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데올로기 지형과 문화연구 [새로운 계층 출현, 신부유층, 새로운 이데올로기와 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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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데올로기 지형’과 문화연구>
1.새로운 계층의 출현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사회계급 구조의 거대한 변화에서 시장경제 개혁의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30년 동안 지속된 사회주의 계급구조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는 점이다. 한편에서 노동자 농민 국가간부 군인 지식인 같은 기존의 계층은 개별적으로 보자면 변화가 있지만 전체적인 국가의 차원에서 보자면 여전히 변함없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연해지구와 중 대형도시에서는 새로운 계층이 출현하고 있다. 이들 새로운 계층의 형성과 확산은 너무나 빠르게 이루어져서 사회가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이에 대한 통일된 호칭을 마련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다.(신부유층, 화이트칼라, 실직노동자, 농민공등) 복잡하게 꼬여있는 이러한 형국 아래 특정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대다수의 정치노선과 이론 주장 및 행정 조치란 상이한 상황에서 이용되거나 왜곡될 수 있으며 원래의 지향과 완전히 다르거나 심지어 상반되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 크게는 국영기업의 ‘제도 개혁’이 허다한 지역에서는 국유 자산을 착복하는 새로운 유행으로 변질한 것이나, 작게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교육부의 호소가 허다한 교사들이 개인 가정교사라는 제2의 직업에 뛰어드는 부패를 조장한 현상과 같이, 이와 유사한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을 휩쓸기 시작한 셴다이화 구호가 그것이다. 이때 ‘효율은 돈이다’라는 표어를 거리에 나붙게 했으며,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소유제 개혁’을 외쳤다. 효율 지상은 시장경제였으며, 시장경제가 곧 셴다이화였다. 그러나 10년도 못 되어서 이렇게 큰 목소리로 외쳤던 호소와 구호가 다 변질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만약 당시에 지식계가 그렇게 순진하지 않고 효율과 경쟁을 고취하는 한편 공정과 민주를 강조하고, 부와 물질적인 진보를 호소하는 한편으로 똑같이 중요한 최소한의 사회적인 지표들을 내세우는 것을 잊지 않았더라면 1980년대에 이렇게 했더라면 1990년대 중국사회가 이처럼 저항력이 떨어진 채 쉽게 농락당하고 유린당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2. 신부유층의 비밀
신부유층-이 계층이 이루어진 역사는 매우 짧아 아직 20년이 채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에 신부유층은 새롭게 형성되어 빠르게 성장해. 1980년대 초에만 해도 1만 위안을 이 신분의 표지로 삼았으나 이 금액선은 이후 폭발적으로 높아져서 90년대 말에는 개인 자산이 천만위안, 심지어 1억 위안 이상에 이르기까지 했다. 이러한 신부유층에는 90년대 중국의 가장 중요한 비밀이 집중되고 있다. 이 비밀을 파헤치면 최근 20년 동안 진행된 사회변화와 단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최근 20년 동안 중국사회는 확실히 대외적으로 개방되었으며 경제는 유례없는 활황 국면을 맞이했다. 중국 정부는 이미 세계인권조약에 서명했으며 세계무역기구에도 곧 가입할 예정이며, 민간에서 공개적으로 발의해 사유재산 신성불가침 조항을 헌법에 넣으려고 한다. 유행하는 셴다이화의 이론 틀로 당대중국의 사회현실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에게는 이 신부유층 계층의 독특한 존재조건(등장형태의 급작스러움, 신구의 다른 계층과의 도드라진 차이, 단기적 관점의 우세 등등)은 우리에게 사고를 바꾸고 셴다이화 해석의 틀을 개방하며 다른 시각에서 최근 20년 동안 벌어진 사회의 변화를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3. 경제적 개방과 경제적 개혁의 불협화음
1992년 덩샤오핑이 시장경제 개혁을 재차 추진하자 전 계층은 즉각 이에 열렬하게 반응했다. 90년대 이러한 위로부터의 새로운 개혁에서 장애물은 명확하게 줄어들었다. 80년대 후반에 사회적인 동요를 겪으면서 정신과 문화 그리고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나 개혁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공중의 열정도 확실히 사라졌다. 이러한 개혁은 효율을 기본으로 삼는 궤도 속으로 사회를 밀어 넣었고, 환금성이 없는 것들 이를테면, 시 사랑 철학 양심 존엄 및 80년대 초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골드바흐의 추측 같은 것을 냉대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이 목표가 어떻게 한발 한발 개인과 집단, 더 나아가 한 지역의 오래된 삶까지 압도하고 파괴했는지를 목격할 수 있다. 공장의 도산과 실업인구가 늘어나고, 이뿐만이 아니라 교육이 붕괴되고, 생태계가 악화되며, 법집행 기구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사회신용 체계가 와해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와는 다른 낙관적인 변화가 존재할까. 나는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이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고 싶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자면, 위에서 언급한 변화보다 사회적으로 더 크게 작용하는 다른 역량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시 말하면, 중국의 가시적인 미래란 여전히 위에서 말한 변화가 어떻게 서로 성하고 쇠퇴하며 만나고 충돌하느냐에 달렸다. 그 속이 어떤 부분이 나머지 변화를 압도하는지 판단할 수 없을수록, 사회의 앞날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 불확실해진다. 오늘날 사회 각 계층에 만연한 속수무책의 정서는 이러한 불확실한 변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나는 지금의 중국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중국은 거의 모든 방면에서 잘 알던 과거의 것이든 새로 가지고 온 서유럽의 것이든 간에 현존하는 이론적인 모델에 잘 들어맞지 않는다. 중국은 거대한 사회적인 괴물처럼 그리고 20세기 의 역사가 낸 모범답안이 없는 난제같이 당대 지식인의 이해력과 상상력에 오만하게 도전하고 있다.
4. 새로운 이데올로기와 문화연구
20년 동안 중국사회가 겪은 거대한 변화들,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경제개방은 말할 것도 없이 신부유층의 등장도, 점점 늘어나는 지역의 파산도, 모두 정치적. 경제적. 생태적 현상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문화적 현상이기도 했다. 이를테면 신부유층의 급격한 성장은 재부의 전이와 새로운 권력구조를 형성을 의미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는 인생의 새로운 우상이 출현하고, 이상적인 새로운 생활이 유행하며 새로운 이데올로기에 포위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사회계층으로서 신부유층과 문화기호로서 성공인이 있다. 성공인은 신부유층이 대규모로 나타나고 그 다음에 성공인이라는 유행 이미지가 파생된 것이 아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사회계층으로서 신부유층과 문화 기호로서 성공인은 사실상 동시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후자는 이미 전자를 구성하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자를 형상화 하는데 참여 했다. ‘신부유층’의 갖가지 면모를 상당 부분 ‘성공인’ 이미지에서 추출한 것이다. 현재 중국의 특수한 조건들을 인식할수록 중국사회를 감지하고 묘사하고 분석하며 더 나아가 이 사회의 특징과 전망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일이 절실히 요구된다. 중국에서 이러한 문화연구가 막 시작되고 있다. 우선 현실을 은폐하고 분식하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일이 필요하다.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배후에 각종 정치권력과 경제 권력이 다기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수록 그리고 이 이데올로기가 집단의 욕망과 공공의 상상에 호응하면서 그 형태를 만들어내고 이로써 위기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을 마비시키고 연기시키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수록 문화연구는 이를 가장 중요한 비판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비판은 현상을 세심하게 묘사하고 분석해야 하며 해부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어디에서 현실을 회피하고 단순화하며 더 나아가 은폐하는가를, 그리고 어디에서 현실을 과장하고 분식하며 허구화하는지를 꼼꼼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 새로운 이데올로기의 기이한 자태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주변의 포즈를 취하지만 주류에 이미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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