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론 나의 인간관계 돌아보기 과제 - 나의 인간관계 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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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간관계 돌아보기
짧지만 한편으로는 길기도 했던 지금까지의 저의 인생에서, 제가 얼마나 풍족하고 값진 인간관계를 가져왔는가에 대해서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제가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저의 가족 관계를 살펴보자면, 저는 자신 있게 그 어떤 가정보다도 행복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형식적, 피상적으로 행복해 보이기 위해 이렇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저는 저의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간의 유대가 끊어질 수 없을 만큼 정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 구성원은 아버지, 어머니, 누나, 그리고 저를 포함해 모두 네 식구 입니다. 저희는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있을 뿐만 아니라, 틈만 나면 서로에게 악기 연주를 해주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희 가족은 각자 모두 다른 악기를 다룰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오르간, 아버지는 피아노, 누나는 첼로, 저는 기타를 연주 할 수 있어서, 저희는 틈만 나면 합주를 하거나 서로에게 좋은 음악을 연주해주기를 좋아합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은 가정예배와 저녁 식사시간, 외식 때마다 모이기 때문에 시간을 함께 보내는 횟수와 시간이 다른 가족보다 더 많고 길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자랑스러울 만한 것은 저희 가족은 가정예배를 통하여 서로의 삶을 더 깊이 나누고, 축복해주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제가 너무나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는 저희 가족 관계의 강점이라고 확신합니다. 단 한가지 문제가 있다면, 제가 부모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말이 가진 힘을 알면서도 초등학생 때 부모님께 쓴 편지 이후로는, 단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의 마음을 회복해 줄 수 있는 “사랑” 이라는 단어를 조금 더 제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을 생활화 하여, 부모님께 기쁨을 안겨다 드리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효도가 아닐 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할 기대에 따른 규제행동에 억제 당하지 않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며 인간관계에 참여하곤 합니다. 가정에서는 살갑고 애교 많지만 때로는 남자다우며 듬직한 아들이고, 교회에서 조장으로 섬길 때에는 그들을 품어주고 인도하는 리더쉽을 발휘해야 하고, 친구들에게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경청하려고 노력하며 허물없이 대화하고, 다양한 취미를 함께 공유합니다. 사실 저의 정서적 욕구나 특성을 억제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편안한 곳은 가정입니다. 저는 친한 사람에게는 아주 친밀함을 형성하지만,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가까워지기 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부끄러움을 타는 경향이 있어,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부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어 모든 것을 편하게 보여주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집안에서 응석을 피우고 사랑을 받는 아들에서,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는 남자의 역할을 습득함으로써 진정한 아들이 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지만 편안하고 안락함 속에서 느끼는 자발적 책임감은 저를 더욱 성숙하게 이끌어줍니다. 늘 받기만 익숙하던 제가 이제는 장을 볼 때 어머니 대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저녁 늦은 시간에는 누나의 귀가 길을 마중 나가기도 합니다. 또한 아버지와 대화상대가 되어드리기도 합니다. 이제껏 보호를 받다가 성장하여 먼저 필요를 채워주고, 더욱 더 어른스럽고 남자답게 스스로 가족에서의 역할을 형성하게 되어 더욱 기쁨을 느낍니다. 가족들에게 도움, 필요를 채워주며 함께 삶을 공유하고 그들이 기뻐할 때 더욱더 행복감과 기쁨을 느낍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세워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호적인 관계를 중시하다 보니 타인에게 저의 목소리를 많이 내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이 관계에 긍정적인 측면을 주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주로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불화는 적으나 나의 생각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미숙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단하지 못하여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문학작품 중 세익스피어의 사극에 나오는 햄릿처럼 조심스럽고, 내향적이며, 예술적이고, 때로는 고독을 즐기는 편입니다. 관계에 있어 이해타산적으로 계산하는 관계에 대한 거리낌이 있어서 조건적이기 보다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저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때문에 유년시절부터 무엇이든 함께 나누고 공유한 학창시절 친구들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벗입니다.
굉장히 오랜 기간 만나왔고 의리로 강하게 뭉친 중-고등학교 친구들, 매일매일 만나는 대학교 친구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만나는 교회 친구들이 바로 저의 일상에 활력을 넣어주는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가 “친구”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의리” 입니다. 또한 이것이 바로 흔히 제가 부르는 “베스트 프렌드” 의 가장 중요한 조건입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록 단 한 명뿐일지라도 내 자신이 진정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가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굉장히 축복받은 것 같습니다. 제가 믿고, 또 저를 진정으로 믿어주는 친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양보다는 질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데에 치중하기 보다는 이 친구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정성을 기울일 것입니다. 나이가 들고 사회를 경험하면서, 만날 수 있는 횟수가 예전보다는 급격하게 줄었지만, 자주 연락을 하고 만남으로서 이 친구들과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욱 나 자신의 존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더욱더 내 자신을 성장시키고 달음질하게 됩니다. 타인들과의 관계를 통해 저의 존재의식과 개성을 확인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로 인하여 정체성을 확립해 나갑니다. 하지만 주위의 좋은 평판에 집착하기 보다는 스스로 먼저 나은 사람이 되어 내 자신이 평가하기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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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30 13: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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