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 열풍 속의 예술 과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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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6.27 / 20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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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적 전통이 자리잡고 있는 국내에서는 몸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이뤄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예술이냐, 외설이냐는 담론이 되지 못했고 오로지 언론의 선정적 보도와 기획사 측의 장삿속에 이용됐을 뿐이다. 한 미술교사가 교육 목적의 누드를 공개했다가 법적 처벌을 받은 것이 큰 뉴스거리가 될 정도였다. 신이 내려준 예술작품인 인간의 몸은 사회에서는 물론 예술에서조차 터부로 여겨져 온 것이다. 누드를 터부시하는 이런 왜곡된 정서는 한때 대학로에서는 ‘벗는 연극’을 하는 정체 모를 연극인들에게 돈벌이를 시켜주었다. 컴컴한 객석에 앉은 ‘아저씨’들은 침을 삼키며 여배우의 체모에 시신경을 곤두세웠다. 많은 성인방송과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도 본질은 같은 것이다.
☞ 현상,사례
올 들어 본격적으로 붐을 이룬 연예인들의 누드 촬영은 지난 3월 성현아가 누드집을 공개해 대성공을 거둔 것을 비롯, 권민중, 김지현, 김완선 등이 뒤를 이었고 이혜영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다. 또 댄스그룹 베이비복스도 세미누드 화보집을 선보였으며 영화배우 고소영까지 누드 대열에 합류했다.
연예 관계자들은 대중적 인기가 떨어져 더 이상 작품 섭외가 들어오지 않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대중의 지탄을 받는 연예인들이 누드 촬영을 통해 위기를 넘기려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성현아는 엑스터시 파문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누드를 찍었고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권민중의 경우 자신의 누드를 모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면서 거액의 수익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연예인 누드 산업의 규모는 커지겠지만 대중문화의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경전문대 한상덕 방송연예학과 교수는 "누드는 창조의 아이디어가 고갈된 대중문화 생산자들이 소비자의 호주머니를 노린 것에 불과하다"면서 "누드가 대중 문화 전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기보다는 단지 일시적 붐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인들도 누드를 찍는다.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인들이 스스로 자신의 벗은 몸을 찍고 이를 공개하는 `셀프누드도 점차 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 사이트인 D사이트에는 젊은 미혼 여성뿐만 아니라 아이가 있는 주부, 펑퍼짐한 중년 남성 등 갖가지 셀프 누드가 올라와 있다. 또 다음이나 프리챌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누드 카페나 커뮤니티가 상당수 개설돼 있다. 최근 모 일간지에서 실시한 `셀프누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총 응답자 1천666명 중 셀프누드를 찍어본 경험이 있는 네티즌들은 19.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험은 없지만 앞으로 찍을 생각이라는 네티즌들도 45.6%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중 51.6%가 셀프누드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나 네티즌들은 셀프 누드에 비교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셀프누드를 찍어보고 싶다는 대학생 옥모(23.대구 복현동)씨는 "누드가 외설적으로 느껴진다거나 특별하게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셀프누드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거나 남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찍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순수 문화에도 누드 바람이 불고 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가 등장하는 파격적인 오페라가 처음으로 선보이며 여성 무용수가 공연 시간 내내 알몸으로 춤을 추는 현대무용도 공연된다. 지난달 28, 30일과 이달 2, 4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는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가 펼쳐진다.
☞ 예술? 외설?
최근 연예인들의 누드열풍으로 누드문화가 새로운 문화코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지만 누드모델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남들 앞에 벌거벗은 몸을 드러낸 채 음란하고 교태로운 몸짓으로 돈을 벌려고 한다는 비아냥이 그들에게는 늘 따라다닌다.
한국의 대표적인 누드모델 하영은(36)씨는 이같은 편견에 대해 "누드는 신성한 노동이며 신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순수 창작 예술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누드행위를 단순히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여 돈을 벌기 위해 옷을 벗는 것으로 생각하는 상업적 물신주의에 대한 일종의 경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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