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과 사랑 사이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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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20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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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과 사랑사이>라는 영화를 보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예매문이 열리자마자 제일 처음 예매를 했던 영화이다. 그만큼 이번 영화제 중 가장 기대를 품은 영화인데 그 이유인즉, 하나는 많은 기자들이 공통적으로 호평을 하며 추천한 영화라는 점이고, 또 짤막한 영화 리뷰가 여자로써 꼭 보고 싶게끔 마음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처음 온통 때 묻지 않은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작은 마을, 벨라루스와 그보다 더 깨끗한 두 모녀의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의 죽음으로 인해 혼자 어린 딸을 키우며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 여자에겐 자신의 인생보단 아니, 비교조차 하지 못할 만큼 딸을 위한 인생을 살아간다. 그렇기에 딸이 다른 곳에 팔려가는 것을 막기 위한 도망을 계획하고 스웨덴 이민 캠프로 들어오게 된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만 느껴졌다. 물론 늦은 밤마다 몰래 샤워를 하며 강간을 당하지 않을까, 무서워 보이는 같은 방 여자에게 무슨 일을 당하진 않을까 항상 두려움에 떨어야했지만 그저 한순간 일뿐 곧 이민국에 허락을 받을 거라 믿었기에 다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이 흐를수록 캠프 안의 수많은 사람들 중 이민국의 허락을 받기는커녕 다시 본국으로 강제로 끌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두려움과 회의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렇게 의지할 데 없는 마음을 한 남자에게 기대기 시작하는 모녀. 그렇게 그 남자와 여자는 사랑에 빠진다. 한 번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지 않았던 여자는 그 남자와의 사랑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여자의 의미를 되찾는다. 그리고 이젠 모녀 둘이 아닌 사랑하는 남자와 딸, 이렇게 셋의 영원한 행복을 꿈꾼다.
이렇게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행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세상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 마치 행복할 자격을 줄 수 없다는 듯 끊임없이 목을 조르며 숨통을 끊으려한다.
결국 여자는 모녀의 행복을 위해, 아니 자신의 딸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놓아 버린다. 사랑을 하면서 꽃피웠던 아름다운 여자의 몸과 얼굴은 모녀의 이민을 손에 쥐고 있는 변태 같은 남자의 더러운 몸 옆에 놓인다. 그 때 거울에 비친 여자가 자신의 눈을 쳐다보며 뭐라고 말했을까?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뜨는 와중에도 나는 멍하니 스크린을 보고 있었다. 그 스크린 속에는 더 이상 행복한 모녀처럼 새하얀 눈밭이 아닌 새까만 흑색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나는 계속해서 모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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