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 서영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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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우주를 여행하게 되는 한 지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초월-우주 고속도로’의 건설을 위해 지구가 강제 철거당하게 되면서 모든 지구인 역시도 우주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만, 주인공은 외계에서 온 친구에 의해 운 좋게 히치하이킹을 성공하게 되고 그에 따라 말 그대로 은하수를 여행하게 되면서 지구가 하나의 컴퓨터이고 그것이 어떤 궁극적 질문을 알아내는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게 그는 지구라는 컴퓨터에 최후까지 존재했던 하나의 부품으로서 삶과 우주와 모든 것들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답을 내길 요구받는다. 이처럼 인간들은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 단계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결국에는 최후의 질문에 도달하게 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은 우리들에게 어떠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는 이러한 과정이 담겨 있으며 다양한 세계관을 읽어낼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영화에서는 무한한 우주와 궁극적 질문 앞에서 느끼는 허무함을 주로 다룬다. 이에 이 페이퍼에서는 영화에 나오는 허무주의와 그것의 극복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
2. 42라는 대답이 주는 허무함과 이성에 대한 기대
영화에서 ‘깊은 생각’이라는 컴퓨터는 750만년을 계산하여 궁극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42’라는 숫자였다. 이에 대해서 그 장면을 지켜보던 관중들과 질문을 했던 지적 존재들은 허무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리고 다시 궁극적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달라고 조르게 된다. 무한한 우주와 궁극적인 어떤 것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고 그 허무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깊은 생각’이라는 컴퓨터도 그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새로운 컴퓨터를 설계했다고 한다.
이렇게 이성의 결정체인, 가장 똑똑하다는 컴퓨터 역시도 완전한 해답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성의 결과란 그리 확신할 만한 것이 못되었다. 우주에서 가장 영리한 생명체인 질문자들도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고, 그들이 의존하고 기대했던 컴퓨터가 내놓은 대답도 분명하지 못했다. 750만년을 기다려 얻고자 했던 대답, 그리고 그 대답을 기대하고 모인 사람들이 갖는 실망과 좌절은 그 어느 것 보다도 클 것이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모습에서 그 대답을 듣는 자리에 모여서 그것을 기다리는 사람의 수는 무수히 많다. 그만큼 인간, 혹은 우주적 관점에서 지적 존재들은 궁극적 질문을 원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42라는 대답이 주는 허무함도 상당했을 것이다. 영화와 소설에서 그려지는 이러한 모습은 인간이 무한한 우주와 근원적인 어떠한 것에 대해 느끼는 허무를 잘 표현한다. 어떠한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무너진 이 상황에서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주어진 답 이외의 어떤 것도 알 수 없다. 이에 지적 존재는 자신들의 지적 능력의 한계를 경험하고 그것을 최대로 구현한 존재에 의해서도 답을 얻을 수 없게 되었을 때 절망에 빠지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그러한 좌절과 절망으로 허무에 이르거나 의지할 또 다른 존재를 찾게 된다. 이 영화에서도 그들은 어딘가에 의존하려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 그들은 다시 이성에 의존하게 된다. 그 지적 존재들은 ‘깊은 생각’이 설계한 컴퓨터가 궁극적 질문에 대해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천만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린다. 여기서 이성의 힘에 실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컴퓨터의 계산을 바란다. 더 똑똑한 컴퓨터는 그 대답을 내려 줄 것으로 믿고 그들을 실망시키게 만든 이성에 힘에 한 번 더 의지해서 그들의 허무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존재에 대한 생각이 없이 그들은 허무에 대해서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은 ‘이성’뿐이라고 믿고 그것의 허무함을 알았음에도 그들은 결국 다시 그것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경우에 자신들이 저지른 한 번의 실수에 대해서 그것을 회복하고 허무를 극복할 기회를 만났을 때에도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를 위험성을 시사한다. 이렇게 오로지 이성에만 의존할 때 허무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위험이 있다.
3. ‘인간’이라는 희망적 존재에 대해 저지르는 또 하나의 실수
‘깊은 생각’이 설계한 컴퓨터는 바로 ‘지구’이며 그것은 하나의 완전한 세상으로 42가 나오게 된 질문을 찾기 위해서 설계되었다. 그 안에서 인간은 그 질문을 위해 하나의 부품으로서 작동하는 것이었고 지구와 인간의 삶은 그 질문을 위한 일종의 실험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실험은 지구에서 실험용으로 이용되었던 ‘생쥐’들에 의한 시도였는데 그들이 대답을 얻기 5분 전에 ‘초월-우주 고속도로’의 건설로 지구는 폭파된 것이고 결국 그들은 답을 얻지 못했다. 그런 그들에게 질문에 대한 질문을 해결할 하나의 방법이 생겼는데 그것은 최후까지 지구에 존재한 인간인 주인공 ‘아서 덴트’였다.
이것은 궁극적 질문에 대해 이성이 해결해주지 못한 허무함을 극복하는 것이 ‘인간’에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생쥐들은 천만년을 기다려 대답을 얻고자 했지만 어떤 사고로 인해 실패하게 되었고 그것은 그들에게 다시 허무 속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내게 만들 것이었다. 그런 이들에게 최후까지 지구에 살았던 한 인간이 나타났고 그 인간은 그들의 질문을 해결해 줄 하나의 희망이었다. 그들은 이 인간을 만나고자 했고 지구를 새로 만들면서 그 인간의 요구를 들어주고자 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렇게 ‘인간’은 우주의 허무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무한한 우주와 궁극적 질문들에 대해서 이성의 결정체는 존재들에게 허무함만 안겨 주었다. 그들보다 열등한 존재로서의 인간 역시도 우주와 궁극적인 것들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온 우주의 가장 위대한 이성을 지닌 존재가 인간을 희망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렇게 그 존재는 마그레시아 행성에서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이러한 장면들에서 아서 덴트로 대표되는 인간이 우주에서 희망적 존재로 그려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를 허무를 극복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그렇게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허무를 극복해나갈 수 있음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희망에 대해 실수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에서 생쥐들은 주인공 아서 덴트에게 지구에 최후까지 살았던 인간으로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현재 필요한 것은 퍼즐 조각 하나이며 그것이 바로 주인공의 뇌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들은 주인공 아서 덴트의 뇌를 가져가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다. 하지만 지구가 하나의 컴퓨터로서 작동하며 그 내부의 모든 것들도 각각 그 부품으로서 작동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존재도 그 뇌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물론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같은 것도 뇌의 작용으로 설명하는 시도가 있긴 하지만 그 뇌가 하나의 인간을 대표할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생쥐들은 그 한 조각의 퍼즐을 한 인간으로 보지 않고 그의 ‘뇌’로 보는 실수를 또 하고 있는 것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생쥐들이 주인공에서 ‘단순한 전자 두뇌’를 이식시켜줄 수 있다고 하며 그 차이를 알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이에 주인공은 “‘난’ 그 차이를 알거요.”라고 반박한다. 인간이 그 스스로 하나의 세계이며 뇌가 인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생쥐들은 이성의 한계에 부딪쳐 허무함 속에서 오랜 시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이성으로 그 질문에 접근하고자 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궁극적인 지점에까지 이성만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에는 한계에 다다르고 그것이 내려주는 대답도 허무함에 빠질 뿐이라는 경험을 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이성’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성적으로 질문이 불가능한, 질문이 끊어지는 단계가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통해서도 그들의 시도는 허무함에 빠질 위험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은 그들이 찾아낸 희망에 대해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4. 허무주의와 가치의 상실
영화의 마지막에 생쥐들은 자신들이 이 질문을 필요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텔레비전 쇼에 출연해서 그럴듯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준 은하계 의장 자포드 비블브락스도 약간의 호기심과 모험심이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돈과 명예이기 때문에 자신도 그 대답을 찾으러 떠난다고 말한다. 은하계 의장이면서 그런 말을 해서 되냐는 주인공의 질문에 의장직은 일시적인 것이라는 대답을 한다. 이러한 모습은 지극한 허무 속에서 가치의 상실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허무주의의 맥락 아래에서 그 허무를 이기기 위해 찾는 질문 자체도 결국은 아무런 의미와 가치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돈과 명예조차도 종국에는 허무한 것임에 틀림없지만, 허무주의의 흐름 속에서 윤리와 가치적 문제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윤리와 가치가 상실된 상태에서는 그 어느 것도 의미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또다시 허무의 깊은 곳으로 빠져들게 되는 허무의 악순환이다.
생쥐들은 주인공의 두뇌를 가져가기 위해 주인공을 의자에 앉혀 헬멧을 씌우고 손과 발을 묶고 톱날이 돌아가는 기계를 작동시킨다. 이에 주인공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여러 질문을 무작정 내뱉는다. 생쥐들은 그럴듯한 질문에 멈칫하고 기계를 작동시키던 것을 멈춘다. 하지만 주인공은 그러한 문제들보다도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사랑임을 이야기하며 함께 은하수를 여행하던 다른 지구인 여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그리고 ‘그녀가 그 하나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그 대답은 ‘예’라고 말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생쥐들은 그 질문이 전혀 그럴듯하지 않다며 기계를 작동시켜 주인공의 머리를 자르려고 한다. ‘사랑’이라는 것 역시 생쥐들에게 어떠한 의미도 갖지 못하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인간들은 살아가면서 ‘사랑’이라는 가치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그 무엇보다도 최고의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종교들도 ‘사랑’을 이야기할 만큼 중요한 것이지만 생쥐들에게는 그럴듯한 질문으로서 가치를 지니지 못하는 허황된 이야기일 뿐인 것이다.
궁극적
참고문헌
참고문헌
-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권진아 옮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2권, 책세상,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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