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일부일처제의 신화 데이비드P 버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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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제의 신화
데이비드P. 버래쉬
Ⅰ. 사회적 일부일처제와 성적 일부일처제의 거리(p. 11)
예전에 인류학자 미드는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모든 혼인제도 중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직 한 여성과 한 남성으로 이루어지는, 사회적이자 성적 결합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열렬한 일부일처제 옹호론자들은,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한 대다수의 생물들에게 생물학이 부여해 온 가장 뿌리 깊은 진화적 성향들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문학 작품 중 『일리아드』,『오디세이』,『안나 카레니나』,『주홍 글자』, 『황금의 잔』등등 적어도 서구 전통은 일부일처제의 실패를 탐구하는 일이 특히 흥미롭다는 것을 아는 듯하다.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문제에 접근한다. 예를 들어 새들 중에 한 종류는 1 대 1 관계가 전혀 없다. 또 아무하고나 자유롭게 연속적인 성행위를 하는 듯한, 보노보라고 알려진 피그미침팬지도 있다. 하지만 기생 편형동물인 디플로존 파라도크숨은 극단적으로 일부일처제를 택했다. 이런 사례들은 새에서 포유동물, 무척추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을 제외한 포유동물에게는 그다지 초점을 맞추지 않을 것이다. 일부일처제의 신화를 무너뜨리게 된 실질적으로 유용한 최근의 발견들은, 대부분 ‘일부다처형’ 이나 ‘일처다부형’ 종에 특히 관심을 쏟은 조류학자들의 연구에서 나왔다. 최근에 와서야 그들은 일부일처제로 관심을 돌렸지만, 그것이 현실보다 신화에 가깝다는 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정자 경쟁은 본질적으로 일부일처제의 다른 표현이다. 정자경쟁에서 하나의 수컷에서 나온 정자들이 서로 다투는 것은 예외다. 정자경쟁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다윈이었지만 시대적 분위기와 그것을 상상할 때 불쾌함으로 탐구하지 않은 것 같다. 이후 정자경쟁을 규명한 파커의 초기 연구는 니플링이 수십 년 전에 응용했던 것과 유사한, ‘방사선을 쬔 수컷’ 기술을 이용했다. 파커는 수컷에게 방사선을 쬐면 정자가 손상되며, 이 손상은 정자가 난자를 수정시키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배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암컷을 방사선을 쬔 수컷 및 쬐지 않은 수컷과 교미시켜 수정된 난자 중에서 발달하지 않은 것들의 수를 세면, 아버지가 어느 쪽인지 알아낼 수 있으므로, 각 수컷의 성공률을 계산해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부일처제는 배타적 짝짓기를 의미한다. 조사를 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성적 상대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일관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은 소수의 여성들이 성적으로 자신을 다수의 남성들에게 제공할 때에만 가능하다. 왜냐하면 모든 이성과의 만남은 남성 한 사람과 여성 한 사람으로 이루어지며, 남녀의 수는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아무튼 흥미롭게도 수많은 동물들은 보더라도, 암컷은 혼외 성교를 비밀도 유지하려는 반면 수컷은 비록 말로 과장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뻔뻔하게 드러낸다. 이전에 일부일처형이라고 생각했던 동물들의 혼외 성교를 다룬 논문들은 지난 십여 년 동안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어왔다. 이제 상황은 겉치레 일부일처형 종에서 혼외 교미를 찾아내지 못하는 일, 즉 일부일처형 종이 정말 일부일처형으로 판명되는 사례가 그 자체로 기삿거리가 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최근까지도 어느 과학 잡지가 일부일처형 종이 사실상 일부일처형이라고 설명하는 논문을 실었다면, 어느 특정한 포유동물 종이 젖을 먹여 새끼를 돌본다는 것을 밝히는 기사를 싣는 것처럼 어리석게 여겨졌을 것이다. 예전부터 포유동물에서는 일부일처형이 드물다고 알려져 왔다. 4천종이 넘는 포유동물 중 확고한 1 대 1 관계를 맺는 것은 겨우 십여 종에 불과하다. 심지어 오랑우탄, 긴팔원숭이, 아메리카곰 등 독립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종의 암컷들도 한 마리 이상의 수컷들과 교미를 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이런 사례들이 극단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우리는 이제 일부일처형 새들의 새끼 중 10~40퍼센트가 ‘혼외’ 수컷들의 자식임을 안다. 즉 암컷이 사회적 짝이 아닌 다른 수컷의 자손인 것이다. 꽤 최근까지도 생물학자들은 중복 짝짓기를 알지 못했다. 겉치레 일부일처형 종의 성적 외도를 어쩌다가 본 생물학자들은 대게 그것을 기술할 가치가 없는 탈선이자, 분석이나 진지한 이론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파커의 연구는 진화이론학자 트리버스의 다음과 같은 중대한 인식과 함께 그런 생각을 바꿔놓았다. “적어도 수컷들 사이에서는 혼합 전략이 선호되어야 한다.” 자식 키우는 일을 잘 거들어줄 암컷과 부부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기회가 생기면 다른 성교를 가질 태세와 가능성을 간직하라.
Ⅱ. 혼외 성교에 대한 남성의 딜레마(p. 37)
19세기 초에 성공회의 한 주교가 멀리 떨어진 한 마오리 족 마을을 방문했을 때 있었던 이야기가 뉴질랜드에 전해지고 있다. 흥겨운 축제와 춤으로 이어진 저녁 시간이 끝나고 모두 잠을 자러 갈 무렵, 자기 마을을 찾아온 영예로운 손님에게 호의를 베풀고 싶었던 마을 촌장이 외쳤다. “주교를 모실 여자 한 명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고위 성직자가 인상을 찌푸리자, 추장은 더 크게 소리쳤다.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입니다!” 이 문화는 서로 다른 문화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오해일수도 있지만 여기엔 기회가 생기면 성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추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겨 할 것 없이 성을 좋아한다. 그러나 마오리족 추장은 범문화적인 또 하나의 인간 형질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그것은 특히 남성들에게 널리 퍼져있는 성적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열정이다. 그렇다고 남성들이 끊임없이 성적 축제나 여러 상대를 동시에 만나는 광란의 호색적 삶을 추구한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과 비교해서 쉽게 흥분하고, 성적 다양성을 선호하고 일부일처제를 지루함과 동일시하는 성향이 더 강하다.
생물학적인 남녀 차이가 어떻게 성적 선호의 차이를 낳는지 이해하기 위해 첨단 과학을 동원할 필요는 없다. 또 남성에게 일부일처제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인식은 지난 몇십 년 동안 있었고, 진화생물학이라는 정립된 지식의 일부이자 진화심리학이라고도 불리는 사회생물학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주요원리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사회생물학이 내놓은 ‘표준’ 설명에서의 남녀의 차이를 정자와 난자의 문제로 본다. 거의 모든 생물은 암수로 나뉘며, 이 구분은 그들이 만들어내는 성세포의 종류, 즉 작고 대량으로 생성되는 것과 크고 비교적 적게 생성되는 것에 의해 이루어진다. 새들은 대부분 외부 생식기가 없지만, 생물학자들은 전혀 힘들이지 않고 암수를 구별할 수 있다. 알을 낳으면 암컷이고, 정자를 만들면 수컷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지 이론적인 사전적 정의의문제가 아니다. 누가 난자 제조자이고 누가 정자 제조자인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결과들을 낳는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긴 기 임신 기간 내내 고라니 암컷은 오직 한 마리의 수컷에게 완전히 점유되어 있다. 반면에 수컷은 매일 다른 암컷들을 수정시킬 수 있다. 인간의 상황을 생각해 보자. 여성이 열 달 동안 임신을 하고 있는 동안 남성은 훨씬 더 큰 번식 잠재력을 갖고 있다. 즉 다른 여성들을 임신시킬 수 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떤 남성의 번식성공을 제한하는 것은 물려받은 번식 해부 구조의 한계라기보다는 암컷에 대한 접근 여부가 된다. 그러므로 비교적 육아 투자를 적게 하고 상당한 번식 성공 잠재력을 가진 수컷들은 성적으로 열정적이기 쉽다는 것이다. 수컷의 관점에서 보면 엄격한 일부일처제가 가능한 모든 대안 중에서 최상일 것 같지는 않다.
남성들이 일부일처제에서 벗어나려는 이런 진화적 압력의 수많은 징표들을 보여준다는 것은 놀랄 일도 아니다. 이른바 쿨리지 효과를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대통령 쿨리지와 그 아내가 한 시범 농장을 따로따로 다녀왔다, 대통령이 수탉 한 마리와 암탉 수십 마리가 있는 양계장에 다다르자 안내인이 말했다. “영부인께서 제게 이 수탉이 하루에도 수없이 교미한다는 점을 각하께 알려드리라고 하시더군요.” 쿨리지가 물었다. “항상 같은 암탉과 하나?” “아닙니다.” 안내인이 대답했다. “그걸 영부인께 알려드리도록 하게나!”
쿨리지 효과는 잘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실험실에서 연구를 통해 확인되어 왔다. 실제로 이 현상은 현대 동물행동학이 출현하기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16세기 수필가인 몽테뉴는 이렇게 썼다.
“나는 암말의 냄새를 맡으면 날뛰는 늙은 종마를 타고 있었다. 종마는 자기 암말들 쪽으로 갔을 때에는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낯선 암말들이 있는 곳을 향해 가는 중 첫 암말이 풀을 뜯는 곳을 지나치자, 다시 끈적거리는 울음을 토해내더닌 전처럼 격렬하게 입김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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