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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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디스크 드라이브를 처음 사서 "디스켓은 포맷을 해야 된다"는 사실을 몰라 한달 동안 고생 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컴퓨터의 매력에 빠져들어 88년 초 자신의 컴퓨터를 공격한 브레인 바이러스를 풀면서 시작한 해커와의 전쟁. 어느 누구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컴퓨터 백신소프트웨어라는 미개척 분야에 뛰어들어 95년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해 지금까지 우리의 컴퓨터 의사노릇을 하고 있으며, 1998년 초대 소프트웨어벤처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가 설립하고 현재 의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연구소는 1995년 3월 창립되어 국내 백신 전문 기업에서 글로벌 통합보안 솔루션 개발 기업(Integrated Security Solution Developer)으로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통합보안 솔루션과 통합보안 관리 솔루션을 비롯해 안티바이러스 V3 제품군, 악성 코드 사전 방역 서비스, 보안 ASP 등 정보 네트워크 시대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정보통신부지정 정보보호 컨설팅 전문업체로서 보안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2006 한국 소비자의 신뢰기업대상 (한국소비자포럼), 200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7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를 수상하기도한 안철수 연구소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보안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선두업체라 할 수 있다. 안철수 연구소의 홈페이지에서는 " 영혼이 있는 기업 " 즉, 안철수 연구소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가치관과 존재의미를 가지고 있는 영혼이 있는 기업이다. 라고 회사소개를 하고 있다. 참고로 2005년 CEO직 사퇴하고 안철수 연구소의 CEO는 오석주이다.
이 책은 지난 6년간 CEO로서 살아왔던 이야기와 본인이 어떤 사람이며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여과 없이 담았다 밝히고 있다.
Ⅱ. 내용과 남긴 메시지
1.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면 시작이다.
1995년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3명의 인원으로 시작한 안철수 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초창기부터 현재의 안철수 연구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선택한 것에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안철수. 그는 10년 이상 공부해온 의학이 아닌 낯선 경영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공부는 개인적 선택이지만, 회사 일은 나 이외에도 여러 사람의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라 생각했다고 한다. 선택한 것에 대해서 병적일 정도로 대충 대충하지 못하는 성격에 회사일과 공부. 두 가지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이틀에 하루는 밤을 새우며 95년 9월부터 97년 8월까지의 2년을... 때로는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고 한다. 초창기 회사는 월급을 줄 천만원이 없을 만큼 힘들었고, 회사라는 건 아무리 작은 규모라도 장부상으로는 흑자인데 현금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며, 그러므로 늘 자금관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가르침을 가슴에 새겼다고 한다. 더불어 경영은 종합예술과 같고, 누구나 노력 여하에 따라 전문가가 될 수는 있지만, 성공적인 경영자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을 공부하며 가장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주에 절대적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안철수를 통해 나 자신과 많은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이와 함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의 기회는 오히려 불행이라며, 꾸준한 노력과 준비를 강조한 부분 역시 큰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생각한다.
2. 변화한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
기업성장의 방향에 대한 자신의 경영관을 소개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시작할 때 ‘ 이 일을 하면 우리가 좀 더 잘 되겠지’라는 판단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런 마인드로 제품을 기획하고 새로운 시장에 접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대신 모든 결정에는 ‘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 이다’ 라는 기준을 적용하였다고 전한다. 더불어 상호발전이라는 철저한 수평성을 지향하는 수평적 네트워크와 일시적 성공으로 해이해지는 마음을 경계한다는 초심 지켜가기를 강조하고 있다.
3.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 보는 ‘ 핵심가치’에 대한 설명을 위해 Built to Last 라는 책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영속하는 기업에는 핵심가치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는 것이며 시장상황에 큰 변화가 있더라도 절대 바뀌지 않는 가치이며, 그것을 포기할 바에는 차라리 회사 문을 닫는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절대적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존슨앤존스가 큰 손실을 감수하고 미국 전역에 배포한 타이레놀 전량을 수거한 경우 : 1억 달러의 손실과 기꺼이 맞바꿀 수 있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자라는 핵심가치가 존재하였기에 가능.) 저자는 핵심가치를 찾는 목적을 ‘영속하는 성공기업을 만들기’에서 ‘영혼이 있는 기업 만들기’로 바꿔 말하고 있다. 더불어 영혼이 있는 기업을 위한 핵심가치의 조건으로 첫째, 구성원들의 진실된 믿음. 둘째, 일관성의 유지. 셋째, 제도속의 반영을 꼽고 있으며, 자신의 회사의 핵심가치로 첫째, 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둘째, 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셋째,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핵심가치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즉 영혼이 없는 기업은 그 회사 사람들에게 단지 개개인의 목적을 달성하는 도구일 뿐이지만, 영혼이 있는 기업에선 전 사원들이 스스로 주체의식을 가지고 기업의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내재화해서 공동의 발전을 이뤄나간다. 그런 가운데 기업은 영속하는 우량기업으로 자라날 수 있다 말하고 있는 것이다.
4. 긴 호흡과 엄정한 자기 기준
조직 관리의 방향에 있어 ‘영리하고 빠른 조직 보다는 느리더라도 건강한 조직을 택할 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사업은 긴 승부라 여기고, 되도록 길게 바라볼 때 성공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보며, 이는 기업 활동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본질적 성공은 금방 보답 받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돈과 명예에 대한 단기적인 욕망에서 자유로울 수 만 있다면 누구나 긴 호흡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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