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여름방학과제 동물일기 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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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일기> 햄스터
오늘도 맞았다. 주인이 쳇바퀴를 돌린다고 나를 갈구어 댄다. 나는 야행성이고 당연히 밤에 활동하며 당연히 나무 쪼가리를 먹는 것이 취미이다. 그리고 원래 먼 벌판을 나다니던 우리 할아버지와는 다르게 이 쬐그만 철창 안에서 2년이라는 내 세월을 이 시덥잖은 주인을 위해 써버려야 한단다. 우리 엄마아빠는 굉장히 소심하셨나보다. 할아버지는 사람이라는 괴력의 짐승에게 잡혔지만 철문을 이빨로 열고 도망치셨다는 얘기가 있지만 우리 엄마 아빠는 그러지 못했다.
나는 몇 주 전 까지만 해도 멀리에 있는 무섭게 생긴 아줌마가 우리 친구들을 하나하나 종이와 바꾸는 곳에서 살았다. 나는 로브로 후스키 이고 내 제일 친한 친구는 시리안 이라는 종류이다. 그런데 그놈도 내가 종이와 맞바꿔 지기 얼마 전 종이와 바꿔지는 수모를 겪었다. 그날 나는 엄청 울었다. 결국 나도 이 친구처럼 우리 주인에게로 오게 되므로 나의 애완동물 생활이 오게 된 것이다.
나의 집은 나름대로 편하지만 저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다용도실에는 고양이가 어슬렁거리는 것 같다. 주인이 나한테 못 오게는 하지만 나는 언제나 불안하다.
오늘도 쳇바퀴나 돌리고 놀아야 겠다. 주인이 또 째려본다. 나도 주인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먹이 줄 때는 주인이 제일 좋다. 아마도 주인은 아마 엄마에 의해 나를 사게 된 것 같다.
주인아주머니 즉 주인의 엄마는 나를 상당히 귀여워한다. 나를 귀여워 해 주니까 그런대로 좋긴 좋지만 손으로 나를 꽉 쥐고 흔들 때는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이 집은 항상 더럽다 내가 온 이후로 주인이라는 작자는 집 청소를 한 번도 하지 않는다. 앗! 방금 주인이 나갔다. 이제 내 세상이로군. 어제 우리 할아버지를 본받아 내 튼튼한 이빨로 철문을 약간 열어 놓길 잘했다. 바로 앞에 보이는 게 부엌이다. 주인이 그곳에 있는 큰 탁자에서 먹이를 먹는다. 나는 손으로도 먹을 줄 아는데 주인은 아직 그걸 못 하는 것 같다. 동그랗게 생긴 물건을 이용해서 먹이를 먹는다.
나도 마침 앞에 있는 해바라기 씨 보다 약간 작지만 비슷하게 생긴 하얀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뭔가를 집어 들었다. 주인이 아침에 먹던 건데 나는 이런 것은 혀에 달라붙고 이빨 깎는데 도움도 안 되기 때문에 질색이다. 이걸로 처음의 부엌구경은 다 했다. 이만 내 집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운동장보다 더 널따란 주인의 거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다. 아니, 이기지 않은 게 더 좋은 것 같다. 이 넓은 공간은 좁기만 했던 내 집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세계를 보여주었다. 황홀감에 빠져들어 나도 모르게 계속 가고만 싶은 생각뿐이다. 아! 지금 밖에서 누가 걸어오는 것 같다. 나 또한 나의 집에 가서 숨었다. 주인이었다. 그런데 지금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주인님이 바쁘신 것 같은데 나는 그만 낮잠이나 자야겠다.
이상한 소리에 누가 내 단잠을 깨우나 하고 비몽사몽 일어났지만 그만 깜짝 놀라서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나와 같은 종류인 햄스터가 내 집에 있는 것이다. 외국에서 온 것 같다. 말하는 것이 쳇바퀴 굴러가듯이 빨라 아무 말도 알아들을 수 없을 만큼. 난 이 외지햄스터가 어디서 왔나 하고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러고 보니 아까 주인이 들어올 때 손에 뭔가 있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이 녀석이었을 것이다.
예쁘장하게 생긴 암컷이어서 주인이 고맙긴 하지만 내 먹이를 뺏어먹을 사나운 애 일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 마음 놓기는 이른 것 같다.
곧 저녁 시간이다. 이 아이의 성격을 알 수 있겠지.
오늘, 나는 남은 나의 생애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순식간에 자기 해바라기를 다 먹고 내 것은 눈 깜짝할 사이에 뺏어 먹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주인은 그것을 보고 좋은지 깔깔거리며 웃는다. 그 동안 주인을 봐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지만 지금 행동하고 있는 주인은 정말 용서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애를 빤히 보고만 있었더니 무안함을 느낀 것처럼 먹던 것을 멈추고 내 보물 1호 쳇바퀴를 돌린다.
드디어 밤이다. 나는 달밤에 쳇바퀴 돌리기를 좋아한다. 한 몇 시간 돌리고 있으면 주인이 와서 날 때리긴 하지만 그 때가 제일 좋다. 내가 상대를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 외지햄스터가 잠을 자기 때문이다. 그 때를 이용해서 나는 해바라기 씨를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러고 있으면 왠지 내가 비참해져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잠자러 톱밥 안으로 들어가야겠다.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틀림없는 고양이다. 나는 무서워 어쩔 줄 모르며 톱밥 아래로 더욱 깊이 파고들었다. 하지만 이 암놈은 고양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쿨쿨 자고만 있다.
그 때 주인의 험한 목소리가 들리며 고양이의 고통이 담긴 울부짖음이 들린다.
분명히 주인이 날 때린 것처럼 고양이를 때렸을 것이다. 생각해 보니까 내가 너무 소심했던 것 같았다. 알고 보면 나도 이 암놈을 본받을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너무 졸려서 더 이상의 생각은 나에게 무리이다. 이정도로 비록 작은 나이지만 힘들었던 하루의 일기를 마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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