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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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1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설레임, 겪어보니 별거 없는 고등학교, 청소년 드라마에서의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고3 언니 오빠들을 바라보면서 아직 입시가 피부에 와 닫지는 않던, 그 시절.
“부모님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언젠가 내 맘대로 살날이 올 거라고 믿었어요. 가방 하나 달랑 둘러메고 여행을 가도 좋겠죠. 담배를 피우는 건 그때 해봐도 된다고 생각했죠. 술은 어떻구요? 또 남자는 어떻구요? 사랑에 마음을 다치고도 싶었죠. 시키는 대로만 하면, 조금만 참으면 될 거라구. 그런데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받은 느낌이라구요. 이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죠? 잘 참았는데. 겨우 육 개월 남았는데…….” 하성란,「내영화의 주인공」,작가정신.2001
이것이 내가 처음 만난 하성란이다. 이 글의 창작배경이나, 작가의 표현 의도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단지 그녀는 아직은 미숙했던 나에게 3년 후, 성인으로 살아가야 할 현실을 그려보게 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글을 읽는 이유다. 글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경험하고, 반성하고, 다시 새로울 나의 삶을 그려보는 것. 내안에 들을 귀와 볼 수 있는 눈을 만들어준 고마움 때문이었을까? 어제부턴가 나는 하성란의 글을 찾아 읽는 고정 독자가 되어있었다.
삶과 화해하기 위해서 결핍된 것들을 돌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하성란의 시선은 ‘저 푸른 초원 위’의 화평하고 서정적인 날들에 대한 꿈이 붕괴된 자리에 가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는 장애인 아이를 가진 남자와 여자가 행복한 가족에의 꿈의 주술인 개를 되찾아 장애인 아이로 인해 망실된 행복한 가족에의 꿈을 완성하려는 욕망을 보여준다. 그러나 결국 개를 되찾는 동시에 아이가 실종되자 뒤늦게 집착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방치된 아이의 고독을 보게 된다. 김은하저,「최근 우리 소설의 성과들-무표정한 얼굴 너머의 심연-하성란, 푸른 수염의 첫 번째아내」.실천문학 2002년 가을호(67호),실천문학사.2002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 수록된 단편소설 「저 푸른 초원 위에」는 현실의 삶에서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어본다.
‘여염집 개들이 훔쳐 보양식집에 팔아넘기는 풍토와 장애아 유괴 모티프를 결합시킨 「저푸른 초원 위에」(중략)『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에 지배적인 창작방법론은 소설과 실화, 픽션과 논픽션의 결합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민호저,「관계라는 이름의 어두운 그물-하성란,<푸른 수염의 첫 번째아내>」,실천문학 2002년 여름호(통권66호), 실천문학사,2002
글은 진실과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그런 진실과 가능성을 통해 독자는 자신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하성란은 늙은 하사관처럼 삶의 이 지뢰밭을 투시할 줄 안다’는 문학평론가 황현산 교수의 말처럼 그녀의 글을 현실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녀는 현실과 그 무엇 사이에 서서 나의 삶을 돌아볼 여유를 허락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녀의 글은 나의 삶을 투시할 수 있는 눈을 준다는 것이다. 글 속의 인물들과 동일한 삶은 아닐지라도, 빗대어진 나의 삶을 바라보며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보고, 어떤 줄을 잡고 산을 다시 오르기 시작하여야 하는지를 말이다.
2
“우리처럼 마당 있는 집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듯 길 곳곳에 전원주택 분양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그곳은 고려산장과 가까웠다. 고려산장은 나에게 든든한 연고자와 다름없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 부분을 놓쳐서는 안된다. 집단으로부터 개인으로 그 관점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중간에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 여유인 것이다. 현대화경제성장과 함께 산과 하늘대신 높은 고층건물들이 삶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 이 시대에, 개인은 이제 휴식을 요구한다. 육체적인 휴식을 뛰어넘어 정신적 쉼을 원하는 것이다. 이 요구가 충족 될 때에, 공간과 시간이 주어지게 되고, 그제야 우리는 삶의 목적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작가는 사건을 서술하는 과정에서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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