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 꿈의 도시 꾸리찌바(재미와 장난이 만든 생태도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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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꾸리찌바
(재미와 장난이 만든 생태도시 이야기)
“꿈의 도시 꾸리찌바”라는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며, 환경과 인간을 소재로 한 점과, 책의 내용이 너무 이론적이지 않을 것 같아서 선정하게 되었다. 꾸지찌바 도시는 가난하고 피폐한 하나의 작은 시골마을을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도시로 성장하게 만든 열정과 노력에 크게 감동 받았다. 건축가였던 레르네르 시장은 쿠리치바의 중심가에 보행자를 위한 도로를 만드는 사업을 전개하였다.
단 며칠 만에 자동차 전용 도로가 보행자 도로로 전환하였다.
레르네르 시장은 교통만이 아닌 환경, 가난극복, 에너지정책, 주택문제,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등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극복하려고 노력하였다. 서울시 환승 교통체계도 꾸리찌바의 교통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 책은 대개 환경, 교통, 보건 등 지역행정 이야기와 도시계획 이야기를 한 묶음으로 정리하고 있고, 교통 관련은 사실 한 두 챕터 정도만 할애되어 있다 보니, 책을 읽기 전 과 달리 내가 읽기에는 사실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꾸리찌바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자이메 레르네르가 시장이 되면서 부터인 1970년대 초이다. 레르네르는 도시계획에 지대한 중점을 두고 꾸리찌바 도시계획 연구소와 함께 그것을 밀도 있게 추진하였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은 꾸리찌바의 시민들인데 이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더욱 빠르고 쉽게 도시계획에 착수할 수 있었다. 꾸리찌바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되어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 몇 가지를 추려보면, 먼저 지하철을 대신하는 버스전용차선, 또 이것을 이용한 통합 교통망이 있고 다음으로 여러 가지 폐기물 관리 정책, 또한 토지를 이용하는데 있어 친환경이 우선시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꾸리찌바 도시도 예전에는 산업화가 한창이던 나라와 비슷하게 공기가 매우 오염되고, 폐수가 흐르며, 자동차의 매연과 소음으로 가득 찬 곳 이였다.
책을 읽어보니 꾸리찌바를 지금의 수준이 되게 한 여러 요인이 나타났는데 저예산 고효율을 외치면서 그것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만들어낸 계획이 하나이고, 도시 환경개선을 위해, 시민을 위한 노력과 실험이 하나이고, 그것을 따라 적극 참여해준 시민들의 의식이 하나이며,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자이메 레르네르’라는 사람의 뛰어난 선견지명과 그것을 현실로 대입시킨 지도력이 하나이다. 레르네르는 자신의 지위를 잊고, 하층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을 존중해주고,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소중히 여겨 정책을 결정하는데 반영하려 노력했기 때문이다. 또한, 레르네르는 당장의 내일보다는 먼 미래를 생각하여 자동차의 도시로 변화할 뻔 한 꾸리찌바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꾸리찌바를 꿈의 도시로 만들었다. 이런 레르네르의 모습을 통해 꾸리찌바가 지금의 모습을 가지기까지 레르네르의 노력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었다.
꾸리찌바는 리오데자네이루에 남서쪽으로 약 800㎞떨어진,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바라나 주의 주도로, 아열대 지방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총면적 432㎢로 우리나라의 대전보다도 면적은 작지만, 토지이용이 가능한 약간 큰 전형적인 대도시이다. 브라질의 주도 가운데 유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꾸리찌바는 포르투갈 당국에 의해 소도 읍으로 분류되었으나, 시의 인구가 약 6,000명에 이르렀던 1853년 빠라나 주의 주도가 되었고, 이 때부터 이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꾸리찌바는 1950년대에 이미 급속한 인구증가와 환경문제로 고통 받는 다른 제3세계 도시와 유사한 상태에 놓여 있었으나, 1962년 자이메 레르네르의 출현으로 상황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그의 헌신적이고 창조적인 노력과 더불어 공직자들과 시민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지금의 꾸리찌바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람과 자연 혹은 환경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도시의 체계를 갖춘 도시
생태도시는 지금 세대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 세계적 흐름을 봤을 때 계속 발전 해 나가야 할 방향이다. 나는 개발도상국은 선진국과는 달리 경제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던가 이루어 진 것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생태도시를 꾸려나가는 것이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개발도상국은 아직 발전중이고 또한 앞으로도 발전해 나가야 할 길이 멀기 때문에 후세에 자원을 물려주기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을 할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꾸리찌바는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사고와 행동을 통해 그들의 가치를 환경에 두고 인간의 이익을 창조적이고 효율적으로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이루어 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시 지구온난화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환경 문제로 친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전반적으로 실천하는 단계이다. 정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어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하나가 되어 다함께 노력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꾸리찌바보다 훨씬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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