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타임즈를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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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던 타임즈
한 아파트에서 자살이 일어났다. 그 시신은 죽은 후 몇 주가 지난 후에야 발견이 되는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 며칠간 그가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웃은 그에 대한 관심조차 없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그 이유는 현대사회에서는 개인주의가 강하기 때문이다. 개인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자신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사람들은 무관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소통의 부재로 인한 인간소외 보다 산업화와 자본주의로 인해 인간소외를 겪는 노동자들이 현대사회에선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인간소외 현상을 영화 ‘모던타임즈’에서 찾아보자.
영화는 처음 시작할 때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축사로 끌려가는 양떼 처럼 표현한다. 이러한 점은 자기 자신의 의지로 출근한다기 보다는 자본가의 의도에 따라 또는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노동자의 권리가 없음을 미묘한 방법으로 표현 했다. 채플린이 일하는 공장은 쉴새없이 돌아가기 때문에 컨베이어 벨트 앞에서 재채기라도하여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되면 공장 노동자 전원이 작업을 중지 하던가 재빨리 놓친 부분을 따라 잡아야 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시하는 공장 사장은 작업이 조금이라도 늦어지거나 쉬고 있는 노동자를 발견하면 감독관에게 호통을 친다. 심지어 자동급식기계까지 동원하여 점심시간에도 일을 시키려 한다.대형 감시 스크린은 감시와 속박, 노동자들의 절대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상징적 요소이다. 화장실 가는 것 조차 허락을 받고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또 점심시간에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본가는 작업중에 급식을 할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하고 채플린을 실험대상으로 하는 장면에 있어서는 인간의 도구화와 존엄의 상실을 또한 비추고 있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 낸 기계에게 속박당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암시한 것 이다. 그리고 채플린이 기계의 기어속으로 먹혀 들어가는 모습은 전체적인 현대 산업속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강하게 대변한 것이다. 노동자의 단순화 작업으로 인해 심리적, 정신적 피해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장면으로 채플린이 지나가는 여자의 단추를 조이려하고, 그 뿐만아니라 동그랗게 생긴것은 모두다 조이려고 하는 장면을 들 수 있다. 결국 채플린은 정신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영화 ‘모던타임즈’에서 거리에 트럭에서 붉은 깃발이 떨어진다. 그러자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채플린은 우연히 길을 가다가 그 깃발을 돌려줄 목적으로 붉은 깃발을 들고 가다가 뜻하지 않게 그 깃발 때문에 그를 따르는 파업 노동자들의 지도자처럼 되어 버린다. 여기서 경찰관이 등장해서 채플린을 감옥으로 대려간다. ‘모던타임즈’에서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는 경찰관이다. 자본가와 정부가 결탁되어 노동계급들을 억업한다는 점을 묵시적으로 암시하는 상징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감옥에 들어가서는 마약을 먹고 헬렐레 하는 채플린의 모습은 방황하는 노동자들 사이에 마약의 문제가 심각했음을 지적한 것이다. 채플린은 우연히 탈옥하려던 죄수를 막아 출소를 하게 된다. 출소 후 채플린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감옥에 들어 가고 싶어 한다. 그때 실업자인 아버지가 경찰에 의해 죄 없이 죽고 동생들과 헤어진 한 소녀가 빵을 훔쳐 달아나다 찰리와 만난다. 급변하는 경제가 불안한 상태라 사회속에 버려지거나 방랑하는 사람들이 20세기초에 많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을 저 소녀를 통해 알 수 있다.
그 후 채플린은 백화점에서 야간 경비를 맡지만 감옥에 있던 동료가 강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다음날 해고 당하고 다시 감옥으로 돌아간다. 출소 후 채플린과 소녀는 춤실력과 노래실력을 인정받아 행복하게 생활하지만 소녀를 잡으러온 경찰 때문에 둘은 다시 도망간다. 식당에서 노래하는 채플린의 모습은 자본가들에게 토로하는 항변적 성격이 강한 것 같다. 모든걸 체념하고 마지막 길을 떠나는 장면은 방랑자 채플린이 결국 현대의 흐름과 요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은 소녀와 지평선을 향해 떠나는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소녀는 그 시대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으로 더 나은 이상의 세상을 향해 밝게 웃으며 떠나는데 채플린이 현대에 바라는 마음을 가장 진솔하게 형상화, 이미지화 시킨 장면인 것 같다.
이렇듯 모던타임즈에서 그리는 사회상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계급투쟁의 심화, 자본주의 사회의 노동소외로 인해 인간소외가 일어나는 사회이다. 인간소외란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는 인간성을 박탈당하여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오늘날의 인간소외는 산업이 발달하면서 노동자라는 새로운 계층을 만들었고 이에 빈부가 나뉘어졌으며 기술이 발달하면서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고, 대중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대중이 되어 자신을 잃어가는 가운데 생겨났다.
이러한 인간소외를 해결하기 위해선 먼저 사회적 제도와 장치가 필요하다. 부가 복지에 사용되어 빈부의 차를 줄여가야 한다. 그리고 현재에도 진행중이지만 획일화와 합리주의만을 고집하는 관료제를 없애고 인간 유대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제도 또한 필요하다. 과거 르네상스 시대에는 신 위주에서 인간 위주로 삶의 양식을 변화 시켰듯이, 오늘날은 기계위주, 물질위주에서 인간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서 인간 소외를 줄여갈 수 있다. 이러한 외적 제도와 장치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인간 스스로 자신의 주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아무리 제도가 잘 운영되어 빈부의 차가 없어지고 인간 중심의 사회가 된다 하더라도 그 개인 스스로가 주체성을 가지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소외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런 여러 가지 실행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며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실행을 통해 인간소외는 최소화되고 줄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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