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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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를 읽고
충무공 이순신! 그는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해군 제독이며, 역사에 길이 빛날 이름을 남긴 민족의 영웅이다. 특히나 해군들에게 있어서 그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신격화된 존재, 영웅에 가깝다고 봐야 될 것이다.
그러나, 난중일기와 다른 역사 사료들을 바탕으로 허구가 더해진 칼의 노래에서는 그러한 영웅의 내면적인 부분을 볼 수 있었다. 때문에 충무공 이순신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만날 수 있었다.
앞서 말했던 이순신의 내면적인 모습,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가 이순신이 일기를 쓴 영웅이었다는 걸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난중일기가 그것이다. 이야기는 명량대첩부터 왜적이 완전히 물러가고 충무공이 전사한 노량대첩까지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장군의 심경이 독백 혹은 일기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 속에서 저자의 이순신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철한 판단력의 영웅이 아니라 전쟁 한복판에 서있는 한 아들의 아버지, 가족의 가장, 조선의 충신이다.
책속의 이순신은 위로는 왜을 피해 피난간 조정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왜의 조총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전쟁의 공만 챙기려는 명나라 장수들이라고 표현하면 될거같다. 고립무원이 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다.
셋 다 자신들의 명분만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순신이 느끼는 심적변화나 독백들은 인간 이순신을 보기에 충분했다. 특히 전쟁속에서 자신의 아들 면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 하는 이순신의 모습은 더 이상 임진왜란의 영웅으로만 보이지 않았다.
또, 전쟁속에서도 항상 백성들을 걱정하는 이순신의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백성들을 보면 내려 끼니를 같이 먹고 거부감 없이 어울리는 것에 백성들도 이순신을 믿고 따라줬을 것이다.
그렇게 16세기 동아시아의 전쟁 한복판에서 이순신은 막연하게 전쟁의 영웅이 아니라 모함을 당하고 고초를 당한 다음에도 신에게는 아직 전선 열두 척이 있으니 적들이 저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입니다. 라며 임금을 안심시키는 충직한 신하의 모습 , 아들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며 같은 또래의 일본장수의 처형에 아들 생각이 나 괴로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인간 이순신이다.
책을 읽는 내내 전쟁에 대한 상세한 묘사에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웠을 두 차례의 왜란이 남긴 상처는 400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는 사료들로 인해 고스란히 전달되어 옴을 느낀다. 당시에 이 나라를 지켜낸 사람은 장군만이 아니라 많은 무인들, 의병으로 일어선 백성들,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이었겠지만 바다를 지키는 최고 군사령관으로서 장군은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였으며 참된 인간이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객관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는 있지만, 이순신 장군 전기소설도 아니고, 왜란에 대한 역사소설도 아니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비추어보게 하는, 어디까지나 현대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장군 같은 영웅이 아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때, 나라를 지키는 무인이자 한 인간으로서 자신이 갈 길을 끝까지 갔던 장군의 결단을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죽을 각오로 살아가는 길만이 가장 의미 있다는 것을 우리 민족이 낳은 영웅 이순신은 오늘도 말해 주고 있다.
남의 땅을 넘보지 않고, 간섭하지 않고, 우리 것을 지키고, 더욱 강하게 하는 길을 우리는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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