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읽고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2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게으름에 대한 찬양을 읽고
독서클럽을 신청하고 가장 먼저 눈에 띠었던 책이 바로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다. 대학교에 막 입학하여 들었던 글과 소통 수업에서 한 번 언급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지정 도서 3권 중 이 책을 선택 하였고 가장 먼저 읽게 되었다. 게다가 평소 ‘빨리’보다는 ‘천천히’를 더 좋아하는 나로선 책 제목조차 흥미롭고 마음에 와 닿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평소 ‘게으름’하면 ‘느림’을 먼저 생각한다. 책을 읽기 전 예상 줄거리도 이러한 내용이었다. 전에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 라든지 밀란 쿤데라의 ‘느림’을 읽은 적이 있는데 ‘게으름에 대한 찬양’도 이 두 책과 비슷한 주제이겠거늘-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전문적이고 체계적 이여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말았다. 또한 기존 책과는 달리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는 이유’을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그의 해결책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해석하면서 읽는 재미도 있었고, 중간 중간 언급된 예화도 흥미로웠다. 그 덕분에 끝까지 완독 할 수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룬 ‘게으름’ 이란 바로 ‘여가 시간’이였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8시간에 할 수 있었던 일을 4시간으로 줄여 할 수 있게 되었다면 4시간의 시간을 번 것이고, 이 시간에 또 일하지 않고 여가시간을 보내게 된다면 그게 바로 ‘게으름’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게으름은, 이 책에 따르면, 일로부터, 그리고 문명으로부터, 산업시대 이래로 생겨나게 된 것이다. 저자는 핀을 생산하는 일을 예로 들었다. 기술로 인해 평소보다 2배의 핀을 생산하게 된다면, 결국 생산한 것 중의 절반은 남게 되고 그렇게 되면 그 핀 제조회사는 파산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혹은 기존의 노동자에서 절반은 직업을 잃어 실업자가 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의 단축을 얻었다면 그 단축 된 시간을 여가 활동을 하는 데, 다시 말해 게으름 피우는데 활용하라는 의견이다.
나도 이와 같은 사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더 많은 잉여를 위해 일한다. 책에서는 이것이 ‘경제적 불안정’때문이라 말한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거나 자연 현상으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면 굶어 죽을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잉여 생산물을 모아 두어야 한다는 사람의 심리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제 안정성이란 획득할 수 없는 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다음번 전쟁으로 인해 모두 잃게 될 가능성이 있고 결국 모두들 불행하게도 될 대로 되라는 심리 상태에 놓이게 됨으로써 가능한 치료책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보는 일을 대단히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p187) 또한 게으를 수 있는 방법은 관용과 평화, 개인의 자유 및 사회적 조화 등이 절충점을 찾을 때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소감은, 게으름은 꼭 필요하며, 사회적 측면에서 게으름을 피우지 못하는 까닭을 해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개인적 측면에서는, 특히나 지금 학생의 입장에서는 매우 쉽다는 것이다. 그저 책을 덮고,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다른 세상에 시선을 두면 되니까.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가장 감명 깊었던 구절을 소개하고 글을 마치겠다. 아마 화학과에 재학하고 있기에 이 구절이 더 와 닿지 않았는가 싶다.
어릴적의 러셀은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고, 육체는 시공에 존재하지 영혼은 시간에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 같이 멋진 옛날의 소박함들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물리학자들은 물질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고, 심리학자들은 정신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