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스캔들과 워낭소리 흥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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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 흥행분석>
1. 들어가며
그 누구도 흥행을 장담하지 못했지만 <친구>의 기록을 뛰어넘어 역대 한국영화 흥행순위 6위를 기록한 <과속스캔들>과 비상업적인 소재와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 한계를 지녔음에도 불구한 <워낭소리>는 2008년 말과 2009년 상반기에 걸친 한국영화 최고의 이슈였으며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국영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 영화들의 흥행이 더욱 특별한 것은 ‘입소문 마케팅’이 흥행에 있어 더욱 커다란 힘을 발휘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석에 대해 전체적으로 동의하지만 이 분석들은 이 영화들이 개봉했던, 그리고 많은 대중들이 열광했던 그 시기 사회의 사회정치적 맥락은 놓치고 있다. 하지만 굳이 가장 비정치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라는 명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 영화들의 비정치성 그 자체, 그리고 이 영화들에 대중들이 반응하며 열광했던 신드롬이 일어났다는 것은 한국사회 내에서 이 영화들이 지닌 정치적인 위치를 말해주고 있다. 그 신드롬 속에는 분명히 당시 사회 속에서 정치적 상황이 원했던, 그리고 대중들이 원했던 그림(신화)이 있을 것이며, 영화는 그러한 그림을 은연중에 펼쳐 보이고 있었다는 말이다.
2. 한국사회의 정치의식의 마비화, 그리고 정치혐오증
1) 크라카우어가 1920-30년대 독일사회를 바라보는 방식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는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 독일영화의 심리학적 역사」란 저작에서 히틀러의 나치즘이 독일을 지배하기 직전까지 개봉되었던 독일영화들의 분석과 이 영화들이 대중들에게 수용되는 과정과 그 역을 통해 당시 관객들의 심리 및 정치적인 배경을 분석하며 독일의 파시즘화를 면밀하게 추적해나간다. 크라카우어는 1924년과 1929년 사이의 독일사회를 ‘안정된 시기’(The Stabilized Period)로 구분하면서 이 시기 영화들이 왜 미학적으로 퇴보했는지 그 원인을 진단하고 있다.
‘안정된 시기’에 적응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기존의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어떠한 변화나 혁명을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들은 사회적 구조에 대해 철저히 미온적이며 무관심 했다 바로 이러한 내부의 요인, 즉 정치적 의식의 마비상태가 당시 독일영화에서 유행하던 코미디 영화같은 미학적 퇴행을 불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마비 의식은 곧이어 다가올 파시즘의 전조이며, 이미 영화를 통해 이러한 전조가 드러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2) 2008년 말의 정치적 맥락
2009년의<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의 신드롬을 논함에 앞서 크카우어 의1920-30년J대 독일사회와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독일에 파시즘이 대두했던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나마 언급한 이유는, <과속스캔들> 역시 이러한 정치적 마비 상태를 역설적으로 반영하는 작품이라는 것과 이러한 정치적 마비 상태 반영 한영화의 엄청난 흥행 성공은 곧 한국사회의 파시즘 징후와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강한 의구심 때문이다. 경제적 위기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지, 혹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사람들. 끊임없이 발생하는 사회 정치적인 문제들로 인한 무기력함과 정치 혐오증. 이러한 것들을 크라카우어가 표현한 20세기 초 독일의 대중들이 처한 상태와 똑같은 정치적 마비 상태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현정권의 경제 살리기는 계속 실패를 거듭했다. 특히 미국 발 금융 위기에 대한 미숙한 대처는 경제관리 능력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냈다.
촛불시위는 과격한 반 정부시위로 규정하고 무력으로 진압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거둔 좋은 성적은 사회의 무기력함을 해소 할 수 있는 마지 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재환과 최진실로 이어지는 연예인들의 자살은 많은 사람들에게 허무주의를 안겨다 주었다.
마지막으로, 2008년 12월은 소위 ‘악법’의 국회통과를 막기 위한 국회의사당
점거 및 국회에서의 몸싸움이 가장 격렬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정치적 마비상태의 시기에 개봉한 <과속스캔들>과 <워낭소리> 어떠한 요소들이 이러한 신드롬을 일으키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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