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 이야기 - 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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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 이야기>
나의 이름은 000 키는 000cm, 몸무게는 00kg, 혈액형은 0형, 00대 관광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이런 것들은 나의 외형적이고 단지 겉으로만 보이는 말 그대로 겉모습 일뿐이다. 하지만 대체로 우리들은 사람의 겉모습만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으며 그런 일에 익숙해져 있다. 진정 한 사람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오며 겪은 일들을 통해 그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여 그것을 보는데 있으나 현재의 우리들은 사람의 겉모습만을 보며 이 사람은 이런 사람, 저 사람은 저런 사람이라고 판단해 버리기 일쑤이다. 이에 이번 기회를 통해 짧으나마 나의 외형적인 모습이 아닌 진정 나를 보여 줄 수 있는 문화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참 의미 있는 일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였으나 내가 겪어온 모든 일을 설명할수 없기에 나를 가장 잘 보여줄수 있는 부분을 딱 꼬집어 말해 보아야 겠다. 나를 대표할 수 있는 딱 한마디를 뽑으라면 아마도 ‘매니아-인내, 집중, 흥미등등’ 일 것이다. 실 예를 들자면 난 스타크래프트(게임명칭-이하 ‘스타’)매니아이다. 스타를 하는 시간은 그 어떤 것도 나를 방해 할 수 없다. 여자친구와의 사이가 매우 좋은 편인데 유일하게 싸울때가 있다면 내가 게임을 할 때이다. 전화 오는 줄도 모르고 게임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내가 스타매니아라고 자부할 수 있는 것은 평소 게임에 그다지 흥미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스타만큼은 99년 이후로 현재까지도 가장 즐겨하며 스타에 관련된 모든 소식(프로게이며, 게임대회, 기타등등..)을 섭렵하고 있다. 내가 스타를 시작한 것은 99년도 인데 현재까지도 나의 스타열정은 식지 않고 있다. 게임대회가 있는 날이면 만사를 제쳐두고 대회를 시청하며 심지어 02년 마이큐브배 온게임넷(스타크래프트 양대 메이저 게임 방송사중 하나) 결승전에 자원봉사를 했을 정도이다. 현재 나의 스타 전적은 3000승 1000패. 이제껏 만든 다른 아이디까지 합치면 한 1000게임정도를 더해야 한다. 게임전적도 그렇지만 스타에 관련한 모든 소식과 자료 또한 만만치 않다. 온게임넷 00년 프리챌배부터 시작하여 현재 한게임배까지의 모든 스타리그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영상또한 100편정도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실시한 온게임넷 ‘프로 게이머를 잡아라’ 한양대 대회에 나가 4강에 올라가기도 했다. 주위의 내 친구들이 이런 나를 보며 심하다고 할 정도로 스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뜨겁다. 대체로 99년부터 같이 게임을 시작한 나의 친구들은 현재 그냥 가끔가다 하는 오락정도로 여길 뿐 나와 같이 생각하는 친구는 드물다. 현재도 하루 5게임정도로 꾸준히 하고 있으며 프로 게이머들이 새로 선보이는 전략과 전술을 연습해보며 배틀넷 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 예전에 비해 게임수는 많이 줄었지만 오히려 프로 게이머들이 펼치는 게임을 더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고 그들이 펼치는 전략과 전술을 연마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물론 나의 개성적인 전략을 짜는데도 노력을 한다. 내가 스타를 한다고 해서 나에게 무슨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공부를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지만 어떠한 한 부분에 그런 열정을 쏟아 부을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내 자신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다. 소위 이런 열정을 가지고 어떤 것을 한다면 무엇이든 못하랴 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여러 가지를 다 글로 못 옮겨 아쉽지만 여태껏 언제나 이름과 외형적인 모습들로 내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나의 문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색다르게 접근하여 매우 의미있고 즐거운 글쓰기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떠한 분야에서 종사하건 어떠한 일이 닥치건 현재와 같은 열정으로 그 어떤 일이든 해낼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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