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치가 갖는 윤리성의 특별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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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의 정치가 갖는 윤리성의 특별함에 관하여
군주론의 15장부터 23장까지는 본격적인 통치론 혹은 통치의 심리학에 대한 주제가 다뤄진다. 군주는 민중과 신민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동맹국이나 반대파는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당시에도 이런 통치론 내지 정략론을 다룬 책이 많았다. 당연히 그들은 르네상스의 정신에 따라 아리스토텔레스와 키케로, 세네카 등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적 논의를 복원하는 데 몰두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그런 지배적 견해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예컨데 ‘관대하게 통치해야 한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사랑으로 통치해야 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통치는 사자와 여우 같은 짐승의 통치에 다름없다’, ‘중용의 정치를 해야 한다’, ‘악덕이 아니라 선과 덕으로 통치해야 한다’는 등등 통치의 덕목으로 권고되는 대부분의 것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인간이 실제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기초를 두기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도덕적 주장을 무기력하게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그간의 통치론을 ‘사변적 상상’일 뿐이라고 비판했고, 자신은 정치의 현실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적 진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한다. 그 결과, 앞선 정치철학자나 당시의 지배적인 통치론자들의 경우는 도덕성과 진정성을 중시하며 선한 영혼을 위태롭게 만들 일을 권할 수 없었던 반면, 마키아벨리는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또 해야만 하는 정치적 불가피성이 있다면 자신의 영혼을 내주더라도 그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적극적 통치론을 과감하게 말할 수 있었다. 기존의 선악 개념을 넘어 새로운 정치 윤리를 열어젖힌 것이다.
그는 그간 누구도 개척하지 않았던 통치론의 길을 내고자 했기에 자신이 위태로운 운명에 처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고 이를 감수하겠다고 말한다. 국가를 제대로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통치론이 유익함을 가져다 줄것이라 믿었고, 기왕에 말할 바에는 가장 도발적이고 가장 자극적인 수사법을 활용해 충격을 주고자 했다.
이하는 본문 15-23장 중에서 발췌한 문장들이다.
15장 중에서
“나는 사변적 상상보다는 사물에 실효적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훨씬 더 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무도 본 적이 없거나 실제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지지도 않은 공화국과 군주국을 상상해 왔다. 인간이 실제로 어떻게 살고 있는가의 문제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만 하는가의 문제는 너무도 다르다. 그렇기에 무엇을 행해야만 하는가의 문제에 매달려 무엇이 실제로 행해지고 있는가의 문제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자신을 지키기보다는 파멸로 이끌리기 쉽다. 어떤 상황에서도 착하게 행동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착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 속에 있으면 반드시 파멸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조건이란 그런 인간적 자질 모두를 간직하고 준수하며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군주는 악덕으로 말미암아 국가를 잃는 오명을 뒤집어 쓰지 않을 만큼은 현명해야 하며, 설령 국가의 상실을 초래하지 않는 정도의 악덕이라 해도, 가급적 악덕을 피해야 한다. 그러나 악덕을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크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일을 계속해도 좋다. 사실 악덕 없이 국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런 악덕으로 인해 오명을 뒤집어쓰는 일에 개의치 않아야 할 것이다.”
16장 중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씀씀이가 너그럽다는 평판을 간직하고 싶다면, 당신은 값비싼 과시조차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그런 일을 벌이는 군주는 항상 자신의 자산을 모두 탕진하게 된다. 만일 씀씀이가 너그럽다는 평판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군주는 민중에게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게 되며,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게 된다. 이는 신민들 사이에서 증오심을 야기하고 군주 자신을 가난해지게 만들기 때문에 군주는 누구로부터도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된다.”
“모든 일 가운데 군주가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것은 경멸과 미움의 대상이 되는 일이다. 너그러운 씀씀이는 당신을 이 두 가지 모두로 인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쁜 오명을 쓰되 미움을 받지 않는,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씀씀이가 너그럽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 오명과 함께 증오심을 유발하고 결국에는 탐욕스럽다는 평판을 초래하는 것보다는 낫다.”
17장 중에서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럽고, 위선적이면서 기만에 능하고, 위험은 감수하려 하지 않으면서 이익에는 밝다. 당신이 그들을 잘 대접해 줄 동안 그들은 모두 당신 편이다. 즉 그들은, 내가 앞서 말했듯이(9장의 내용임), 실제로 그럴 필요성(목숨을 바치더라도 군주를 믿고 나서야 할 상황)과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는 자신들의 피와 제물, 생명, 자식을 바치려는 듯이 달려든다. 그러나 정작 필요할 때 그들은 등을 돌린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이들의 말만 믿고 다른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는 군주는 파멸한다.”
18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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