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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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왕의 남자
Ⅰ. 서론
이준익 감독의 제작노트를 통해 왕의 남자의 기획의도에 대해 알아보았다. 2003년부터 2004년 까지 방영되었던 드라마 <대장금>의 열풍에 이어 2005년 영화 <혈의 누><형사>를 비롯해, 각 방송사가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사극들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시대극 열풍을 일으키고 있었다. <왕의 남자>는 조선시대 연산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광대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내세워 독특한 영화적 상상력을 풀어냈다. 절대 권력자 왕을 희롱하는 광대 놀이판의 신명은 보는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하고, 풍자와 해학의 주체인 광대들을 보며 자신이 원하는 인물상, 삶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대리만족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세상을 다 가질 수 있었던 왕마저도 부러워했던 광대들의 자유는 비단 왕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상향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원하는 자유로운 삶의 모습을 과거를 배경으로 이색적인 영화적 재미로 그려내는 <왕의 남자>는 관객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것이 이 작품의 기획의도이다.
Ⅱ.본론
줄거리는 조선시대 연산조.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은 힘 있는 양반들에게 농락당하던 생활을 거부하고, 공길과 보다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올라온다. 타고난 재주로 놀이패 무리를 이끌게 된 장생은 공길과 함께 연산과 그의 애첩인 녹수를 풍자하는 놀이판을 벌여 한양의 명물이 된다. 공연은 대 성공을 이루지만, 그들은 왕을 희롱한 죄로 의금부로 끌려가게 된다.의금부에서 문초에 시달리던 장생은 왕을 웃겨 보이겠다고 호언장담하지만 막상 왕 앞에서 공연을 시작하자 모든 광대들은 얼어붙고 만다. 장생 역시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왕을 웃기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지만 왕은 꿈쩍도 하지 않고, 그 때 공길이 기지를 발휘해 왕을 웃게 만든다. 이들의 공연에 흡족한 왕은 궁내에 광대들의 거처를 마련해 주게 된다. 궁에 들어온 광대들은 탐관오리의 비리를 풍자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연회에서는 여인들의 암투로 인해 왕이 후궁에게 사약을 내리는 경극을 연기하는데, 공연을 할 때마다 궁이 피바다로 변하게 된다. 흥을 잃은 장생은 궁을 떠나겠다고 하지만 공길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남겠다고 한다. 그 사이 왕의 관심을 광대에게 빼앗겼다는 질투심에 휩싸인 녹수는 은밀한 계략을 꾸민다. 그로 인해 공길은 누명을 쓰게 됐는데, 장생이 대신 나서 자신이 했다고 공길의 누명을 덮어쓴다. 이 사건으로 장생은 두 눈을 잃게 되고 공길은 자살을 시도한다. 이때 연산의 폭군정치에 질린 중신들은 중종반정을 꾀하려 한다. 장생과 공길은 왕과 녹수의 앞, 줄에서 만나게 된다. 중종반정파가 몰려오고 있는 시점에 둘은 줄을 위에서 마지막 줄타기를 하며 끝이 난다.
왕의 남자에는 일반 관객들에게 거부감을 주기 쉬운 동성애 코드까지 녹아 있었다. 하지만 왕의 남자는 이런 단점들조차 흥행의 요소로 부각됐다. 우선 동성애 코드는 기대하지 않았던 신인 배우 이준기 신드롬이 불면서 간단히 극복됐다. 이준기의 곱상한 외모는 여성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이는 크로스섹슈얼이라는 새로운 남성상을 부각시키는 사회적 이슈로 연결됐다.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의 흥행 요소 중 큰 요인으로 동성애 코드를 꼽으며 금기시되는 동성애 코드에도 불구하고 왕의 남자가 흥행하게 된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동성애가 예전에는 영화 흥행 실패의 요인이었다.’고 전하며 2002년 개봉작인 동성애 코드를 다룬 영화 <로드무비>를 예로 들었다. 방송에 따르면, 영화 <로드 무비>는 작품성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는데 노골적인 동성애 장면과 비극적인 결말 등이 실패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렇다면 역시 동성 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왕의 남자>가 동성애라는 흥행 실패 요소를 갖추고도 크게 성공한 이유는 뭘까. 첫 번째 이유는 동성애적 거부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예쁜 남자를 등장시켰기 때문이다. 극중 공길은 외모로 사실상 여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공길에게 멜로드라마 여주인공 같은 여성성을 부여함으로써 남남간의 사랑이 아니라 남녀 간의 보편적 사랑으로 여기게끔 일종의 착시 효과를 줬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동성애를 정면으로 다룬 게 아니라 영화의 재미를 더하는 일종의 양념과 같은 요소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제작사 이글픽쳐스 대표 정진권씨는 “우리영화가 동성애 영화를 지향한 것은 아니지만 ‘왕의 남자’라는 제목 자체에서 강하게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는 (동성애적 요소를)좀 누르려고 했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상징적으로 살짝 건드리기만 했다는 것이다. 즉 <왕의 남자>에서 동성애는 신랄한 정치풍자와 신명나는 광대극 등 다른 흥행 요소들을 보완해 주는 장치였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방송은 영화 <왕의 남자>가 동성애와 같은 금기 사항을 포함했는데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예쁜 남자와 간접적이면서 멜로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버무려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왕의 남자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양반이 아닌 평민인 관객 입장에서는 권력을 마음대로 풍자하는 장생을 통한 대리만족감을 갖고, 천민 공길의 처지에서 소수자에 대한 연민을 품고 위안을 얻을 수 있을뿐더러, 최고 권력자인 왕의 유약한 면을 엿볼 수 있어 흡족함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광대들이 뇌물을 주고받는 권력 비리를 풍자하는 장면은 지금의 국회의원들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당시 한나라당이 왕의 남자 속 인물들로 왕은 노무현 대통령, 공길은 유시민 의원이며, 보건복지부 장관직이 종4품이라는 등의 패러디를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왕의 남자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Ⅲ.결론
왕의 남자 속에는 감독이 의도한 숨은 의미들이 많이 있는데 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들도 이러한 숨겨진 의미를 알게 되자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극장을 다시 찾은 경우가 많다.소위 말하는 ‘왕남 폐인’들은 주인공이 아닌 각각의 인물들의 입장에서까지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영화 속 숨은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 영화를 다시 관람하였다. 이는 영화가 반복적인 소비가 어려운 상품이라는 통념을 깬 일이었다. 그 중 하나는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라며 장님놀이를 할 때 장생과 공길이 세 번 엇갈리는 것에 대한 해석이다. 첫 번째는 장생이 공길의 성매매를 막지 못한 엇갈림, 두 번째는 장생이 공길과 연산의 감정을 막지 못한 엇갈림, 세 번째는 현세에서 이루지 못한 장생과 공길의 사랑을 뜻한다.또 장생이 연산에 의해 눈을 잃고 감옥에서 양손을 묶인 채로 얘기하는 자신의 어린 시절 주인집 금붙이 이야기는 공길과 장생의 이야기다. 그 다음 공길이 연산 앞에서 하는 인형놀이의 대사 중에 “사실은 그 금붙이 내가 훔쳤어…”, “우리 같이 도망가자”라는 대화는 주인집 금붙이를 훔친 사람은 공길이고 장생이 공길이를 데리고 나오면서 둘의 광대 인생이 시작됐음을 뜻하는 장면이다.왕의 남자라는 제목은 영화에서의 왕은 연산만이 아니라 장생을 함께 의미한다. 마지막 줄타기에서 장생이 “내가 이 궁에 사는 왕이다”라고 하자 공길이 “왕의 얼굴 한번 보고 싶었는데 보니까 그 이유를 알겠다.”라며 장생의 말을 긍정한다. 즉, 제목이 의미하는 왕은 연산과 장생, 둘 모두를 지칭하며 공길은 두 왕의 남자로 존재 가치를 갖는다.
영화에 두드러진 동성애를 중점으로 생각해보았다. 같은 부류의 영화로 동성애를 다룬 쌍화점이 있고 또 얼마 전에 본 영화 은교는 동성애에 관란 영화는 아니지만 70대 노인이 어린아이를 사랑하는 내용도 있듯이 세상에는 많은 부류의 사랑이 있다. 이 발제문은 결국 동성애에 관하여 말하고 있지만 이 세상의 어떤 사랑이든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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