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고통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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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고통 받는 환자와 인간에게서 멀어진 의사를 위하여 라는 책을 가지고 진정한 의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에 알고 있던 의사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실제로 임상에서 일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을 찾아가서 그 분들의 경험을 듣고 생각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좋은 의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고 여기서 그것에 대하여 쓰려고 한다.
나는 우리 학교에 수시로 들어왔는데, 그 당시 면접을 보기 위해서 나름대로 내가 왜 의사가 되려고 하는지 그리고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볼 시간을 가졌었다. 처음에는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시작한 질문이었지만 생각을 하면 할수록 면접과는 관계없이 그 질문에 대해서 깊이 들어가게 되었었다. 이제는 의대생이 되어서 좋은 의사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 강의 시간에 교수님은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진정성을 꼽으셨다. 환자를 대함에 있어서 진정성을 가지고 대해야 좋은 치료를 하고 좋은 의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돈을 위해서 의대에 들어온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 사람이 나중에 의사가 되어서 환자를 대할 때 환자를 어떻게 볼 것인가? 환자를 환자로 보기보다는 자신의 돈 줄로 보게 될 것이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서 치료를 할 것이고 명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돈을 생각하기 전에 사람을 생각해야 하는 직업이다. 의사가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 해도 자신에게는 피해가 없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그 사람의 환자는 엄청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이것을 알고 진정으로 환자를 돌볼 수 있어야 명의라는 말이 알맞은 말이 될 것이다. 나는 진정성은 좋은 의사도 아닌 그냥 의사라 해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항목이고 이로부터 사람들을 위하는 인술이 펼쳐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은 의사의 요건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력이다. 실력이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환자를 많이 생각하고 걱정하고 최선을 다하여 치료를 한다고 해도 실력이 없다면 결과는 그 환자에 대한 죄책감뿐일 것이다. 그리고 실력이라는 말은 단순히 치료를 잘 한다는 말로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환자에 대한 관심이 내포되어 있다. 의사가 환자의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치료를 하게 된다면,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다. 인간의 몸은 미스터리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도 아프고 열이 나고 기침을 한다. 현대 사회에서 인간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기계와 화합물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의사가 환자에 대한 관심이 없다면 어디서든지 병의 원인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제대로 된 진료가 어렵고 그에 따라 치료도 어렵다. 자연히 실력 있는 의사라는 소리는 듣지 못 하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병원에 대해서 기억이 남는 사건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어깨 탈골 때문에 한 수술이다. 이 때는 내가 기억하는 내 삶에서 유일하게 병원에 입원했었던 때이다. 처음으로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다. 내가 수술 받은 의사 선생님은 우리나라에서 어깨 수술에 관하여 최다 횟수를 집도하셨고 그에 따라 실력이 대단한 의사 선생님이시다. 내가 의사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 보면서 이 사람이 정말 실력이 있구나 하고 느낀 의사 선생님 중 한 분이다. 수술을 받기 하루 전에 입원하여 불안해 할 때 회진을 도시면서 걱정 말라고 금방 잘 끝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수술이 끝난 후에는 수술이 잘 되었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한 마디 해 주시고, 그 후에도 회진 도실 때 꼼꼼히 챙겨주신 것이 기억이 난다. 시간이 많이 경과하여 내가 진료를 받으러 찾아 갔을 때, 그 의사 선생님은 어디가 불편하냐고 먼저 묻지 않으셨다. 어깨를 이리 저리 돌려보시고는 ‘여기가 잘 안 펴지는데 이 운동을 더 해야겠다’ ‘여기가 불편하지 않니’ 이렇게 물어보셨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내가 의사 선생님께 말하려던 것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확인 차 다른 불편한 곳이 없는지도 물어보셨다. 환자의 말을 들어보시려는 자세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외래 진료를 받으러 가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모두 다 아시기 때문에 어깨 재활운동을 소홀히 할 수도 없었다. 귀찮아도 열심히 하였고 그래서 차도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경험을 통해서 역시 의사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고, 그 의사 선생님이 너무나도 멋있게 보이고 나도 저렇게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가 실력이 있을 때 환자도 그 의사를 잘 따라올 것이고, 치료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내가 기억에 남는 두 번째 사건은 의사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에 대한 것이다. 이것을 말하기 전에 내가 생각하는 좋은 의사로서의 두 번째 요건을 보면, 의사는 일방적인 치료가 아닌 쌍방향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는 환자보다 질병에 대해서 더 잘 알고 그 질병의 치료법에 대해서도 더 잘 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의사라고 해도 환자보다 환자의 느낌에 대해서 더 잘 알 수는 없다. 검사의 결과에는 이상이 없어도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불편을 말하면 의사가 찾아내지 못한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다. 의사가 모든 것을 알고 치료할 수가 없기 때문에 환자의 소리를 귀담아 들어야하는 것이다. 의사의 의견에만 따라서 일방적으로 하는 치료는 의사가 실수를 할 경우 그것을 발견할 수도 없고,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 내 경험은 의사의 실수에 관한 것이다. 나는 침샘관이 막혀서 병원을 찾아간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혀 밑이 약간 부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붓기가 심해졌다. 침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느껴졌고 침샘관이 막힌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가자 의사 선생님이 검사를 하셨다. 그냥 겉에서 보고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관을 무언가가 막고 있는 것 같다고 의사 선생님한테 말씀드렸지만 의사 선생님은 한 마디 말로 내 질문을 덮었다. 아직도 생각나는 다소 충격적인 말이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왜 그렇게 의심을 해요? 이 말이었다. 진짜로 아무런 이상이 없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다른 병원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해 본 결과 내 침샘관을 막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곳을 막고 있는 돌이 저절로 나오지 않으면 절제 수술을 해서 빼야하는데 기도를 째야하는 것이어서 위험할 수도 있는 수술이라고 하셨다. 임시방편으로 침샘관 입구를 째놓고 신 것을 많이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하자고 하시고 다행히 며칠 후 돌이 나와서 수술을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때 당시 처음 간 병원의 의사 선생님에 대한 실망은 대단했다. 아무렇지도 않다고 장담을 했는데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었다니 내 얘기를 듣고 초음파 검사를 해 보았다면 피할 수 있는 오진이었다. 내 예에서 보듯 의사와 환자간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정확한 진단이 환자에 의해서 내려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의사들은 인지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건은 이타성이다. 의사는 의사로서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 하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 그 일들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에 다른 일들과는 많이 다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만을 위해서 의사가 되었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아까운 일이다.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은 많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만을 위한 것이어도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의사라는 직업은 의사가 자신만을 위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피해는 어떤 방법으로도 보상이 불가능할 피해가 될 수도 있다. 의사라는 직업에서 돈은 의사가 의사의 직분을 다 할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가 돈에 집착을 하여 진료를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 의사가 이타적인 마음을 가지고 의료 행위를 한다면, 자연히 치료의 효과도 올라갈 것이다. 돈을 생각한다면, 치료의 본래 목적을 떠나서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만,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다른 생각을 할 시간에 환자에게 더욱 좋은 진료를 해 주어야하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는데 이 기술을 잘 배우면 환자들의 고통을 더욱 줄여줄 수 있겠구나하는 등의 좀 더 생산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이것은 당연히 치료의 효과에 그대로 반영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서 자연히 자기개발도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의료 행위를 통해서 얻은 보상을 사회로 환원시켜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면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봉사 활동이 물질적으로 보상을 주지 않는다 해도 물질적인 것과는 다른 정신적인 보상을 받으면서 풍족하게 살 수가 있다. 남이 하지 못 하는 일을 내가 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 갈 수 있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의사가 되기 전에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하면서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굳게 마음먹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다짐은 어디론가 없어지고 보통의 의사들과 같은 모습이 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는 말이다. 이 말에서 찾아낼 수 있는 한 가지 요인은 자기의 신념을 확실히 해서 잘 지켜나가는 것이다. 그냥 이 말만 보면 의사와는 상관이 없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의사가 치료를 하는 시점에서 볼 때 관련이 없어 보일 뿐, 다른 면에서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일관성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겠다. 처음 의사가 되어 위에서 말했던 세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모두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노력도 잠시 많은 힘든 상황에 부딪치고 좌절하다 보면 원래의 자신의 목표와는 다르게 현실에 맞추어져 자신의 이상과는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일관성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일관되게 그것을 추구해 나갈 때, 진정한 좋은 의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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