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원리에 등장하는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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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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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등장하는 ‘대화의 원리’는 크게 세 가지 오류를 범하고 있다. 첫째, 포함하려는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다. 둘째, 애매한 단어를 사용한다. 셋째,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대화의 원리’라고 하면 대화의 어떤 점에 관해 이야기 하려고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대화란 무엇인지 정의하려는 것인지, 대화를 할 때 지켜야할 규칙에 관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다. ‘원리’의 사전적 정의 역시 모호하기 때문에, ‘대화의 원리’가 무엇인지 세부 항목을 알기 전에는 잘 와 닿지 않는다.
세부 항목을 읽어 보면 ‘대화의 원리’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지켜야할 규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협력의 원리와 공손성의 원리를 지키지 않더라도, 즉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더라도, 대화는 진행될 수 있다. 대화의 질은 이 원칙들을 지키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화 자체는 두 명 이상의 사람이 의견을 공유할 필요성을 느낀다면 충분히 이루어 질 수 있다. 대화는 한 명이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어야 할 때도 이루어지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 할 때도 이루어진다. 이 때는 필요에 의해 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없더라도 (물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 기분 좋게 대화가 진행되겠지만) 대화는 가능하다. 따라서 ‘대화의 원리’라는 제목 보다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대화 방법’ 혹은 ‘기분 좋은 대화를 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수칙’이 더 적합하다.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다는 의미는 각각 대화 종류와 상황에 따라 다른 대화의 기법이 사용되는데 ‘대화’라고 통칭하는 바람에 이 모든 종류, 상황을 다 포함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대화에는 토론도 포함된다. 하지만 토론은 참가자들이 각자 의견을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자기의 주장이 옳음을 밝히는 과정이다. 상대방의 의견에 맞장구치고 의견의 일치점을 최대화하는 것이 서로의 기분을 좋게 할 수는 있지만 ‘상대의 의견에 반박하면서 자신의 의견이 옳음을 입증’하는 토론의 목적과 상충한다.
세부 항목에서도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대화의 원리는 크게 두 세부 항목(협력의 원리와 공손성의 원리)으로 나뉜다. 협력의 원리는 ‘대화 참여자가 대화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지켜야 할 원리’를 의미하는데, 여기서 왜 ‘협력’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협력의 원리는 또 양의 원리, 질의 원리, 관련성의 원리, 태도의 원리로 구분된다. 이 중 태도의 원리는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태도’라 하면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지, 딴 생각을 하지는 않는지, 말을 끊거나 무시하지 않는지 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여기서 ‘태도의 원리’는 ‘모호한 표현이나 중의적인 표현의 사용을 피하고 간결하고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면 명료성 혹은 간단함의 원리라고 불려야 적합하다. 또한 양의 원리와 질의 원리가 세부항목으로 명시되어 있는데, 관련성의 원리와 태도의 원리는 질의 원리에 포함되므로 (모든 원리가 양의 원리와 질의 원리에 포함된다) 동등한 항목이라고 볼 수 없다.
두 번째 항목인 공손성의 원리에 대한 세부 항목으로는 (요령의 원리, 관용의 원리, 찬동의 원리, 겸양의 원리, 동의의 원리) 다섯 가지가 나열되어 있다. 이 중 요령의 원리는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 요령의 원리를 ‘청자의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표현을 최소화 하는 것’라고 정의하지만, ‘요령’은 ‘기법’을 뜻하므로 내용과 관련성이 적다. 또한 ‘요령의 원리’라고 하면 ‘대화의 기법/방법’과 혼돈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찬동의 원리와 동의의 원리는 대화의 종류에 따라 (예: 토론, 비평) 따르지 않는 것이 대화의 목적상 더 적합할 수 있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지만, 대화는 상황, 목적,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관계에 따라 지켜야할 수칙과 올바른 표현방법이 다르다. 또한 애매한 용어 사용, 내용과 딱 들어맞지 않는 제목 때문에 글이 다소 불분명하고 모호하다는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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