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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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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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을 읽고
이번 귀가 주에 아버지와 함께 새로이 건립된 울산과학관을 다녀왔다. 과학고등학교 학생으로서 한 번쯤 가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당연한 감정과, 과연 무엇이 있을까 궁금한 마음을 한데 끌어안은 채 간 울산과학관에서는 마침 UNIST 석좌교수이신 조용민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시간과 공간의 역사를 주제로 한 특강이었는데, 1학년 때 학교에 방문하셔서 강의하셨던 것과 비슷한 주제였다. 그 때는 생소하던 블랙홀에 암흑물질, 대통일 이론(The Theory of Everything)이니 하시던 말씀들이, 여전히 거리감이 있는 채로 한꺼번에 떠올랐다.
그랬기 때문일까, 과학 독후감을 써야겠다! 하고 빌렸으면서도 선뜻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던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책을 집에 오자마자 집어 들었다. 머릿속에 떠돌던 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때껏, 우주는 내게 있어 너무도 어려웠다. 누구든 그렇지 않겠느냐마는 우주에 대해 공부하면 왠지 지금의 내 자신이 한 덩어리 먼지마냥 덧없게 느껴졌었다. 언제나 우주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허무감이 앞섰기에 공부하다 말다, 공부하다 말다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해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려는 노력한 저자의 흔적이 엿보였다. 두 번이나 읽은 후에야 내용이 손에 잡혔지만, 일단은.
총 7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느껴진 부분은 블랙홀이었다. 약 세 번의 강의에 걸쳐 블랙홀을 언급하는데, 블랙홀이란 충분히 무겁고 조밀한 별로서 빛이 우리에게 도달하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미치는 중력의 영향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검은 별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로 블랙홀은 검은가? 저자는 놀랍게도 아니라고 한다. 열역학 제 2법칙에 따르면 무질서도를 나타내는 엔트로피는 언제나 증가하는 형태로 존재한다. 블랙홀 역시 열역학 제 2법칙을 따르는데, 블랙홀의 온도는 ‘존재’하므로 소량의 복사를 방출해야 한다. 즉, 소량의 에너지 방출로 인해 블랙홀은 검지 않고, 작을수록 빛난다고 한다. 당연하게 블랙홀은 검은색이겠지! 라고 생각하던 내게는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는 상식이었다.
한편 간간히 소개되어 있는 삽화들도 마음에 들었다. 천체관측동아리의 일원이다 보니 작년에 졸업하신 배영찬 선배께서 찍으셨던 사진을 몇 장 본 적이 있었는데, 밤하늘에 빛나는 별의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워 기억에 오래 남았었다. 그와 비슷한 성운 및 별의 사진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 볼 때마다 동아리 생각이 났다. 선배께선 노출시간을 몇 시간 정도로만 찍으셨는데, 제시된 사진에서는 노출 시간이 7~8일 정도라 굉장히 밝고 예쁜 사진을 볼 수 있었다. 비록 몇몇은 책의 흐름을 끊어 읽기 불편했지만, 전체적으로 내용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끊이지 않는 우주학에 대한 논쟁도 재미있었다. 우주라는 존재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서 무엇을 탐구해야 할지 매우 막막한 존재이지 않은가. 게다가 사람들은 무한한 우주를 생각할 때 오류를 범하거나 우주는 대칭적이며 완벽해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는지라, 우주에 대한 인식의 오류는 굉장히 많았다. 먼저 지구가 네모난 판 모양이라는 것에서부터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빅뱅 이론에서 특이점, 즉 모든 천체의 거리가 0에 수렴하는 경우가 없었다는 논증까지. 이렇듯 많은 반대론에도 꿋꿋이 발전해 현재의 만물이론까지 도달한 우주학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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