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자본주의의 역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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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련과 동유럽의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된 후에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전반적인 회의와 더불어 자본주의 옹호론이 사회 일반에 널리 퍼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그 내부의 여러 모순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차선의 체제로서 존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자본주의 체제의 정당성을 입증해주지는 않는다. 이러한 상황 아래서는 마르크스주의를 비롯한 진보적인 사회이론을 다시 성찰하고 해석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더 높아지겠지만, 자본주의 발전의 역사적 과정을 재검토하는 작업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2) 자본주의의 개념
‘자본주의(capitalism)’는 다양한 뜻을 가진 용어이다. 우선 단순한 생산기술 차원에서 자본을 사용하는 생산 방식 또는 우회생산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 속에서 생성·발전하는 특정한 사회경제 체제를 의미한다. 자본주의를 ‘역사적 범주’로 인식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이전에 지배적이었던 체제와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도출하여 자본주의의 기본적인 성격을 규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적 체제로서의 자본주의는 (1) 합리성에 근거를 두고 이윤을 추구하는 태도 또는 정신 및 그에 따른 경제활동의 결과(특히 기업), (2) 시장을 위한 생산 조직과 시장경제, (3) 노동력의 상품화에 기초를 둔 상품 생산체제의 세 가지 인식틀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인식틀은 자본주의의 특징에 관해 많은 내용을 공유한다. 하지만 각기 기업가정신, 유통과 상업 활동, 임금노동을 강조한다는 차이접이 있다. 특히 (2),(3)의 해석은 자본주의의 발전을 서로 다른 계기와 경로를 중시하는데 이러한 차이는 돕-스위지 논쟁이나 윌러스틴에 대한 브레너의 비판에서 나타난다. 이들 논쟁에서 돕이나 브레너는 생산 과정에서 임금노동의 존재 및 발전을 중시하는 마르크스주의전통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그 반면에 스위지, 브로델 윌러스틴 등은 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자본 축적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기 때문에 유통주의자로 분류된다.
(3) 유통주의적 해석
자본주의의 발전의 역사에 대한 유통주의적 해석은 마르크스주의의 시각을 지닌 일부 연구자들에게 또 하나의 뚜렷한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다. 최근에 유통주의적 해석은 브로델과 윌러스틴에 이르러 더욱 더 정교한 체계를 갖추었다.
윌러스틴은 ‘근대 세계체제’ 1-3권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역사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했는데 이는 많은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의 근대 자본주의 발전에 관한 그의 해석을 개략하면 다음과 같다. 윌러스틴은 사회과학의 분석 단위로서 ‘사회체제’를 제시하고 이를 사회과학의 우선적인 연구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회체제는 극소체제인 ‘생존경제’와 ‘세계체제’로 유형화되는데 윌러스틴의 주된 관심사는 바로 ‘세계체제’이다. 그의 견해로는 역사상 이에 해당하는 유일한 사례는 16세기 이래 서유럽을 중심으로 나타난 자본주의 세계경제이다. 당시 유럽은 대제국을 이룩한 이슬람 세계에 포위되어 있었으며 중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떨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유럽이 지리적 경계를 넓힐 수 있었던 것은 유럽의 봉건적 위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럽은 경제권을 확대하고 중심 지역에 강력한 국가를 수립하는 일이 필요했다. 유럽의 확대는 경제적 차원의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정화 원정이 경제권 확대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중국이 식민지 확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은 한계지마저 고갈된 상태로 외부로 진출하는 길 외에 다른 대안이 없었다. 유럽인의 식민 활동은 새로운 상업을 발전으로 이어졌다. 동방과 신대륙을 연결하는 교역로가 출현하였으며 국제 분업을 통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벌어졌고 유럽내부의 경제체제에 변화를 가져왔다. 윌러스틴은 세계경제의 출현 시기에 임금노동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보지 않았지만 자본주의가 사람의 노동을 임금노동이라는 상품으로 바꾸는 장기 추세를 보여주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의 설명틀에서 특기할 만한 것은 14-15세기의 봉건적 위기에 직면한 지배세력이 봉건적 수탈 대신에 자본주의적 잉여 수취의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세계경제가 형성되었다는 주장이다. 봉건 지배세력은 스스로 시장 메커니즘에 의한 잉여를 추구하였으며, 그 결과 16세기 세계경제에는 상업을 통한 지역적 분업과 중심-반주변-주변부 사이의 부등가 교환관계가 나타났다. 이 새로운 잉여를 기반으로 중심부에 강력한 국가기구(절대주의 국가)가 출현하였고 그것이 이번에는 부등가 교환관계를 심화시켰다. 이 때문에 점차로 국제적인 불균등교환관계가 심화되었다. 윌러스틴은 세계경제를 자본주의와 동의어로 사용한다. 그의 ‘근대 세계체제’는 바로 이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생성, 발전 및 팽창의 모든 국면을 고찰하려는 원대한 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근대 세계체제’1-3권은 16세기부터 1830년대까지의 세계경제, 유럽 자본주의의 발전사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자본주의의 역사를 훑어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은 역동성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팽창과 정체의 주기변동, 둘째, 중심국가의 재편과 지리적 확대이다. 먼저 세계경제의 주기 변동을 살펴보면 16세기 세계경제의 확대와 팽창, 17세기의 수축, 18후반 재팽창으로 나타나는 주기변동은 자본주의의 본질적인 메커니즘으로 윌러스틴은 그것을 자본주의라는 유기체의 호흡과 같다고 말한다. 중심국가의 변화는 이와 같은 주기 변동의 과정에서 전개된다. 16세기 에스파냐, 17세기에는 네덜란드, 18세기 중엽까지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이 이어진다. 윌러스틴의 자본주의 발전의 역사에 관해서 특히 흥미로운 것은 봉건 지배세력의 부르주아화를 강조함으로서 근대사회로의 이행 모델을 부정한다는 점이다.
그의 이론에 비판의 소리도 많지만 그 이전에 그의 작업이 기존의 역사 인식 틀을 다시금 성찰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도발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4) 생산 중심의 해석과 그 한계
생산 영역을 중심으로 자본주의 발전사를 체계화한 지적 흐름은 역시 마르크스와 레닌의 저술을 들 수 있다. 마르크스의 견해는 ‘자본론’의 단편적인 몇 개의 장을 통하여 유추할 수밖에 없다. 레닌의 견해는 ‘러시아에서 자본주의의 발전’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마르크스와 레닌의 연구는 각기 영국과 러시아의 상황을 모델로 하여 특정 나라를 모델로 하였다는데 한계가 있지만 자본주의 발전사에서 여러 역사적 과정을 상정할 수 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발생을 설명하기 위해 우선 단순상품 생산이라는 추상적인 단계를 설정한다. 단순상품 생산은 생산자들 사이에 사회적 분업이 전개되고, 생산자가 자신의 생활자료를 구입하기 위하여 상품 생산을 시도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나 생산자가 생산수단과 직접 결합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자본주의적 생산이 전개될 수 있다. 생산자가 생산수단에서 분리되고 그 분리된 생산자가 임금노동자로 변모하는 과정, 이것이 자본주의적 생산의 역사적 전제인 ‘시초 축적’이다. 한편, 레닌은 그의 저서 ‘발전’에서 ‘시초 축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주목할 것은 레닌은 자본주의적 관계의 출현을 시장경제의 주요 특징인 경쟁을 통한 분해라고 하는 순경제적인 과정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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