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레짐의 형성과정, 영향 및 한계점 분석 -교토의정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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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환경레짐의 정의와 형성과정
1. 환경레짐의 정의
2. 환경레짐의 형성과정
Ⅲ. 교토의정서 분석과 영향
1. 세부내용
2. 미국에 대한 영향
3. EU에 대한 영향
Ⅳ. 교토의정서 한계점
1. 환경문제의 경제화
2. 패권적 리더쉽의 부재
3. 환경레짐으로서의 문제
Ⅴ. 결론

본문내용
1. 환경레짐의 정의

레짐에 대해서는 아직 학자들 사이의 통일된 정의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이 논문에서는 Krasner와 Keohane의 정의를 참고하여 레짐을 정의하기로 하겠다. Krasner의 정의에 따르면 레짐이란 “국제 관계의 특정 쟁점영역에서 행위자의 기대가 수렴되는 일련의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원칙, 규범, 규칙 및 정책결정절차의 총체“ 이다. Keohane은 레짐에 대해 ‘국제관계상의 특정 쟁점영역에 관련하여 국가 간에 명시적으로 합의한 제반 규칙을 가진 제도’라고 정의하였다. 이를 종합하여 보았을 때 ‘한 특정 이슈에 대해서 행위자들이 명시적 혹은 묵시적으로 역할을 명령하고 규제하며 기대하는 바에 따라 원칙, 규칙, 규범, 정책 결정들을 수행하는 것’으로 레짐을 정의할 수 있다.
국제 레짐의 개념은 환경문제에 대한 국가들의 협력과정에 있어서도 유용한 분석틀을 제공한다. 이는 국제기구의 개념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서 개념적 분석단위나 수준을 확장함으로써 국제정치적 현상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물론 아직은 그 레짐의 개념에 있어서 모호성과 추상성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개념은 발전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보다 과학적인 형태로 정립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환경레짐은‘국제 환경 분야에서 정부 간에 합의된 원칙, 규범, 규칙, 의사결정 절차와 이에 따라 국가들이 취하는 집단행동 형태 및 제도화된 협력체제’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환경레짐에서 중요한 행위자는 정부 간 기구를 중심으로 한 국가 간 협상을 가장 중요시 하지만 비정부간 기구 또한 정부간 기구의 역할 못지않게 중요하다. 환경관련 문제제기나 의제설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국가 단위의 협약의 의한 변화보다는 NGOs를 중심으로 한 밑으로부터의 변화를 통해 ’협력의 내재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점에서 환경레짐에서는 정부 간 기구를 중심으로 비정부 간 기구의 참여가 필요성이 강조된다. 즉 정부 간 네트워크와 시민 네트워크가 결합된 복합적 환경레짐이 필요한 것이다.


2. 환경레짐의 변화과정

1960년대 이후 급속히 고조된 국제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배경으로 1972년 국제 환경문제에 대한 UN의 첫 주요 회의로서 UN인류환경회의가 스톡홀름에서 개최되었다. 소위 ‘스톡홀름 회의’라 불리는 본 회의는 ‘환경문제’에 대한 폭넓은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가자 및 관찰자에게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통해 교육을 시키는 등 다양한 많은 의의를 남겼다. 당시 공산권 국가들의 거부로 즉각적인 보편성을 얻지는 못했지만 향후 환경외교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지구적, 지역적 차원의 환경 감시 네트워크가 수립되어 생태자원에 대한 ‘인류 공동의 유산’의 인식을 심어줬다. 스톡홀름 회의로 UN환경계획(UNEP) 가 창설되었다. 창설 이후 UNEP는 환경문제의 중요성에 대한 정치적 인식을 증진시키고 광범위한 의제설정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틀을 제공했다. 이것은 곧바로 국제관계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정치적, 제도적 변화를 자극했다.
스톡홀름 회의에서 개발에 대한 합의된 의제를 제시했지만 이것은 심각하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저개발국들은 환경의제가 국제적 힘의 구조 변화 요구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킨다고 주장했으며, 강제력 없는 UNEP는 UN체제하에서 환경의제와 개발의제를 통합하지 못했다. UN은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환경, 개발 세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의 위원회는 1987년 브룬틀란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보고서는 이 개념에 대해 ‘미래 세대가 자시들의 필요를 충족시킨 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재를 충족시키는 개발’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이들은 ‘필요’의 개념을 빈곤퇴치와 경제개발의 균형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하고 ‘지속성’을 통해 생태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이들이 제시한 이러한 의제는 여러 주요 집단으로부터 환영받았고 이후 1992년 UN환경개발회의(UNCED)의 단초가 되었다.
이후 국제사회는 환경자원이라는 ‘공유자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했고 그 중 ‘기후’라는 중요한 이슈를 주요 환경레짐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그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바로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이다. 이는 ‘오존레짐’이라는 새로운 의제를 제시하면서 이후 교토의정서까지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것의 의제형성의 첫 단계는 미국 내의 ‘오존층 파괴’라는 새로운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시작되었다. 이것을 국제적 사안으로 넓혀 하나의 환경레짐으로 설정되는데 UNEP가 많은 역할을 했다. 실질적인 협상과 정책결정단계에서 참여국의 이익을 조정하고 이것에 회의적인 국가들을 설득시키고 합의를 도출하는데 핵심적인 중개역할을 담당했다. 의정서가 발효된 이후 오존 파괴물질의 단계적 금지에 대한 합의의 실행단계에서 저개발 국가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기금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제도들을 통해 몬트리올 의정서가 ‘환경레짐’으로 자리 잡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레짐이 형성되고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991년 UNCED의 회의가 리우에서 개최되었다. 이 회의는 몬트리올 의정서에서 거론되었던 오존층파괴, 지구 온난화,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의 증대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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