평양에 다녀오기 전까지는 좌우합작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였지만 그 이후, 좌우합작은 미국의 노름이라고 하면서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래서 공산당은 좌우합작에 대한 반대공작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주주의 민족전선의 이름으로 ‘신탁통치를 무조건지지, 남한 지역에서 북한에서 시행한 형식의 토지개혁을 하고 , 인민위원회가 정권

박헌영과 8월테제」, 『해방전후사의 인식』2, 한길사, 1985◦ 박혜숙, 「미군정기의 농민운동과 전농의 운동노선」, 『해방전후사의 인식 3』, 한길사, 1987◦ 이혜숙, 「해방직후 ‘전농’의 농민운동」, 『말 1989/05』, 월간말, 1989◦ 최정미, 「미군정기 한국좌익의 농민운동에 관한 연구」, 경희대 석사, 1990◦ 최봉대, 「미군정의 농민정책에 관한 연구」, 『경제와 사회 94년 겨울호』, 1994◦ 견수찬, 「해방직후 전국농민조합총연맹의 주도세력과

관하여 관계국과 절충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기구로서 최고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대항하여 좌익세력은 조선공산당과 여운형의 조선인민당을 주축으로 민주주의 민족전선을 결성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조만식을 중심으로 한 우익 민족주의 세력과 공산주의 세력이 공존한 초기의 정치구조가 신탁통치 문제를 놓고 나타난 의견 대립에 의해 종료되면서 소련과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세력이 정치적인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여운형은 문제는 신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세력의 이해관계에 있다고 할 정도였다. 이러한 점을 살펴볼 때 우리에게 남한 단독 정부 수립만이 대안이었다고 할 수 없다.4. 결론우리 민족이 그토록 염원하였던 해방이 찾아왔지만 결국 남과 북이 전쟁을 벌였고 이로 인해 분단의 아픔을 겪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한반도 미래의 결정권을 쥐었던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나라였다. 미국과 소련은 한반도에 자신들의 이념과 이

여운형이다. 그는 그 당시 다른 지도자들이 오랜 기간을 해외에 거주했던 관계로 우리나라의 제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질렀던 많은 과오나 박헌영, 이승만과 같이 자신의 정치적 의도 때문에(비록 박헌영은 정치적 이상을, 이승만은 일신의 명예를 위한 면에서 보면 굉장한 차이가 있지만) 민족의 대의인 통일을 저버리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가장 이상적인 정치가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그는 우리나라 대중들의 의식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