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후기 서울 분당 한국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상공미전을 관람하고서 ★
- 등록일 / 수정일
- 페이지 / 형식
- 자료평가
- 구매가격
- 2015.03.29 / 2015.03.29
- 4페이지 / hwp (아래아한글2002)
- 평가한 분이 없습니다. (구매금액의 3%지급)
- 800원
최대 20페이지까지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료평가하면 구매금액의 3%지급!
1
2
3
4
추천 연관자료
- 본문내용
-
서울 분당 한국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상공미전을 관람하고서
5월 24일, 지금으로부턴 상당히 오래전의 전시회를 굳이 이렇게 쓰는 이유는 미술작품을 전시해놓은 미술관 이라던지 박물관, 공연장 등은 평소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회이지만, 이 상공미전은 내가 처음으로 디자인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고, 또한 그만큼 느낀 점도 많았고 그 느낀 점들을 평소에도 활용하려 노력하였다. 때문에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꼭 쓰고 싶은 마음이 들어 이렇게 글로 옮기게 되었다.
서울 분당에 있는 한국디자인 센터에서 열린 상공미전은 각 대학생을 비롯하여 디자인 교수님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이 디자인한 것을 누구나 제출할 수 있는 전시회였다. 무엇보다 관심 깊게 본 이유 중 하나는 나의 전공 분야가 바로 이곳에 전시되어있는 디자인이라는 것과 또한 우리 과의 선배님들과 교수님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다는 점이였다. 디자인 분야는 우리가 ‘현대디자인의 이해’ 시간에서 배웠다시피 제품, 환경, 시각, 공예까지 다양한 분야가 전시되어 있었다.
디자인전시회는 처음 이였던 만큼 눈이 휘둥그레져서 하나하나 주의 깊게 보게 되었다. 먼저 제품은 가전제품, 생활용품, 사무용품, 레포츠 용품 등 우리 생활 중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라 유독 더 관심 깊게 보았다. 제품들은 대부분 기존의 제품들을 주 모티브로 재 디자인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단순히 디자인이란 것을 떠나 제품의 편리성과 사용자의 보호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많았고 “정말 발명이다. 발명”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의 기발하고 독특한 제품이 많았다. 제품의 디자인은 주로 자연친화적이고 인체에 비슷한 모양을 한 디자인들도 있었으며 대학생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그 중에는 우리학교 선배님들의 작품 역시 전시 되어 있었는데 지방대학이라 할 지 라도 서울에 있는 여느 대학 못지않은 대등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었고 디자인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보드는 그 어느 것보다도 우수해보였다. 특히 악기들을 변형시켜 만든 어린이 장난감은 장관상까지 수상하여 나 역시 우리학교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제품디자인 중에서도 사무용품 들은 현대 사회에 걸맞도록 주로 개인 생활의 스케줄을 계획, 관리하거나 개인 공간 활용을 위해 여러 기능이 조합된 디자인이 많았는데, 그 중 공간 활용의 예로는 우리학교 선배님의 ‘나빌레라’ 라는 프린터기가 있었다. 그 프린터기는 프린터의 크기를 최소화 시켜 모니터 위에 장착 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었다. 디자인 또한 나비의 모양을 따서 심미적인 기능 역시 충족시켜 주고 있었다. 공간 활용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사무실에서 좁은 책상 활용을 위해 CD 케이스와 수납기능을 한꺼번에 하는 제품과 주방용품으로는 선화예고 학생이 만든 통합형 조리기구 등이 있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디자인을 고등학생이 해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이런 사무용품과 가정용품 뿐 만이 아니라 보안시스템과 우리학교의 교수님께서 만드신 사출성형기 등등 생각지도 못한 디자인 제품들이 정말 많았다. 투명한 유리반구 속에 들어있는 제품디자인들은 실제로 작동되지 않는 모형 이였지만 마치 금방이라도 우리가 쓸 수 있고 작동될 것만 같았다. 평소 우리가 쓰고 있는 이런저런 제품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생산된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또 나중에 내가 저런 것을 디자인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설레 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어느 디자인에 속하는지 잘 알지 못했던 섬유디자인도 있었다. 디자인 중에서도 공예디자인에 속하는 섬유디자인은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보다는 우리 전통의 것을 되살려서 디자인을 하였는데 우리나라의 전통문양을 이용해서 한글이나 문살, 부채모양을 이용해서 디자인 한 것들이 있었다.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 보다는 오히려 전통적인 문양이 더욱 아름답고 또 대부분의 작품들이 전통문양을 이용한 것이 많았다. 또한 색체적인 면에서도 한복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상당히 화려한 색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분리해서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재해석 하여 재배열한 디자인이 있었는데 마치 외국 유명 브랜드 루이비똥 느낌은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단순히 섬유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그걸 이용하여 직접 핸드백, 지갑, 가정용 슬리퍼, 가방, 모자 등을 제품에 활용해서 전시한 것도 매우 인상적 이였다. 시각디자인에는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 디자인, 그리고 시각디자인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캐릭터 디자인이 있었다.
패키지 디자인은 작은 생활용품에서 커다란 전자제품을 위한 패키지 등 정말 많았다. 또한, 예를 들어 제주 감귤, 대구 사과 등 주로 지역특산물 포장에 쓰일 것들이 많았는데, 한 가지 특이 했던 점은 예전에 비해서 크기가 많이 줄어서 간편한 느낌을 주는 것들이 주를 이루었고 보는 이로 하여금 속의 내용물이 뭐가 들어있는지를 잘 알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었다. 이런 포장 하나에도 시대의 특성에 따라 간편하고 또 어떻게 보면 개인적이고 유동적인 사회적 배경이 깃들어 있다는 점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참 흥미로운 부분 이였다. 또 이런 패키지들은 단순히 내용물만을 알려주는 것 뿐 만 아니라 손잡이의 형태나 박스의 모양이 이용자의 편리성을 고려한 디자인 이였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깨달은 사실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심미적 요소 뿐 만 아니라, 우선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불편하지 않고 편리하고 안전한 것이 좋은 디자인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평소 사용을 하고 있으면서 종종 불편함을 느끼고는 살았지만 그게 보통 일상사 중의 하나였기에 그다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디자인 하는 것 역시 디자이너의 중요한 요소 일 것이란 생각을 하였다. 이를테면 박스는 물건을 옮길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보관을 할 때도 쓰인다. 이러한 사소한 것들을 생각해서 디자인화 한다면 유용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옆으로 개봉을 가능하게 한다던지 기본 틀 상자가 있고 속에 또 하나의 상자가 있어서 위에 물건을 올려놓을 수도 있게 디자인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주변 곳곳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디자인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되니 평소엔 그저 쓰레기에 불과했던 과자봉지 하나에도 한번 더 시선이 가게 되었다.
패키지 디자인은 감기약을 포장하는 디자인에서부터 소화기 통의 디자인까지 정말 종류가 무궁무진 했다. 또 내가 현재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인 광고 디자인은 판넬에 작업되어 있었는데 광고 중에서도 우리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교훈을 주는 공익광고는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것과 전 세계에 해당되는 광고가 있었다. 전 세계에 해당되는 유니세프 공익광고는 반전 평화라든지 아동보호에 관련된 것들이 많았다. 물론 전부 영어로 쓰여 있었지만, 영어를 알지 못하더라도 한눈에 저 광고가 무엇을 뜻하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 건지를 파악 할 수가 있었다. 또 그때 당시에는 그저 홍보용품이라고만 생각했던 C.I.P디자인도 정말 많았는데 우리도 쉽게 알고 있는 나이키와 LG등 많은 기업체들이 있었다.
자료평가
-
아직 평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