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잔다르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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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어릴 적부터 ‘잔다르크’이야기는 자주 들어왔다. 고등학교 때 이미 뤽 베송 감독의 잔다르크를 감상한 경험도 가지고 있는 터라 이번수업은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100년 전쟁의 역사적 배경 지식을 배우고 잔다르크를 다시 보니 새로운 잔다르크가 보였다. 자기 민족 프랑스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신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프랑스인들의 정신적인 통일을 이루어 내었으며 결국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현대 사회의 기준으로 잔다르크를 보면 고등학교에 다닐만한 비교적 어린나이에 너무나 위대한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유관순과 비교되는 위대한 인물인 것은 사실이다. 또 잔다르크를 보면서 유럽의 문화, 특히 프랑스의 역사적 사건과 그 당시의 문화 자연 환경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본 것은 몇 해전 티비를 통해서였다. 그 당시 나는 이 영화가 당연히 헐리우드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던 기억이 난다. 다시 보아도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의 색체보다는 상업주의에 물든 헐리우드식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가 독특한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프랑스 영화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에는 너무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프랑스 영화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이전까지 봐왔던 대부분의 프랑스 영화는 자신만의 색체가 분명히 있었고 헐리우드식 영화와는 다른 느낌의 영화였었다.
프랑스 영화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이 이것밖에 없을까라는 생각을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하였다. 이 영화는 프랑스의 작은 마을에서부터 시작한다. 매일 기도를 생활화하며 살아가는 잔은 영국군에 의해 참혹하게 죽는 언니를 목격하며 영국군에 대한 복수심을 갈구하게 된다. 이 부분을 보면서 영국인을 매우 야만인으로 과장되게 표현하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은 프랑스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더욱 부각, 극대화시키기 위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 중 하나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 내가 인상깊게 본 부분이 여러 장면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감명 깊은 장면은 잔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하는 신의 형상이었다. 핏기 없는 무표정한 얼굴은 나오는 장면마다 매우 인상적이었고 오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 장면들을 보면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암시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는 없었다. 그 환영이 마지막부분에 잔에게 너는 보고싶은 것을 보았을 뿐이라는 말은 끝까지 나를 미궁 속으로 만드는 장면이었다. 보는 관객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그것은 잔이 말하는 신이 아닌 잔 자신만의 형상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토론을 하면서도 잔이 정신병자였다 아니였다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잔이 정신병자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부터 중간까지는 잔이 정말 신의 계시를 받아서 전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갈수록 그것보다는 그녀가 과대망상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의 계시를 받으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인물들과 대화를 나누기도하고 만나기도 한다지만 영화가 막바지로 갈수록 나의 느낌은 그 신이 잔이 말하는 하느님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잔의 지휘하에 있던 전쟁터에서 영국군에게 크게 승리한 것은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 이런 초반 장면들은 그녀가 정말 신의 계시를 받았다는 느낌을 들기도 하였지만 마지막 부분으로 갈수록 나의 생각은 변하였다. 그 승리는 잔이 아니더라도 승전 가능성이 큰 전쟁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영화 속에서의 잔다르크는 화형에 처할 때까지 신의 계시에 의해 자신이 행동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사실 너무나 논리적이지 못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야기이지만, 한 나라를 위기 속에서 구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남아 있다. 그렇기에 그녀가 화형을 당한지 20여년이 지난 후 유죄판결을 파기하고 명예를 회복시켰고, 가톨릭 교회에서는 그녀를 성녀로 시성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두 번보고 조원들과도 여러 토론을 하였지만 나는 잔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다만 그녀가 어린 시절에 정신적인 충격과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도 후에는 왕에게 버림받고 마녀라는 누명까지 쓰고 화형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어쩌면 그녀가 시대 흐름을 잘못탄 것 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잔다르크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점은 그녀가 조국을 위해 열열히 싸웠던 애국소녀였다는 사실일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제5원소』에서 이미지로 승부하던 밀라 요보비치가 잔다르크를 어떤 식으로 소화해 냈을까하고 무척 궁금해했다. 유명한 감독과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참 씁슬했다.
이전에도 잔다르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었다고 들었다. 뤽 베송이 만든 『잔다르크』는 영웅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잔다르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영화 속에서는 잔다르크가 언니의 죽음을 목격한 후에 영국에 대해 강한 복수심을 느껴 전쟁에 뛰어들었다고 설정되어 있다. 잔이 영국군에게 잡혀 감옥에 있을 때 환영과 대화하는 장면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용감하고 성스러운 영웅인 잔다르크가 아니라 인간적인 모습의 잔다르크로서 조명된다. 그 환영은 결국 그녀 자신의 모습으로 잔의 내면의 갈등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이다. 환영은 잔이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그녀가 보고 싶은 것을 봤을 뿐이라고 말하고, 잔이 신의 이름을 걸고 싸운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싸운 것이라며 비난한다. 잔은 자신이 신의 사자임을 굳게 믿고 있었으나 그 신념이 뿌리째 흔들리자 괴로워한다. 그녀는 화형 당하기 직전에 “나는 복수를 위해 싸웠고, 남들은 나를 구원이라 믿었고 계속 싸우게 했다. 나는 자만했고 편협했으며 이기적이고 잔인했다.” 라고 고백한다.
역사 속의 영웅을 새롭게 해석한 감독의 시도가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았고, 블록버스터 영화를 위해 잔다르크가 이용당한 것 같다는 느낌을 씻을 수 없었다. 과거에 누벨 이마주를 대표하던 뤽 베송 감독이 뼛속까지 헐리우드 화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15세기 초, 프랑스와 영국간의 트루아조약과 함께 프랑스의 샤를 6세가 죽게되고 갓난아기였던 영국의 헨리 6세가 프랑스의 왕이 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유럽에서 가장 처절했던 전쟁으로 일컫는 백년전쟁이 시작되었다. 프랑스는 영토의 반을 잃고 왕권마저 강탈당한다. 이에 굴복하지 않으려던 프랑스의 샤를 7세는 대관식을 거행하려다 영국군에게 저지 당하고, 희망도 없는 프랑스에서 잔다르크라는 로렌의 작은 마을의 작은 여자아이가 프랑스의 희망으로 나타나게 된다.
잔다르크의 유년 시절은 조그마한 잘못에도 신께 용서를 바라는 평범한 소녀였다. 그러던 어느날, 침입자인 영국군에게 자신을 대신하여 참혹하게 강간을 당하고 죽음을 당하는 언니를 눈앞에서 보게 되고 성당에서 포도주를 마시며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동네의 풀밭에서 자신의 옆에 놓여있는 칼 한 자루를 보고 신의 계시라고 믿은 잔은 100년 전쟁에 참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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