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을 고려해서 지어진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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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을 고려해서 지어진 한옥
우리 나라의 전통 주거는 한옥이다. 이 한옥은 산자락에 의지해 지으면서 결코 산을 깎거나 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 환경을 이용해 우리 생활에 적합하도록 일조와 통풍 및 조형 계획을 세운다.
한옥의 특징
한옥은 온돌과 마루가 공존하며, 처마를 깊숙이 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옥에 온돌과 마루가 공존하게 된 것은 추운 지방과 따뜻한 지방이 결합하는 것에서 연유한다. 이는 사계절의 냉난방 조건을 충족시키는 한옥만의 독특한 구조이다.
그리고 처마를 깊숙이 뺀다는 것은 여름에 실내로 들어오는 태양 광선을 막고자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며,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집은 쾌적한 온도과 습도 등의 신체적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하지만 쾌적한 온도 조건을 만들려고 처마를 깊숙이 빼다보면 자칫 집안이 어두워질 수 있다.
그래서 처마를 깊숙이 빼면서도 집안을 밝게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마당에 잔디를 심는 대신 마사토를 깔아 마당에 반사된 태양 빛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구들과 마루
구들과 마루는 한옥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큰 특징이다. 고구려의 구들은 방의 한편에만 설치하는 쪽구들이었다. 이 쪽구들은 고구려를 거쳐 백제와 발해에 이르기까지 실내의 한쪽에 아궁이를 설치하여 불을 지피도록 한 구조였다. 이는 겨울에 폭설로 인해 바깥출입이 불가능하더라도 불을 지필 수 있게 하기 위한 기능적인 문제가 고려된 시설로 보여진다. 이 고구려계열의 쪽구들에서 오늘의 방 전면을 난방하는 온돌방이 되기까지는 발해 이후의 구들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 과도기 단계의 구들은 고려시대에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 온돌방의 정착은 조선조 사람들이 온돌방을 욱실이라 부르던 것으로 보아 조선조에 이르러서야 확고해 진 듯 보인다.
마루는 남쪽의 따뜻한 지방으로부터 발전하여 북쪽으로 전파되었다. 이 마루는 한옥에 있어서 남방적인 특성으로 주로 여름에 사용한 공간이다. 마루는 대청마루, 툇마루, 쪽마루, 뜰마루로 나눌 수 있다. 대청마루의 경우에는 집의 중심이 되면서 모든 동선의 중심이기도 하다.
기능에 따른 독립된 건물
한옥은 기능에 따라서 독립된 건물을 만든다. 각 건물을 놓을 때는 좌우대칭이 아닌 비정형 배치를 하는 것이 한옥의 기본이다. 각 채들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배치된다. 또 방을 배치하여도 대청을 사이에 둔다던가 하여 독립성을 갖도록 구성한다. 문간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문간채를 들어서면 행랑마당이 있으면서 행랑채가 있다. 이 행랑채에는 여성과 남성의 출입구가 구분되어 있다. 다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사랑마당이 있고, 왼쪽으로 들어가면 안마당에 이르게 된다. 행랑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바깥주인 거하는 큰 사랑채가 있고, 그 우측에 장성한 아들들이 거처하는 아랫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와 안채 사이에는 내외담이 막혀있어 샛문을 통해서만이 건너갈 수 있었고, 이는 외부로부터 차단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안채 뒤로는 식사를 준비하는 반빗간이 따로 있었다. 이 반빗간 뒤로는 우물과 장독대, 곳간 등이 있어 식사준비를 편리하게 할 수 있게 하였다. 안채 서쪽으로 별당채를 두어 과년한 여식이 거하게 했다. 또 큰 사랑채 뒤로는 쾌적하고 아늑한 곳으로 골라 노부부가 거하는 뜰아래채를 두기도 했다.
한옥의 모듈
한옥에 사용되는 척도는 모두 인체에서 나온다. 근대 이전에 사용했던 자(尺)는 사람의 손마디를 한 치(寸)로 했을 때 그 열 배 되는 길이를 말한다. 한옥에서는 인체지수를 모듈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천장의 높이에서 잘 나타나다. 한옥에서 방 천장 높이의 경우 보통 7.5자로 잡는다. 이것은 앉아 있는 사람의 눈 높이 2.5자에 서 있는 사람 한 길을 합한 길이다.
한국인들은 방에 들어앉았을 때 아늑해야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늑하다는 생각은 안정감에서 유래한다.
삼국시대 이래로 백성들 집의 방 크기는 한변이 15자였다. 15×15자가 최소한 평면이었으며, 형편이 나아지면 18자, 21자, 24자, 27자로 넓혀 나간다. 이는 모두가 3의 배수임을 알 수 있다. 3은 천, 지, 인의 조화수이다. 또한 5는 한국 사람의 평균신장을 가리킨다. 3과 5가 어우러져 한옥의 방 크기의 기본 단위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인간중심사상의 영향으로 보여지며, 인체지수를 기본 모듈로 하여 평면의 크기와 단면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방의 천장 높이가 7.5자라면 대청 마루는 10자이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방은 앉아서 생활하는 공간으로, 마루는 서서 생활하는 공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천장의 높이가 좌식이건 입식이건 머리에서부터 천장까지의 높이가 사람 한 키 정도로 일정하게 확보되는 것은 기(氣)의 유통과 관계가 깊다. 천장이 너무 높으면 빠져나간 기가 돌아오지 않아 기가 허하게 되며, 너무 낮으면 기가 눌려 기가 쇠하게 된다. 그러므로 기가 순환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높이로 집의 단면을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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