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소태산의 병든 사회 치료하기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6.04.16 / 2016.04.16
  • 3페이지 / fileicon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다운로드장바구니
Naver Naver로그인 Kakao Kakao로그인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이전큰이미지 다음큰이미지
본문내용
원불교(소태산)의 병든 사회 치료하기
참고 도서 : 최준식「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사계절, 2004
1
소태산의 가르침은 여러 면에서 독특한 것 같다. 대부분의 종교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제자나 후세 사람들이 정리하는 게 일반적인 반면 소태산은 자신의 가르침의 핵심을 직접 정리했다. 물론 책이 그의 생전에 나오지는 못했지만 그가 만든 책이니 그의 저서일 것이다. 『정전』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효율적이고 스승 없이 배울 수 있는, 게다가 알아보기 쉽게 한 페이지짜리 그림까지 있다고 한다.
그의 가르침은 여느 불교 사상가와는 다르다. 대부분의 불교 사상가들은 무엇보다도 내면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반면 소태산의 가르침은 사회에 큰 관심을 가지며 올바른 사회 만들기에 노력한다. 그가 한 최초의 설법이 인간의 깊은 깨달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 ‘강자와 약자가 같이 사는 방법’과 같은 사회적 설법이라는 데에서도 그의 사회를 향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지금부터 수업시간에,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정리한 핵심 사상들은 제쳐두고, 이번 보고서에는 특별히 소태산이 한말의 어려운 사회를 바라보면서 병든 사회를 치료하고자 했던 모습을 중심으로 원불교의 사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2
종교라 하면 우선 고매하고 철학적인 가르침을 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교라는 것이 민초들의 삶을 만지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등장한다. 예수의 비유의 가르침도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나라를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통해 전달된 것이 많다. 불교도 마찬가지이다. 붓다의 가르침에는 어려운 개념들도 존재하지만 “남편은 아내에게 보석을 사주어야 한다”는 지극히 일상적인 의무에 대해 가르친 적도 있다. 그러므로 소태산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당시의 어려운 상황도 맞물렸으니 병든 사회의 모습이 유난히도 잘 보였을 것이다.
소태산에 따르면 사회가 병들어 갈 때 다음과 같은 정황들이 나타난다. 향락과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돈의 병, 남의 탓이나 신세 탓만 하는 원망의 병, 남에게 의지해 덕 좀 보려는 의뢰의 병, 배우기를 싫어하는 병, 마지막으로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공익심 없는 병이다.
소태산은 이런 병의 치료법으로 사요(四要, 네가지 긴요한 것들)를 말한다. 그는 이 가르침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정전』에서 앞부분에, 네 가지 은혜(四恩) 바로 다음에 말하고 있다. 이 긴요한 네 가지란 자력 양성·지자 본위(智者本位)·타자녀 교육·공도자(公導者) 숭배를 말하는데, 소태산은 이것들을 통해 평등사회와 문명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우선 자력 양성은 말 그대로 스스로 힘을 길러 자립하는 것을 말한다. 앞에서 얘기 했듯이 과거 사람들은 지나치게 남에게 의존하여 살았다. 그런데 여러 종류의 의뢰 가운데서도 소태산은 특히 여성들을 나역하게 만든 사회 풍토를 질타했다. 소태산의 눈에 비친 여성들의 모습은 어려서는 부모에게 의존, 결혼 후엔 남편에게 의존, 늙어서는 아들에게 의존했다. 교육 받을 수도 없었고, 재산을 모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소태산은 모든 자식들에게 같은 상속권을 갖게 할 것을 주장했고 균등한 교육 제공을 주장했으며 직업을 갖는 것을 원했다. 그런 봉건시대에 이런 주장을 펼쳤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자본위. 배운 사람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배우는 것을 생활화 하라는 가르침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반상·적서·노소·남녀·종족의 차별을 넘어 배울 만한 점이 있으면 무조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안창호의 무실역행(務實力行), ‘열심히 배우고 일하여서 힘을 길러야 일제를 타파하고 독립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다음은 이름 하여 타자녀 교육. 꽤 흥미로운 말인데, 그 취지는 모든 후진들을 잘 교육시키자는 말이다. 변변치 못한 당시의 교육기관들, 그리고 특히 여성들이나 사회 밑바닥 사람들은 거의 교육을 받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교육의 중요성은 정말 크다. 물론 지나친 교육과열은 현대의 사교육 문제, ‘내 새끼 유일주의’ 같은 또 다른 폐단을 낳긴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교육은 인간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료평가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
회원 추천자료
사업자등록번호 220-06-55095 대표.신현웅 주소.서울시 서초구 방배로10길 18, 402호 대표전화.02-539-9392
개인정보책임자.박정아 통신판매업신고번호 제2017-서울서초-1806호 이메일 help@reportshop.co.kr
copyright (c) 2003 reoprtshop. steel All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