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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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
리더십에 관한 책을 사기 위해 서점에 갔다. 어떤 장르에 책을 읽어야 될지 몰라 위인 자서전을 찾는 도중에 나의 눈에 띄는 책이 있었으니, 바로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에 관한 책이었다. 무엇보다도 제목이 나의 눈길을 더욱 끌었다. 바로 ‘너의 이름보다는 너의 꿈을 남겨라.’라는 문구였다.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이병철 회장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그가 현재의 삼성그룹이 있기까지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해서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병철 회장은 경상남도 의령에서 부잣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어렸을 적, 공부에는 관심도 없었고 안정적인 삶보다는 새롭고 도전적인 삶을 꿈꾸면서 방황의 성장기를 보냈다. 시작하는 일마다 끝이 없이 중도에 그만두는 근성과 인내심이 없던 청년이었다. 부농의 자식이었던 그는 백수생활에 술과 노름에 빠져 방황하며 지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의 재산과 지인들을 통해 자본을 마련하여 ‘협동정미소’라는 정미소 사업을 하게 되었다. 이로써 이병철 회장은 새로운 인생을 펼치게 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업계획을 하는 이병철 회장은 지금처럼 경영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계획적이고 세밀하게 사업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렇게 정미소 사업과 후에 운송회사까지 운영하였지만, 소위 ‘땅 부자’가 되려는 과욕으로 그동안 다져놓은 정미소와 운송회사를 처분하고야 마는 참담한 결과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후에 이병철에게는 이때의 실패가 나중에 값진 교훈이 된다.
그는 실패를 딛고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의 삼성그룹의 태동인 ‘삼성상회’ 를 열어 무역업으로 다시 사업을 시작하여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하여, 모든 전 재산을 한 번 더 잃게 되지만, 이 또한, 그를 믿어주고 따라주는 사람들로 인해 다시 성공하게 된다. 전쟁당시 숨어 지냈을 때에도, 모든 것을 잃었을 때에도 그의 곁에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또한, 이 회장은 또한 조국을 위한 기업가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을 선진국으로 만드는 꿈을 꾸었던 그는 수입에 의지해야 하는 국내 상황을 파악하고 제조업을 해야한다는 판단을 내린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설탕을 생산해내는 ‘제일제당’을 설립한다. 이를 시작으로 제일모직, 비료공장, 현재의 전자사업,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중간의 많은 실패와 어려움을 견뎌내고 모두 보란 듯이 성공해낸다. 처음에는 모두 실패한다 생각하던 사업들을 모두 이루어낸 샘이다. 이러한 원인은 이병철 회장은 남들에게 없는 미래를 보는 눈을 가졌고, 그의 꿈을 믿으며, 열 한번 찍는 우직한 도끼와 같이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꿈을 하나씩 이루어나갔다.
1983년 이병철 회장은 74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삼성을 있게 해준 전자, 반도체, IT 사업에 뛰어 들게 된다. 이때 다른 임원들은 이러한 사업이 실패하게 될 경우 회사의 부도까지 날 수 있는 너무나 위험한 투자였기에 반대하였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심장을 건드리는 일이면 계산하지 말고 도전하는 정신을 갖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당장 이루지 못하더라도, 다음 세대를 위한 꿈을 꾸며 첨단 사업에 대한 자신의 꿈을 굳게 믿었다. 그러했기에 지금의 삼성그룹과 나아가 IT강국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이 책을 읽으며 이병철 회장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가장 감명깊이 느낀 3가지의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로, 열 한번 찍을 수 있는 우직한 도끼를 갖는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종류의 사업을 하였다. 성공도 있었지만, 성공이전의 뼈아픈 실패 또한 여러 번이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이러한 사업을 ‘내 인생을 걸고 해볼 만한 일’이라 생각하고, 재기불능한 상황의 위기가 올수록 좀 더 신중하고 좀 더 치밀해져서, 열 번 찍어도 실패하는 일을 열 한번 찍어서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끈기 있는 면을 갖추었다. 학업이든 자기관리든 어떤 일에 실패하였을 때 좌절하고 포기하는 나에게는 이러한 점이 매우 감명 깊을 수 밖에 없었다.
둘째로, 심장을 건드리는 일이면 계산하지 말고 도전하는 것이다. 이병철 회장은 어렸을 때도, 공부보다 경험이라는 것을 더욱 중요시 했다. 이것은 현실에 당장 필요한 것보다 자신이 더욱 관심 있고 흥미 있는 분야를 더욱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이병철 회장이 서울에 상경했을 때, 일본 유학 생활을 했을 때,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때 등이 이러한 예들이다. 하지만, 소위 ‘막무가내 도전’이 아닌 철저하고 예리한 분석을 통해, 그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남들이 현실적으로 무모하다 생각하여도, 절대적으로 자신의 꿈과 믿음으로 도전을 하고, 이후에 따른 노력과 열정으로 성공을 이루어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도전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자신이 도전하고자 하는 일에 노력을 백퍼센트 할 수 있는 자신감과 열정이 있느냐 아니냐에 차이라 생각된다. 즉, 자신이 마음을 끌게 하는 일에 즉각 도전을 하는 이병철 회장의 열정과 자신감은 본받을 점이라 생각된다.
보통 사람에게는 모두 꿈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인데, 이러한 꿈은 대개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기 마련이다. 결국 이러한 생각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무모하다는 생각에 도전조차 안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이병철 회장과 같은 열정과 자신감이 있다면, 두려움을 도전으로 만들고 도전을 성공으로 만들 수 있다 생각된다.
셋째로, 항상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현재의 전자, IT사업을 시작한 74세, 비료사업을 시작한 55세, 제조업을 시작한 44세 등 이병철 회장은 모두 27살 때, 첫 정미소 사업을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일을 하였다. 그 전 사업이 성공이었든 실패이었든 간에, 그는 27살 때의 열정을 놓지 않았고, 27살 때의 세심함을 놓지 않았고, 27살 때의 노력을 놓지 않았다. 그는 항상 어떤 일을 시작할 때도, 자신의 처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것은 자신이 첫 사업 이후, 토지 욕심으로 인해 큰 실패를 맛본 이후부터 생긴 마음가짐이었다. 성공에 취해 초심을 잃게 된 그는 실패의 쓰라림을 알고 과욕을 자제 하기위해 이렇게 첫 사업할 때를 생각하였다고 한다.
어느 정도 성공을 하게 되면, 특히, 이병철 회장과 같이 크게 성공한 경우 참담한 실패를 알지라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평생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사람이란 부가 쌓이게 되면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기 마련인데, 이러한 그의 자세는 본받을 점이라 생각된다.
이 뿐만 아니라 결단력, 인간관계, 카리스마 등 한 기업의 리더로서 본받을 점은 무긍무진 하다고 본다. 20세기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가, 사업가이자 최고의 리더 이병철 회장. ‘도전적 가치’가 ‘안정적 가치’에 밀리고 있는 현대 사회에 리더가 진정으로 갖추어야 할 특성과 마음가짐을 이병철 회장을 통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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