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시 문화목회론 - 문화목회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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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소도시 문화목회론
‘문화목회 플랜’
1. 들어가는 말
문화란 하나님의 창조 이후에 인간의 손길이 덧붙여진 모든 것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화는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자 인간의 자유와 창의성의 열매이다. 이렇게 넓은 의미에서 문화를 정의한다면 문화는 사실상 이 세상의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다. 문화는 본질적으로 그 자체가 선하거나 악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잠재적으로 양자 모두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에는 모호성이 항상 존재한다. 성경 안에서도 문화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을 발견할 수 있다. 지혜서는 문화를 긍정적으로 보는데 반하여, 예언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빠르게 변화는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특별히 이들을 섬기기 위해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들(목회자)에게 올바른 기독교 문화관의 형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기독교적 문화관의 확립은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가치관을 전제로 한다. 기독교적 문화관의 정립은 한국 사회의 문화 통합을 위해 한국교회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다.
한국교회가 문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교회와 사회가 ‘문화’를 통하여 만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문화 안에서 살아간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도 문화 안에서 이루어진다. 신앙인으로서의 삶과 선교도 문화 안에서 행하여진다.
2. 문화목회 플랜
나의 문화목회 플랜은 ‘카페 목회’이다. 아직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고, 방향성도 정해지지 않아서 확실하고 뚜렷하지는 않지만, 이 소고를 통해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미 많은 교회에서 교회 내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교회는 일주일 중에 주일을 제외한 경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회가 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시간동안 교회를 사용함으로써, 이 일을 통해서 전도를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시작을 한다. 많은 돈을 투자해서 교회 1층의 자리 좋은 곳을 리모델링하고 테이블을 마련하고 향기 좋은 커피 냄새가 가득 교회를 채운다. 좋은 음악이 흘러 나오지만, 대부분의 경우 교회에 관련이 된 찬양이 대부분이다.
과연 비기독교인들이 이곳에 와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아마 추측하건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여전히 교회일 뿐이기 때문이다. 비기독교인들에게 교회는 들어가기 쉬운 곳이 아니다. 생소하고 낯선 곳이다. 아무리 카페를 차려놓고 분위기가 좋더라도 10명 중에 8~9명은 쉽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교회의 분위기, 교회의 향기가 너무 짙게 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기독교인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문제점이 있다. 바로 사람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급격한 도시화와 탈산업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손님은 객체가 아니라 주체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먼저 생각되어야 한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교회의 건물이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아까운 시간을 먼저 생각하고, 교회에 카페를 지음으로써 얻게 될 전도의 효과를 더 먼저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 상위권이다. 점심 값보다 비싼 커피 가격 때문에 뉴스에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Coffee와 Office를 합친 신조어로 커피전문점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업무를 하는 직장인을 말하는 ‘코피스족’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커피전문점은 무선인터넷이 되고 상사가 지켜보고 있지 않으며 2~3시간 동안 앉아있더라도 그 누가 뭐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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