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본 한국인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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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사회적 트랜드로 떠 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본론. 대중들은 왜 ‘나는 가수다’에 열광하고 민감해지는가

Ⅰ. 한국인의 서열의식과 권력의식

Ⅱ. 나와 그리고 우리

Ⅲ. 한을 넘어 신명으로

결론. 한을 정화해주는 정수기 - '나는 가수다'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렇게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은 위의 동일시들을 통해 ‘우리’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우리집단’은 '나는 가수다'의 요소 하나하나에 애착과 관심을 가지도록 한다. 앞서 언급했던 김건모 논란 또한 우리의식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도 있다. 우리의식과 우월감, 통제감이 결합되어 마치 시청자 스스로가 엄한 아버지의 모습과 자비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띄게 된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애착과 관심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로 하여금 추가적인 정보들에 눈을 돌리도록 하는데, TV에서 비춰지던 가수 한명 한명의 모습들에서 벗어나 실제로 그들의 삶이 어떠한 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가수들, 특히 백지영과 임재범의 개인사는 그들의 노래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그들 자체에 관심을 갖도록 하였으며 백지영의 개인사, 임재범의 불우한 어린 시절과 힘들지만 아름다운 결혼 생활 등을 보며 시청자들은 마치 자신의 가족, 자신의 이웃에게 일어난 일처럼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며, 백지영이 긴장으로 리허설마저도 하지 못하겠다고 눈물 흘렸을 때, 임재범이 무릎 꿇고 ‘여러분’을 찾았을 때, 그 감정은 절정에 다다르게 되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가수들의 힘들어하는 모습, 아파하는 모습 그리고 무대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에서 우월감을 느낀다고 설명할 수 있지만 그 이전에 동일시를 통해 우리의식을 형성함으로 가수들이 무대를 잘 해내었을 때 느껴지는 집단적인 카타르시스가 작용함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나는 가수다'는 폭넓은 시청자 층을 만들면서 세대를 아우른 ‘우리’를 만들고 있다. '나는 가수다'는 시작부터 10대부터 50대까지의 연령층과 그들의 선호도를 조사함으로 시작되었다. 1화 처음에 가수들이 노래를 부를 때, 화면 아래에는 그들이 어떠한 연령대에서 어떠한 선호도를 보이는지가 나왔다. '나는 가수다'는 처음부터 10대부터 50대, 혹은 그 이상의 연령대 모두를 아우르고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기획된 것이다. 그들의 이러한 노력은 청중평가단의 구성과 곡의 구성에서 확실하게 드러난다.
500명의 청중평가단은 앞에서도 밝혔듯 연령대별로 고루 분포되었으며, 그 효과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는 중간 중간에 청중들의 구성과 화면 노출에서 알 수 있다. 남녀노소 연령대에 따라 비슷한 비율로 화면에 노출되는 청중평가단의 모습은 마치 모든 세대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며, 그를 통해 특정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전 세대가 공감하는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연인지 계획인지 알 수 없지만 거의 매회 80년대, 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들이 선곡됨으로 40대 이후의 기성세대 시청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흥미를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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