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확보를 위한 미국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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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세계 1등 에너지 소비국이다. 많이 쓰고 그것을 기반으로 경제가 돌아가고 성장을 계속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른바 에너지 소비형 경제이다. 그러다보니 외국에서 석유를 많이 들여올 수밖에 없고, 국제유가의 시세에 따라 국내경제가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미국은 현재 소비하는 석유의 약 반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 비율은 계속 올라 2020년에는 62%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석유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중의 하나가 미국에는 석유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은 세계 8위에 불과하다. 알레스카에 환경문제 때문에 아직 탐사가 안 된 지역이 남아있긴 하지만, 웬만한 대규모 유전은 1960년대부터 생산을 계속해와 상당부분 고갈된 상태이다. 그 이후 발견된 멕시코 만의 심해 석유 역시 이미 최고점을 지나 생산이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서 이제 석유를 찾아 더 깊은 심해 지역으로 가자면 막대한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에 부딪혀 현실성이 없다. 텍사스 등 지상유전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석유보다는 물이 더 많이 섞여 나오는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도 석유회사들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석유 고갈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콜린 캠벨 (英 석유 지질학자)에 따르면 미국은 1930년에 이미 석유 발견이 극에 달했고 1970년 이후부터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2위의 석유 메이저 회사 쉘 부사장 제드 데이비스 21세기 중반쯤 되면 기존의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 확신한다. 다른 예측 결과가 있을 수 있지만 2020년 전후로 해서 석유는 고갈되고 다른 에너지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국가 에너지 보고서에 의하면 에너지 소비는 2020년까지 32퍼센트 증가하는데 미국내 석유 생산은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 수요와 공급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석유 시장의 불안한 구조는 곧 미국의 위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세계 석유의 4분의 1을 소비하는 최대의 소비국 미국의 선택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대체에너지를 찾거나 에너지 절약형 경제구조로 전환하거나 아니면 더 많은 석유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한다. 석유를 포기하고 대안에너지를 찾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전쟁을 통해 해외 석유를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부시는 바로 이 군사적 해결을 선택했다. 부시는 석유 업계 사람들과 의논했고, 그들은 석유 사용을 중단할 수 없고, 오히려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2.이라크전쟁의 계기
아프가니스탄전에 이어 다음 테러와의 전쟁은 이라크의 후세인 제거였다. 이라크에서 후세인이 사라지면, 미국은 이라크의 석유에 다가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석유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석유이다. 세계 2위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의 석유가 지표면에 가깝게 매장 되어있어, 채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또 80년대 이후 새로운 석유 탐사나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 발견되지 않은 막대한 양의 석유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이라크 전쟁의 과정
기사에 따르면 후세인 대통령은 카타르 외무장관을 중재역으로 부시대통령에게 서한전달을 시도했다. 편지의 내용은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으면, 미국에 석유개발권을 넘기겠다는 것이었다. 사담은 최후의 순간에 좋은 거래를 제시했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었고,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미국은 영국과 동맹국들과 함께 작전을 세웠고 부시대통령은 카타르 외무장관에게 이 서한을 받는 것조차 거절했다고 한다. 또 이라크석유처리문제를 놓고 미 국방부는 보다 더 개입하자는 입장이다. 이라크 석유 산업의 민영화를 원한다. 미국과 입장을 같이 하는 국가의 기업들이 석유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미국에 반대하는 프랑스, 러시아 등은 제외시켜야한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전후 이라크의 재건을 위해 석유유전의 적극적인 개발과 증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3년 내에 생산을 지금 규모의 최소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석유 유전의 개발권을 미국기업들이 차지하게 되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체니 부통령이 CEO로 있었던 헬리 버튼사는 이미 이라크 유정의 화재 진압과 유전시설 재건 사업의 주 계약자로 선정되었다.
오바마는 석유 등 탄소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태양력, 풍력, 바이오 에탄올 등 대체 에너지(재생 에너지) 개발을 지지한다. 온난화 주범인 석유업계에 주던 정부보조금을 폐지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배금주의정객들이 그 보조금이 온난화 방지와는 역행함을 알면서도 석유재벌의 로비로 인해, 관행되어 오던 것을, 오바마가 철퇴를 든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과 그린 인력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지열에너지와 태양광 에너지를 개발하고 미국전역에 설치하기 위하여 기금 4억 6천 7백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서약을 발표했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 세계 가장 중요한 석유 소비국으로 남을 수도 있고, 세계 최고의 청정 에너지 수출국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경쟁자들에게 미래의 고용력을 넘겨줄 수도 있고,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기회를 통하여 이미 확인 된 사실, 즉 청정 에너지의 새로운 원천을 창조하고 이끄는 국가가 21세기 전 세계 경제를 이끄는 국가가 된다는 사실과 직면할 수 도 있습니다. 그 국가가 미국이 되길 저는 희망합니다.”
지난7월 오바마가 가나를 방문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방문 목적은 민주적 발전을 고무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면에는 군사적 협력관계 자원확보라고 보는 여론이 많다. 지난 2008년 가나에서는 대규모 유전이 발견됐다. 18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된 해상광구 한 곳에서만 20년 동안 200억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 미국은 외국에서 수입하는 석유의 16%를 서아프리카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가나의 석유개발 덕분에 미국이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석유 수입량을 더욱 증대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어 가나를 방문했다고 언론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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