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극의 미학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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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창작중심 단디와 우리동네 아뜰리에에서 협업한 시민참여 형태의 마당극 바리, 오다와 개막극인 세상이 뒤집히던 날의 10.1일차 공연을 보고 본 레포트를 작성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1.날씨와 거리, 무대
공연 관람일인 10월 1일은 오후 내내 비가 왔었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공연이 취소되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컸던 날이었다. 다행히도 해질 무렵부터 비가 잦아들어 시립 미술관으로 향하여 극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는 야외극이 날씨와 우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는데, 막상 두 공연을 관람하면서는 이보다는 날씨가 거리극에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들을 여럿 찾을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세상이 뒤집히던 날에서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 실제 무대 소품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바리, 오다의 경우 미술관 앞 공터에서 정문의 오솔길을 따라 배우들이 푸른 천을 흔들며 이동하며 강보에 버려진 바리를 노래한다. 이 때 나무에 맺힌 빗물들이 바람이 칠 때마다 후두둑 떨어져 극의 비장함과 스산함을 더해주는데, 자연지물과 날씨, 무대가 모두 혼합되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실내극이라면 시간과 날씨에 구애 혹은 영향받지 않을 테지만 야외 공간에서 행해지는 공연이기에 이런 효과가 생겨 재미있었다.
특히 무대의 경우, 실내가 공간의 제약을 갖는데 반해 거리극의 무대는 확장되고 더 큰 가변성을 가지게 된다. 페스티벌, 행진과 같이 무대와 서사의 진행공간 자체가 이동을 하고, 관객 또한 이동하며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관객의 능동성 또한 커지는데, 일반적인 실내극은 관객이 자유롭게 오고 가는 것이 불가능하고, 고정된 좌석, 혹은 장소에서 수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반해 거리극은 도중에 관객의 이탈 및 이동의 자유로워 이에 따라 능동적인 참여가 가능하다. 세상이 뒤집히던 날은 타워크레인을 통해 무대를 수직으로 뒤집어 공연하고, 바리, 오다는 미술관 앞-정문-공원-정문의 외벽-정문으로의 이동을 통해 서사를 진행하는데, 모두 열린 공간이기에 장소의 확장에 있어 이론적으로는 한계가 없게 된다.
2. 시각 미학과 서사진행
세상이 뒤집히던 날의 경우, 거리극 개념보다는 야외극에 부합할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시청광장에 설치된 거대한 무대가 연극의 공간적 배경이 되고, 거대한 무대는 크레인에 의해 뒤집혀 배우들은 와이어에 매달린 채로 서사를 진행한다. 이 때 배우가 발을 디딛던 무대는 무대이자 배경으로 변모하여, 거대 화면(screen)이 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종합해보자면 세상이 뒤집히던 날의 서사의 진행은 미리 녹음된 배우의 음성연기와 노래에 와이어를 타고 격렬히 움직이는 버티컬 퍼포먼스와 몸짓연기, 스크린 영상이 결합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중, 일차적으로 무대 장치 자체가 주는 압도감과 긴장감은 그 자체로 스펙타클한 볼거리가 되었다. 거대한 무대는 그 자체를 들어올리는 것 만으로도 곳곳에서 우와하는 탄성을 일게 했다. 특히, 크레인에 의해 무대가 조금씩 들려지고-내용적으론 지구가 조금씩 뒤집어지는 긴박한 상황-에서 무대가 뒤집어지기 시작하자, 배우는 미끄러지고, 허둥지둥 손을 붙잡고, 음악은 긴박하게 울리며 무대 꼭대기로 기어가기 시작하는 전개부의 몰입감은 최고였다.
아슬아슬해 보이는 배우의 연기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시종 긴장감을 느끼게 하였다. 이 때의 배우들의 와이어 연기는 무대 위의 배우와 무대 가장자리의 스턴트맨, 두 인물의 위치를 상하 조정하며 큰 움직임을 주어 역동적인 동작을 가능하게 하고, 동선 역시 커져 무대 활용 및 쓰임 또한 확장되었다.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던 점은 서사를 이끄는 주요 도구인 스크린 영상의 중간 중간에 세이브더칠드런의 홍보 영상으로 나올 법한 제 3 세계 아이의 얼굴과 도시의 사진 등을 계속해서 감독이 교차시킨 점이었는데, 서사 전개를 툭 잘라놓고 집어넣은 느낌이라 굉장히 의아했고, 사실은 과하다고 느낀 부분이었다.
바리, 오다의 경우 서사 전달의 방식은 매우 일반적인 연극의 양상과 비슷했다. 거리로 연극의 공간이 이동되어, 행진처럼 관객이 서사의 흐름을 좇아 이동하며 따라다녀야 하는 거리극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었다. 배우들의 대사와 창을 통해 진행되는 보편적인 마당극이었는데, 공간만이 확장되어 배우들은 이동하며 각 장을 전환하고, 새로운 도착 지점에 따라 서사 전개의 장소와 진행이 전환된다.
극의 특이점이자 연극의 하이라이트는 미술관 외벽의 버티컬 퍼포먼스였다. 바리가 생명수를 구하러 떠나는 역경과 고난을 프로젝터 빔을 쏘아 만든 영상과 함께 와이어를 매단 연기자들이 춤을 추고 점프하며 나타내었다.-막바지에서 쓰러진 바리를 구해준 왕자와의 러브라인은 덤- 그러나 연기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었고, 의상과 와이어 연기 또한 지나치게 지루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바리, 오다의 공연 직후 세상이 뒤집어지다의 와이어 연기를 보았기에 더욱 대비되는 기억으로 남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바리가 생명수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바다, 불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고난을 상징하는 일련의 외벽 영상은 거대한 크기와 강렬한 색채로 이루어져 모종의 인상적인 시각적 즐거움을 주었고, 바리가 온갖 역경을 뚫고 살아 돌아와 아버지를 구해내는 대단원의 결말부와 소리꾼의 창의 결합은 서사와 결합되어 강렬한 느낌을 주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연출가는 버림 받은 자가 세상을 버린 자를 구원한다는 주제를 담았으며, "바리의 생명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버림받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행위라고 설명하였다. 팽목항, 전쟁터와 함께 한국 역사를 시각 영상으로 담아낸 부분은 모호하게 그려져, 보도 자료를 읽고서야 의미를 알게 되었다. 효녀 바리 이야기의 고전적 덕목만이 남아있는 바리, 오다는 그 메세지부터 소외된 이들의 문제는 결국 소외된 이들이 풀어나가게 된다.는 관념적이고 희망적인 들뜬 이야기로 들려, 무언가 결여되고 끝을 맺지 않은 기분이 든다.
바리데기 재해석한 바리, 오다, 하이서울페스티벌2015에서 만나자, 조가연 기자, 아주경제, 2015.09.17, http://www.ajunews.com/view/201509161755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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