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한국인의 사생관(死生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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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사람들은 조상의 묘 자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무덤에 큰 가치를 두는 현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우리는 한국인의 ‘사생관(死生觀)’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 사생관에 의하면 사람은 육체가 죽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죽음이란 혼백의 해체였다. 죽는 순간 혼은 하늘로 올라가지만, 백은 뼈에 남는다고 생각하였다. 즉 죽은 후에도 영혼의 반 뼈에 남아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죽은 자의 뼈가 묻혀 있는 묘 자리는 나머지 절반의 영혼, 즉 백이 거주하는 집이 된다. 그래서 묘 자리를 음택(陰宅)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의 주택개념에는 산 사람이 거주하는 양택(陽宅)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자의 영혼이 거주하는 음택도 역시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이를 놓고 보면 우리 조상들은 생과 사를 양과 음의 관계로 보았음을 알 수 있다. 음과 양은 밤과 낮처럼 서로 돌고 도는 관계이다. 음이 양이 되고, 양이 음이 된다.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이기도 하다. 물고 물린다는 것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따라서 조상의 음택을 명당에다 쓰면 산 사람인 후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다.
한국인의 사생관을 더 들여다보기 전에, 우리와는 조금 세상의 그것을 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중국, 일본 그리고 서양의 그것을 한 번 살펴보자.
우선 우리가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한 중국의 그것을 보면, 중국의 사생관은 내세나 피안보다 현실세계 지향하며, 후세에 대한 영향력 통한 영원한 생명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문화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는 희랍문화나 인간과 신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중동·인도문화와 달리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기본으로 한다. 그 때문에 내세나 피안보다는 현실세계를 지향하는 문화가 꽃피워진 것이다. 인간은 사후의 문제에 이르면 일반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지만 대개 귀신이 되어 자손 등의 화복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아 제사를 각별히 중시하였던 것이다. 후한 말 이후 민간에서는 도교 신앙의 영향을 받아 옥황상제를 비롯하여 염라대왕 등 많은 신과 귀신이 있어 사후세계를 관장하고 있다고 믿었고, 당 이후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전생과 현생, 내생이 있고, 이는 인과응보의 원리에 따라 윤회된다는 사고가 널리 퍼지기도 했다. 송대의 주자학에서는 기의 이합으로 삶과 죽음을 설명하니, 생명은 기가 모여 된 것으로 기가 흩어지면 죽음이 된다고 보았다. 일반적으로는 "죽음은 태어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하겠다. 생사 문제에 대한 이런 사상은 후일 중국혁명가들의 기본적 사상이 된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다시 전통적 사생관이 부활되는 면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일본의 것을 살펴보자. 일본은 충성ㆍ희생 중시하는 사무라이 정신을 내세우는 측면이 강하다. 일본인들은 벚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따로 정해진 규정은 없어도 다들 벚꽃을 일본을 대표하는 꽃으로 여긴다. 하고많은 꽃 중에 왜 하필 벚꽃일까. 한꺼번에 몽땅 피었다가 순식간에 왕창 져버리는 ‘깨끗함’이 으뜸가는 이유다. 그것은 무사도에서 유래된 일본인의 사생관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일본의 무사도는 가마쿠라시대에 생겨나 에도시대에 활짝 꽃피웠다. 사무라이라는 말로 더 귀에 익은 무사는 충성, 희생, 신의, 예의, 결백, 염치, 검약, 명예, 상무 따위를 중시했다. 기독교 영향을 받은 서양의 기사도 역시 이와 비슷했지만 기사도가 주종 간의 계약관계였던 데 비해 무사도는 절대적 충성을 앞세운 것이 달랐다. 무엇보다 무사도에서는 죽음을 미덕으로 쳤다. 가장 일본적인 자살법으로 일컬어지는 할복도 그래서 나왔다. 설령 적군의 우두머리를 생포하더라도 형벌을 가하기보다는 할복으로 자결토록 하여 명예를 지키게 해주었던 것이다. 유독 배를 가른 이유도 따로 있었다. 봉건시대로부터 그들은 인간의 영혼이 배에 깃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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