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火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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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Ⅰ. 홧병( 火病. Hwa byung )의 개념
1. 정의
홧병은 조선왕조실록에서 1603년(선조37년)에 처음으로 기술된 이래로 우리 민간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한 병명이다. 1960년대 한의학 서적에서 울화병(鬱火病)이라는 말로 불리기 시작하였고 1994년 미국 정신 의학회에서 문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정신장애 및 통계 편람 4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 DSM-IV)이 개정되면서 화병을 한국 고유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기반으로 생겨난 독톡한 문화 특유 증후군 (특정 지역 내 전통 문화나 문화적 특징에 따라 나타나는 정신의학적 증후군) 으로 등재, ’Hwa - Byung으로 표기하고 있다.
화병은 일반인구의 4.2%의 유병률을 보이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중년의 기혼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화가 나는 일을 당하고 그것을 잘 풀지 못하였을 때 가슴에 응어리 즉 ‘한’으로 남아 그것이 여러 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나타내며 억울한 감정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오랫동안 참음으로 가슴 답답함 등의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되는 질병을 말한다.
화병은 자신 또는 타인에게 ‘화병에 걸렸다’라고 스스로 진단을 내릴 정도로 익숙하게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정신장애의 하나로 소개되기 이전부터 민간에서 정서적으로 느끼고, 통용되는 하나의 질병개념으로 그 기원은 ‘조선왕조실록’이나 ‘고려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화병에 대한 견해는 대체로 두 가지로 대별된다. 첫째, 화병은 한국 고유의 사회문화적 배경 몇 가지 특징적 증상들을 가진 하나의 증후군이며, 하나의 병명 또는 하나의 문화 관련증후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시형(1977)은 표현 문화권인 서구에 비해 억압 문화권인 한국의 사회적 배경을 고려하여 화병을 우리 문화권의 특수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고, 민성길(1989)은 신체화의 경향이 높은 사회 문화적 배경, 한과의 관련성, 문화관련 증후군의 넓어진 개념 등을 근거로 하여 문화관련 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둘째, 화병을 심인성으로 나타내는 장애에 대한 한국의 일반적인 개념을 나타내는 용어라는 것이며, 특히 하나의 진단명이나 증후군으로 다루려는 시도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이다. 김종우와 황의완(1994)은 화병에 대해서 병의 양상이 독특한 병리적인 경과를 밟는다는 점에서 단순히 ‘증’의 개념이 아닌 ‘병’의 개념으로 볼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명확한 스트레스 인자가 존재하며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참는 특수한 스트레스이며, 급격한 스트레스로 인한 히스테리 양상과는 임상경과와 예후 면에서 분명한 차이를 가지기 때문에 화병을 일반적인 신경증이나 심신증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2. 원인
화병은 스트레스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를 살펴보면, 정서적 스트레스가 화병의 발생과 진행에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겸구 등,1997)
남편과 시부모 관계등 고통스러운 결혼생활, 가난과 고생, 사회적 좌절 등 성장 이후의 외적 요인에 의해 유발되며 이것에 의해 나타난 감정반응들의 특징은 환자 자신이 어느정도 의식하고 있으며 불완전하게 억제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감정들이 장기간에 걸쳐 누적 되면서 홧병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in(1983)은 화병의 역동적 원인을 억압 또는 억제된 분노를 들고 있고 한국의 정신과 의사들과 한의사들 또한 화병의 중요 정신 증상으로 분노를 중요시 하였다. 민성길등 (1989)의 연구에서 화병의 중요 정신 증상에 대한 물음에서 연구에 참여한 정신과의사들의 응답 중 화, 분노가 64.5%를 차지하였다. 또한 한의사들에게서도 유사하게 화 분노에 대한 응답이 78.1%를 차지하였다.(민성길, 소은희, 변용욱. 1989) 한국 사람들은 정서에 민감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표출하기 보다는 인내하고 억압 할 것을 강요받아왔다. 이처럼 분노, 화를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억제할 경우 화병이 발생하는 것이다(민성길,1989)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제 4판(DSM-IV)에 한국 문화권에서 분노의 억제로 인하여 독특하게 발생하는 문화 관련 증후군으로 화병을 포함시키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화병과 분노억제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오랜 시간의 분노는 화병을 일으키는 중요 구성 요인으로 보인다.
화병은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관계 지향적인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개인적인 감정표현을 억제해 왔으며 관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정서의 표출은 참는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였다.(조긍호, 2003) 전통적 윤리관에 입각하여 살아온 중년 여성의 경우 한국 특유의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유교문화 속에 강요된 여성의 역할에 더 억압받았을 때, 화와 같은 심리적 불편감 및 스트레스를 발산할 기회가 적을 것이다. 그러므로 화병 발병률이 중년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중년 여성이 화나 분노를 억제함으로서 억울하고 분한 정서를 현저하게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박지환 등, 1997)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원하지 않은 일을 억지 해야하는 경우나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화병은 비단 중년여성의 몫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동일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이것을 극복해 나가지 못하고 억지로 참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화병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종우, 1997)
화병의 주요소인 화에 대하여 민성길(1989)은 화란 원인적 감정상태와 그 신체증상들이 미분화된, 하나의 정신신체적 상태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의 화병환자들의 화 개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며 화란 화난것, 속상한것, 억울하고 분한것 , 미운것등을 지칭하거나 이를 참다보니, 살다보니, 신경쓰다 보니 생긴 “것”으로, 그리고 성질나는 것, 울화통 터지는 것, 화가 치미는 것, 쌓인것, 뭉친 것 등 신체화 된 것이다. 또한 가슴 뛰는것, 울렁대는 것, 몸의 열기 등이 화라고 보고한바 있다. 민성길은 환자들이 억울하고 분한 일들을 체념하려고 하지만 쉽게 체념하지 못한 채 여전히 욕구나 소원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좌절과 뒤섞여 한 맺힘과 유사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이처럼 화병은 본인의 의사와는 다른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로 인해 속이 터질것같은 심정이 쌓인 것으로 보이며 또한 억울하고 분한 상황과 해결되지 못하는 감정이 화로 발전되어 화병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3. 진단
참고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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