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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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한반도」주인공 이경훈이라는 인물은 엘리트 변호사로 사건을 명석한 두뇌로 추리하여 해결하는 인물이다. 이에 반해 손 형사는 항상 몸으로 부딪혀 사건을 풀어가려고 한다, 이경훈이 고전소설의 영웅적인 주인공 같은 인물이라면, 손 형사는 현대소설속의 평범하지만, 개성 있는 인물이다. 모든 것이 주인공에 비해 뒤떨어지는 인물이지만, 나는 이 손 형사라는 인물의 우직함과 인간성에 큰 매력을 느껴 그를 분석해 보기로 했다.
이 소설에서 손 형사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사건을 추리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정보들을 찾아내는 역할을 한다. 손 형사는 형사생활을 20년이나 했지만, 만년경장에 머물러 있다. 나는 그 이유를 윗사람에게 아첨하기 싫어하는 그의 성격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손 형사가 다른 사람과 달리 눈에 보이는 성과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뛰는 활약을 하지는 않지만 자기가 맡은 일만 우직하게 해내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 형사의 얼굴은 강력범들을 검거하다가 생겨난 상처들로 엉망이다. 이렇듯 손 형사는 폭력배들을 잡아들이는 일을 주로 해왔지만, 반장이 뺑소니 사건을 수사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소설의 중심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원래 뺑소니 사건은 그 진범을 잡기도 어려운데다가 피해자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해결하기 어려웠다. 손 형사는 이런 해결이 어려운 사건을 맡기는 반장을 원망하지만, 반장의 작은 칭찬한마디에 넘어가 사건을 맡기로 한다. 작은 칭찬에도 기분좋아하는 손 형사의 단순하지만, 순진한 모습은 나의 얼굴에 작은 웃음을 머금게 했다. 뺑소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망한 외국인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다가 피해자의 이름이 영어로 적혀있자, 로버트란 이름은 힘들게라도 읽어내지만 숀이라는 글자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집에서 TV를 보다가 영어를 마음대로 읽어내는 나의 아버지를 생각났다. 나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하는 영어발음은 나에게 손 형사가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게 했다. 그리고 소설 중에 사용하는 친근하고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는 내가 손 형사의 매력에 빠지는데 큰 몫을 하였다.
손 형사는 피해자의 유류품 중, 서울어딘가의 전화번호가 적혀있는 메모지를 발견한다. 그 전화번호가 한 무역회사의 것이란 걸 알아낸 그는 그 회사에 전화해서 피해자를 아는지 물어본다. 하지만 회사에서 피해자를 모른다고 하자 손 형사는 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그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손 형사는 강력범을 잡아드리는 일을 전문으로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자기가 진짜 해보고 싶었던 것은 오리무중인 사건을 맡아 치밀한 추리와 수사 끝에 지능범을 잡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손 형사가 형사라는 직업에 입문하게 된 것도 단순히 추리소설 때문이었다. 그래서 대학시절에 <형사 콜롬보>가 TV에서 방영할 때면 데이트도 미루고 볼 정도였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에게 없는 것들을 가진 사람을 동경한다. 또한 그러한 인물들을 소설이나 영화로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이처럼 손 형사도 자기와 상반되는 인물 즉, 자기 자신에게 없는 명석한 두뇌, 침착함, 치밀함을 가진 콜롬보와 추리소설 속 주인공을 동경해왔고 이들로 인해 대리만족을 느꼈을 것이다.
손 형사는 그 회사로 찾아가 다짜고짜 사장을 만나려 한다. 보통은 신분증을 먼저 제시하며 형사라는 신분을 밝히지만, 손 형사는 깜빡하고 구두로만 자기가 형사라는 것을 밝힌다. 그리고 나중에 이가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자 뒤늦게 신분증을 제시한다. 이런 당연한 절차를 깜빡하고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형사생활20년이라는 말이 무색해 질만큼, 그에게서 침착함과 노련함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약간의 실수도 하고 덤벙대기도 하는 이런 손 형사의 모습에서 나는 인간미를 찾을 수 있었다.
찾아간 무역회사의 말단 직원부터가 심상치 않은 태도로 손 형사를 대하더니 손 형사가 검사가 아니라 경장이라는 것을 알자, 그 직원은 손 형사가 소속되어 있는 경찰서 서장실에 전화하려고 한다. 손 형사는 말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자존심 때문에 말리지 못하고 결국 서장에게 혼나고 만다. 형사라는 직업에 20년간 종사했다는 자부심 때문일까, 그는 자존심 강하고 일단 일을 시작하면 끝을 봐야 만하는 성격이었다. 본인도 그 직원이 서장에게 전화를 걸면 어떻게 될지 뻔히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강한 자존심 때문에 결국 말리지 못하고 서장에게 불려가 크게 혼나고 만다. 그리고 뺑소니 사건은 미결인 상태로 종결된다.
하지만 손 형사는 살인사건하나를 그냥 놓친 거에 분통해하며, 주인공인 이경훈 변호사에게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개인적으로 다시 수사에 나선다. 이에 주인공은 손 형사가 문제점은 정확하게 집어냈지만,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함께 수사하게 된다. 주인공과 함께 수사하면서부터 손 형사는 항상 주인공의 의견으로 자신의 행위에 대한 판단을 내리며, 또한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일일이 주인공에게 물어서 시키는 일만 하려하는 등 아주 집요하게 수동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다. 이것은 손 형사가 형사생활을 하면서 줄곧 해왔던, 몸으로 부딪히는 방법이 통하지 않자, 자신이 동경할 만 한 인물 즉, 자신과 상반되는 엘리트적인 주인공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스스로 능동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손 형사의 이런 수동적인 태도가 수사에 있어 크게 도움을 줄 것 같지는 않았다.
손 형사는 자신과 똑같은 자료를 보고 자신이 하지 못했던 해석을 해내는 주인공을 보며 놀라게 된다. 그밖에도 주인공의 작은 추리에도 감탄과 존경의 눈빛을 보내며 주인공의 명석한 두뇌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소설 속에서 추임새를 넣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비록 주인공이 자신보다 한참어리지만, 자신의 능력보다 뛰어남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은 내가 배울만했다. 나는 이따금씩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어느 누가 봤을 때도 나보다 월등히 뛰어난 사람인데, 나의 삐뚤어진 성격 때문에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이런 나의 성격이 손 형사와 비교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달았다. 내가 남을 인정해야만 나도 남에게 인정받는 것인데, 나는 여태껏 그것을 알면서도 나의 옹졸한 자존심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지난 시절을 반성하며, 이제 부터라도 남을 인정하고 그에게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은 손 형사에게 무역회사의 사장인 제임스의 이력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이에 손 형사는 지인에게 부탁해 예상했던 것보다 손쉽게 제임스의 이력을 손에 넣게 된다. 주인공은 손 형사의 능력에 감탄하며 칭찬을 하자, 손 형사는 자랑스러운 듯 있다가 너털웃음을 터뜨린다. 역시나 손 형사는 칭찬에 약했다. 그리고 그의 너털웃음에 나는 손 형사의 순박한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자신이 느끼는 대로 표현해내는 손 형사의 솔직함이 좋았다. 우리는 가끔 남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감출 때가 많다. 손 형사를 보며 그게 얼마나 큰 가식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힘든 일인지 알기에 나는 손 형사 좋아한다. 20년간, 정의감 하나로 강력범들과 싸워오면서 잃지 않고 유지해온 솔직함과 순박함이기에 나는 손 형사에게 더욱 감동하였다. 나는 손 형사를 보면서 어떠한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잃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 형사와 주인공의 콤비로 사건은 베일을 벗지만, 그 무역회사 사장인 제임스를 체포하기에는 어려웠다. 워낙 치밀한 범죄여서 증거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둘은 제임스를 찾아가 추궁하고 범행사실을 자백 받지만, 그마저도 소용없는 일이었다. 제임스의 체포를 단념한 주인공은 뺑소니 사건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주인공이 조사하는 또 하나의 사건, 즉 소설의 중심사건인 1026과 관련하여 제임스가 알고 있는 정보와 교환을 하기로 한다. 만약 손 형사가 주인공의 입장이었다면 과연 범죄자와 타협해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구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 형사는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인가를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그의 성격으로 보나, 그가 가진 강한 정의감으로 보나 그랬을 일은 없었을 것이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일만 하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판하기위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하는 손 형사가 소설에 존재하진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후에도 손 형사는 꿋꿋하게 뺑소니 사건의 증거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좀처럼 증거를 찾을 수가 없게 되자, 손 형사는 주인공을 찾아가 하소연하다가 주인공이 그 제임스라는 사람으로부터 살해당할 뻔했다는 말을 듣고 크게 분노한다. 이에 주인공을 만나고부터 줄곧 유지해오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만의 방식인 몸으로 부딪히는 방법을 사용한다. 주인공이 만류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또한 이러한 손 형사의 행동에 은근히 기대하게 된다. 내가 손 형사의 매력에 빠진 이유 중 한 가지가 손 형사의 모든 행동은 남으로 하여금 항상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비록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했지만, 자기가 맡은 일을 모두 해내었던 손 형사이기 때문에 주인공과 독자들은 그의 행동에 기대하는 것이다. 대담하고 성격이 급한 손 형사의 속전속결 방식은 관료주의에 찌든 우리의 사회와 비교된다.
손 형사가 사용한 방법은 손매치기전과가 있는 자신의 고향후배에게 부탁해 제임스의 안주머니의 서류를 빼내는 방법이었다. 만약 실패하면 20년간의 형사생활을 비참하게 마무리 할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다. 정의감으로 꽉 차있는 그였지만, 절대 악을 상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약간의 편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나는 손 형사가 이 사건에 자신의 모든 의지와 신념을 걸었다는 인상을 받았다.
손 형사가 계획한일은 모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리고 그가 빼낸 서류는 소설의 중심사건을 해결하는 중심적인 정보가 된다. 손 형사는 고향후배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후배를 불러내어 술을 사주었다. 둘은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했다. 술자리가 끝나고 손 형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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