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상징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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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Ⅱ. 본론 (1) : 시대에 따라 변하는 상징성



Ⅲ. 본론 (2) : 국가별 음식이 지니는 상징성
(유럽 및 미국 / 남미 중동 및 아프리카 / 아시아)



Ⅳ. 본론 (3) : 한국에서 음식을 논의하는 방식과
부여하는 의미들



Ⅴ.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

사람에게는 오감(五感)이 있다. 그리고 그 오감은 사람들에게 각각 서로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먹는 즐거움이라는 것은 사람에게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가장 유쾌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그랬기에 고대 로마인들 역시 무척이나 사치스러운 방법으로 미식을 즐겼던 것이다. 먹는 즐거움이란 이렇듯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향락을 즐기는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음식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단지 먹는 즐거움 혹은 생리적인 필요성의 해소만은 아니다. 좋아하고 즐겨먹는 음식을 통해 우리는 타인의 취향을 알 수 있고 더 나아가 음식을 통해 서로 다른 문화나 국민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일례로 ‘버킷 리스트’라는 영화를 보면 자수성가한 재벌 사업가인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 役이) 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그가 자신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취향을 나타내기 위해 항상 즐겨 마시는 커피가 바로 ‘코피 루왁(Kopi Luwak)’이다. ‘코피루왁(Kopi Luwak)’은 커피열매를 먹은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골라낸 커피원두로만 만들어낸 최고급 커피로서 워낙 소량생산 하다보니 미국에서는 1파운드가 우리 돈으로 약 31만 4천원에 거래 된다.
“우주 전체가 기호로 가득 차 있다.”고 했던 퍼스(Peirce)의 말처럼 음식 역시 개인 혹은 민족 더 나아가 문화 혹은 시대를 대변하는 일종의 기호 혹은 상징으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이렇게 음식은 음식 자체만이 아닌 상징이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징이나 의미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대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오랜 시간 동안 문화, 역사와 함께해 오면서 그 문화를 나타내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음식을 보면 그 문화나 국가들의 과거나 특징을 엿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음식을 통해 모든 것을 엿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리하여 이 글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해온 음식의 상징과, 국가 또는 문화권별 음식이 지니는 의미와 상징을 보다 심층적으로 다루어보면서 음식과 인류가 서로 주고받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더 나아가 현대 우리 사회에서 “음식”이라는 것에 부여하는 의미와 상징들을 살펴보면서, 음식과 우리 사회간의 상호 영향에 대해 알아본 후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음식”에 부가해야 할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2. 시대에 따라 변하는 상징성

의(衣)식(食)주(主)는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들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역사 및 문화의 발달과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함은 물론 단순히 생리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일종의 기호로서 상징성을 갖기도 한다. 음식 혹은 세상의 모든 먹을 것들 역시 때로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서서 문화나 시대를 대변하기도 하며 그렇기에 시대의 변화와 함께 생동하며 때론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 상징이 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랍스터는 이주민이 몰려들던 미국의 초기 개척시절, 가난의 상징이었다. 1622년 매사추세츠 주의 한 농장주는 일꾼들을 모아놓고 “여러분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식사는 따뜻한 빵 대신에 물 한잔과 랍스터 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사추세츠의 한 농장에서는 하인들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랍스터를 식탁에 올리지 않는다.’는 노동계약을 얻기 위해 파업을 하기도 했고, 뉴 잉글랜드의 한 감옥에서는 랍스터에 질린 죄수들이 폭동까지 일으켰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그러나 가난의 상징이었던 랍스터는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음식으로, 랍스터를 먹는 다는 것은 부유함을 상징하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예로 한국의 ‘보리’를 들 수 있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라든가 ‘쑥맥(콩과 보리)’ 혹은 ‘보릿고개’ 라는 말은 과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보리가 가난과 비루함의 상징이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하루 세끼 먹는 것이 걱정이었던 옛 시절과는 달리 누구나 다 풍요롭게 먹게 되고, 오히려 지나친 풍요로움이 건강을 해치게 될 지경에 이르게 되자 다시 웰빙을 찾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보리의 위상이 달라졌다. 미국 시사주간 TIME지가 최근 보리를 10대 건강음식 중 하나로 선정할 만큼 보리는 이제 가난의 상징이 아닌 웰빙 혹은 건강의 상징이 되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스시(すし․ 壽司) 역시 신분상승을 겪은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1980年代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날 생선을 그냥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스시는 서구 사회에서 오히려 일본인을 비하하는 상징물이기도 했다. 그러나 20여 년 만에 당당히 여피족이나 하이클래스를 가리는 일종의 레테르가 되었다. 스시의 이러한 변화에는 경단련(經團連)을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인들의 기여가 크
참고문헌
1. 김태정 ․ 손주영 ․ 김대성 편, 『음식으로 본 동양 문화』, 대한교과서, 1997.
2. 원융희, 『음식으로 찾아가는 47개국 문화 여행』, 자작나무, 2007.
3. 우문호 ․ 엄원대 ․ 김경환 ․ 권상일 ․ 우기호 ․ 변태수 공저, 『글로벌시대의 음식과 문화』, 학문사, 2006.
4. 원융희,『세계의 음식 이야기』, 백산 출판사, 2003.
5. 케네스 벤디너, 『그림으로 보는 음식의 문화사』, 예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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