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메리카 -네오콘에서 신 보수주의까지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미국 본토가 언제든지 외부의 적에게 공격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미국 사회에 각인시켰다. 이에 부시 행정부는 선제공격 독트린 (2002.9.17)을 통해 “필요하다면 우리는 단독으로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며 대테러전쟁을 예고했고, ‘국토안보부’(2002.11)를 설립하며 외부의 적에 대한 공격과 방어를 위 해 정치적/제도적 준비를 시작했다. 9.11 테러 이후 신보수주의자(네오콘)들의 전략과 비전

신보수주의의 등장과 이념의 현실화 Ⅰ. 서론9.11 이후 미국의 일방주의적 정책들 즉, 밖으로는 군사정책과 민주주의 확산정책부터 안으로는 애국심과 미국의 도덕적 가치를 앞세운 교육정책, 이민정책 등에서의 일련의 변화는 미국 외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내 다른 학파들, 여론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부시행정부 중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이들은 주로 이념적이며 강경한 성향을 보여주며, 일방주의

신감이 팽배했다”며 “그러나 이라크전쟁이 수렁에 빠지고 네오콘(신보수주의)의 영향력이 쇠퇴하면서 우방들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되는 상황이란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핵심 우방과의 파트너십이 최대무기=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무극시대에) 미국이 지구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심 우방들과의 단단한 일대일 연대관계를 그물망처럼 조직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고위 관리는 “91

보수주의자와 신보수주의자(흔히 이들을 네오콘이라고 칭함)로 나눌 수 있다.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은 국제문제에 선택적으로 개입하는 일종의 ‘방어적 현실주의’를 표방한다. 반면 네오콘들은 미국 제일주의를 내세우며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즉, 미국에 의한 평화라는 세계를 지배하는 논리로 선제공격을 통해 새로운 미국이라는 제국을 건설하려는 세력이다. 전통적 보수주의자들은 흔히 ‘온건 보수파’라고 불리는데 대표적인 인물

네오콘이 오래 전부터 주장해 온 것이다. 다만 9․11은 네오콘적 세계관에 정당성과 추진력을 부여한 계기일 뿐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하다. 9․11 이후, 미국 여론은 급격히 보수주의로 기울어졌다. 맹목적 애국주의가 맹위를 떨치고, 미국인들은 테러범들의 출신지인 중동 이슬람지역에 분노에 차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네오콘이 오랫동안 품어 왔던 시오니즘과 군사주의, 그리고 미국적 제도의 확산에 의한 팍스 아메리카나를 위한 ‘영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