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미에르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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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뤼미에르 형제
1)뤼미에르에 대한 소개
영화는 1895년 프랑스에서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서 역사상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뤼미에르 형제는 프랑스의 브장송(Besancon)이란 시골에서 출생했다. 형은 오귀스트 뤼미에르(1862∼1954) , 동생은 루이 뤼미에르(1864∼1948)인데, 성인 뤼미에르(Lumiere)는 프랑스어로 ‘빛’이란 뜻이다. 화가에서 전향한 사진작가의 아들이었던 이 두 소년은 아버지가 정착한 리옹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 이 두 소년은 어렸을 때부터 과학에 뛰어난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사진건판 가게의 경영은 이 두 사람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루이는 수익 높은 필름의 개발을 연구하다 18세 때 연구의 성과를 보자 아버지로부터 재정적인 도움을 받아 사진건판 생산 공장을 세워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때의 성공으로 1894년경 뤼미에르 형제는 연간 약 1,500만 개의 사진판을 생산할 정도였다. 그해 아버지 앙투안은 파리에서 열리는 토머스 에디슨의 활동사진 영사기 전시회에 초청받았다. 아버지는 리옹으로 돌아와 그 구멍으로 들여다보는 기계를 뤼미에르 형제에게 설명했고 그들은 움직이는 그림과 영사를 합성하는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루이는 그 연구에 성공했고 1895년 이에 대한 특허를 냈다. 이 발명품이 후에 지금의 영화산업을 가능하게 만든 ‘cinematographe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cinema는 이 ‘cinematogrape에서 나온 말이다.( 영화를 부를 때 film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프랑스에서 작품 하나하나를 나타내는 말로서 전체적인 영화를 뜻할 때는 cinema란 말을 사용한다.) 이 영사기의 발명은 지금의 영화산업을 존재하게 만들어주었으며 또한 후에 뤼미에르를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게 해주었다.
2) 영화의 시작
뤼미에르의 발명품인 영사기는 많은 관객이 동시에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었기에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다. 프랑스 파리의 그랑카페에 문화예술인 33명이 모였다. 초청 케이스지만 입장료로 1프랑씩 받았다.
불이 모조리 꺼지고 필름이 돌아갔다. 3분짜리 무성영화 ‘시오타역에 들어오는 열차’는 관객을 사로잡았다.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에서는 놀라서 도망가는 관객도 있었다. 이렇게 세계최초의 영화는 빛이라는 성을 가진 뤼미에르 형제들에 의해 세상의 빛을 처음으로 보았고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었다.
그 뒤, 뤼미에르 형제가 제작한 ‘cinematographe’ 영사기는 위력을 발휘했다. 관객 2,000명을 넘은 날도 많았다. 기업화는 못했지만 형제는 이 때 번 돈으로 평생을 필름 제작과 영상기법 개발로 지냈다. 뤼미에르 형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계각지의 멋진 장면들을 영화로 찍어오게 하였다. 사진으로나 세상을 알아가던 사람들에게 이것은 충격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렇게 뤼미에르 형제는 지금의 영화시장을 만들 수 있게 한 밑그림을 훌륭하게 그린 것이다.
3) 뤼미에르형제 영화의 특징
첫째로, 하나의 shot이 하나의 영화를 구성한다는 것이다. 전문용어로서는 long take 또는 one shot 이라 일컫는다. 지금처럼 여러 개의 shot이 모여서 하나의 scene를 이루고 여러개의 scene가 하나의 영화를 이루는 형식이 아닌 하나의 shot 이 한 영화를 만든다. 이것은 지금의 시각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처음 영화를 만드는 시기로서 사진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던 사람들에게는 큰 혁명이었던 것이다.
둘째로, 뤼미에르의 영화는 거의 다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물론 몇몇의 상업영화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몇몇 소수에 불과하다. 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였다. 사람들이 주말에 노동을 끝내고 나오는 장면 이라든지 집을 부수는 장면 등은 지금의 우리가 생각해볼 수도 있는 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셋째로 , 실험적인 성향이 강했다. 여러 가지 영화적 장치를 실험하였는데. 필름을 거꾸로 돌려서 부서진 벽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장면이라든지 서로 다르게 촬영한 shot을 이어붙이는 등이 영화적인 실험을 하였다. 물론 이것들은 후세의 영화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넷째로, 뤼미에르의 영화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영화에 관해서는 두가지의 관점이 존재한다. 하나는 영화의 산업적인 측면이며 다른 하나는 영화의 예술적인 측면이다. 영화가 예술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가 아닌가 , 영화가 예술이 아니라면 그럼 예술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관점이 그것이다. 사람들이 이 관점에 관해서는 서로 다른 생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뤼미에르 형제가 산업으로서의 영화에 대해 보편성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처음에 영상을 만든 사람은 뤼미에르 형제가 아니라 에디슨이었다. 에디슨은 1891 < 키네토스코프>라는 장치를 발명했었다. 원리는 장치의 틈을 들여다보면 순간적인 영상이 나타나는 원리인데. 이것은 기술적으로도 불충분했으며 무엇보다도 한 사람밖에 볼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것을 보완한 것이 뤼미에르 형제이며 그들의 발명품인 영사기는 에디슨의 발명품의 기술적인 단점을 보완하였으며 야외에서도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하였고 이것을 상업적으로 사용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의 주제 또한 사람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제였으며, 영화시작의 성공 후에도 계속 영화의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4)뤼미에르 형제의 영향
후에 뤼미에르 형제의 성공에 영향을 받은 프랑스 출신의 멜리우스는 뤼미에르 형제의 영사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전직 마법사로서 어떻게 하면 자신의 마술을 더욱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잘 보여줄 수 있는가라는 고민 끝에 뤼미에르 형제의 영사기를 생각해 낸 것이다. 멜리우스는 영사기를 구입하여 500여 편에 이르는 영화를 제작하였다. 이 가운데 ‘ 달 여행 (Le Voyage en Lune) 이라는 영화는 최초의 특수 용법을 사용한 SF영화로서 크나큰 성공을 이루었다. 이에 멜리우스는 영화사 Star Film을 창립하였다. 그뒤 영화산업을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다. 유럽전역에서 영화산업화가 시작되었고 미국에서는 200여개의 극장이 생겨났다. 그 뒤 무성영화의 시기를 지나고 세계대전을 지나면서 각기 다른 국가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영화 색깔을 찾으며 서로 다른 장르로 발달하게 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헐리우드 시스템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프랑스에서는 시적리얼리즘을 지나 nouvelle vague의 시기를 거치며 콕토( 미녀와 야수) , 브레송, 과 같은 거장을 배출하면 지금의 독특하고 누구도 근접할 수 없는 프랑스만의 색깔을 만들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발전으로 지금의 영화산업이 만들어졌다. 물론 뤼미에르 형제가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지는 못하였다. 다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을 이루었다. 영화역사 100년의 시점에서 뤼미에르 형제에 대한 견해도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그저 그들은 장난감을 만들었을 뿐이고 ’영화는 다른 것이다’라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뤼미에르 형제를 ’영화의 아버지’ 라 일컫는다. 하지만 아무도 생각지도 못한 것을 발견해내고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성공시켜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또한 어려운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모르던 시대. 영화의 시작을 알린 사람. 그 사람이야 말로 ‘ 영화의 아버지’라 불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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