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하는 문학공간기획

책의 과정 동안 의식의 핵을 이루는 것으로서, 그것의 조건과 정체에 대하여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젊은 내외를 관찰하는 구보가 ‘그들을 업신여겨볼까 하다가, 문득 생각을 고쳐, 그들을 축복하여 주려 하였다’(19면)는 내면적 태도는 구보가 위치해 있는 지점을 알 수 있게 한다. 구보와 젊은 내외는 같은 공간에 속해 있으나, 같은 지점에 있는 것은 아니다. 구보는 그들 속으로 들어가 있되, 그들과 융화되어 있는 상태가 아닌

하는 내적 원리로서, 이 관계에 의해 새로운 의미와 감동이 창조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자유시는 그 존재방식에 있어서, 가창 가능성을 전제로 한 전통적 시가 양식이나 정형적 외재율의 시와는 질적으로 구별된다.2. 문제제기㈀ 191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 이전의 문학과 가장 큰 변별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계몽성과 교훈성을 넘어서 개인과 주체로 눈을 돌리는 변모양상을 들 수 있겠다. 문학의 흐름도 신문학 운동과 같은 직접적인 계기가 작

문학의 길, 하이퍼텍스트 소설의 도전, ” 사이버문학의 이해, 김종회.최혜실편저, pp.402ff.의 결정판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로 집약될 것이다. 이는 이야기 읽기, 듣기, 보기라는 수동적 경험으로서의 담화 수용 문화가 ‘능동적 참여’로 바뀌어 가다가 가상현실에 오면, ‘전폭적인 활동’으로 귀착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에 따른 사회적 파장과 존재론, 인식론적 성찰, 윤리문제 등에 대한 교육 등이 함께 고려되면서 급변하는 미래에

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위와 같은 일방적인 선택의 원리는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박정권의 반공정책과 맞물려 극도의 공포를 유발했던 것이다. “첫째, 반공을 국시의 제1의로 삼고 지금까지 형식적이고 구호에만 그친 반공태세를 재정비 강화할 것입니다. 군사혁명위원회” 김삼웅,『사료로 보는 20세기 한국사』, 가람 기획, 1997, 258면하지만 새마을운동을 통한 국민동원정책이 전쟁과 공포의 맨탈리티만을 매개로 삼은 것만은 아니었다. 박정권은 위

책감은 없 다고 덧붙였다. 위의 책늘상 보아오던 자신들의 판타지를 실현했을 뿐 그들에게 선생님에 대한 죄책감이나 스스로 의 비윤리적 행동에 대한 반성은 없다. 선생님에 대한 성폭력이 행해진 것보다 스스럼없는 가해학생의 태도가 더욱 충격적이다. 위와 같은 근거는 단순히 포르노를 오락물로 보기에는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이론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곳곳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성폭력사건들은 부모들을 딸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