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이爾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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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내용
- 연극 ‘이(爾)’를 보기 전에 준비과정으로 왕의 남자를 보라는 선생님의 주문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12월 31일, 2005년의 마지막 날 원주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중앙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원주극장은 자그마한 극장이었고, 지정좌석도 없는 그런 극장이었다. 네가 갔을 때는 이미 영화가 시작한지 10분 후였다. 서둘러 표를 산 후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자리에 않을 수 있었다. 그 때의 장면은 장생이 몸을 팔려는 공길을 데리고 도망치는 장면 있었다. 급박한 장면이 이어지고, 장생은 공길더러 한양으로 가잖다. 장생과 공길은 서로 사랑하는 듯 하다. 그 사랑은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사랑, 형제가 서로를 아끼는 사랑, 남녀가 서로를 아끼는 사랑, 모두를 아우르는 그런 사랑인듯하다. 둘은 모두 광대다. 마을 어귀의 동산에서 둘은 화해를 한다. 작대기를 골라 짚고 맹인 흉내를 내며 과거의 허물을 벗고 화해를 한다. 한양에 도착해서 저작거리에서 육갑이 풍물패와 한패가 된 이들은 큰판을 벌인다. 왕을 가지고 놀기 위한 판이다. 공길은 여성적인 인물이다. 공길은 판을 벌릴 때면 항상 여장을 한다. 항상 그 상대역은 장생이다. 그 내용이 세상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이번은 왕을 조롱하는 판이다. 이들은 그 시대의 풍류시인이다. 먹고 살기 위해 판을 벌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이 왕을 가지고 논 것 때문에 의금부로 압송되어 결국 왕을 웃겨야만 하는 처지가 된다. 참 아이러니 한 장면이다. 여기서 공길의 역할이 눈부시다. 공길의 재치로 왕은 웃게 된다. 공갈은 참 아름답다. 이준기(공갈역)가 실재로 그런 분장을 하고 밤길을 걷는다면 뒤를 조심해야 할거다. 이준기는 영화 후반부에 갈수록 더 섹시해진다. 영화를 보는 관객마저도 홀릴 정도인데, 연산에게는 어떠하겠는가? 결국 공길은 왕의 남자가 된다. 이들은 궁에서 계속 판을 벌이고, 판을 벌일 때마다 중신들이 한 명씩 죽어 나간다. 왕은 중신들을 견제하기 위해서 광대를 이용하고 광대는 밥을 위해서 세상을 중신을 왕을 조롱한다. 연산은 참 불쌍하면서도 정말 실컷 패주고 싶은 인물이다. 세상을 바꿀 힘을 지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녹수의 치마폭과 공길에게 빠져 사는 인물이다. 장생이 질투한다. 왕의 남자가 되어 버린 공길에게 자꾸 궁을 나가자고 한다. 공길은 차일 피일 이를 미루게 되고, 장생은 나갈 수가 없다. 공길이 장생을 따라 궁을 나가지 않는 것이 왕에 대한 연민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배회하는 공길이 나는 끝내 못 마땅하다. 장생을 연기한 감우성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결국 장생은 음모에 휘말린 공길을 보호하기 위해 눈을 멀게 된다. 아마 이것은 공길에 대한 장생의 사랑 때문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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