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교육실습 후기 감상문 - 교생 실습 소감문 - 교생 실습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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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습 후기 감상문
처음 교육실습생으로 나간다는 말에 기대되었지만 막상 날이 다가오니 점점 불안해지고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답답하기도 하였다. 상업고등학교라서 무서운 친구들이 많으면 어쩌나 란 생각도 하게 되었으나 오리엔테이션으로 학교에 처음 도착한날 나의 이런 생각은 기우란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청소시간이라서 그랬는지 아이들이 빗자루를 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나 실습생이 지나가자 "이분들은 누구에요?"라면 궁금해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였다. 앞으로 이 친구들과 함께 한 달 동안 잘해보아야지 라는 생각에 이상하게도 불안감은 줄어들고 기운도 좋아지고 무언가 불끈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교육실습생을 인도해주실 김 두루한 선생님을 뵈었을 때는 매우 좋은 분이라는 인상도 받게 되었다. 막상 교생으로 나가게 되어 생겼던 불안감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학교와 인연이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도 들었다.
학교에 직접 와보니 고등학교 때 기억이 조금씩 떠오른다. 특별활동 시간에 볼링 부였는데 볼링장으로 가는 길에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떡볶이를 먹다가 너무 늦어서 선생님한테 혼났던 기억, 친구들과 종례를 빨리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서 열심히 청소했던 기억, 날 짝사랑 했던 친구로 인하여 있었던 작은 다툼 등 학교에 도착하니까 생생하게 떠올라 뭉클했다. 이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한 끝에 고등학교 2학년 때 교생으로 왔던 불어 선생님과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소풍때 교생 선생님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선생님은 왜 교사가 되고 싶으세요." 라는 질문에 "너도 나중에 공부 열심히 해서 사범대로 진학하라"는 말씀을 하였었다. 얼굴도 예쁘고 키드 크고 불어교육과에 게다가 금광제화 모델로도 활동하시던 분이 나에게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 꿈이 되었고 또한 이렇게 현실이 되었다. 사범대는 아니지만 교직이수를 하면서 조금씩 꿈에 가까워져 가는 기분을 느낀다.
처음에 대학교에 입학할 때 나이가 보통 06 동기들에 비하여 많은 편이였다. 그래서 인지 동기들처럼 처음 학교생활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 1학년 1학기 초기 처음 세웠던 계획이 교직이수를 하겠다는 목표와 교환학생 이였다. 교직이수는 1학년 성적으로 예비를 뽑고 2학년 성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최종 합격을 위해서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했던 일이 기억난다. 나뿐만 아니라 여기 교육실습을 나온 학생들은 모두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과가 무역학과라 전공과목에 개설된 교과목은 상업정보로 생소하였다. 정공에 대한 애정이 물론 있지만 사학이나 영문학에도 관심이 있어 복수전공을 하려고 생각하던 차에 이 두 전공 중에 교직 복수전공을 하게 되면 이에 따른 교사 자격증이 나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복수전공 선발을 위해 열심히 하였다. 사실 대학교는 누가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거나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혼내는 곳이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서 전공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이점을 살려서 복수전공에 지원을 하여 역사문화학부에 합격하였고 복수전공자 중에 교직복수에 지원하여 선발되어 역사교사자격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상업정보뿐만이 아니라 역사과목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우선 처음 목표로 하던 교직이수의 꿈은 이뤘으나 교환학생의 꿈은 아직 이루지 못하였다. 벌써 4학년1학기다. 이루고자 목표했던 것을 쫓아 앞만 보고 나니 졸업할 시기가 다 되어갔다.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에 빨리 졸업하고자 했으나 막상 4학년이 되고나니 두렵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 3월이다. 꽃도 피지 않은 시기다. 올해에도 작은 목표를 세워놓았고 앞으로 남은 학기동안 이 목표가 실현되도록 더욱 정진하도록 할 것이다.
제 3자로서의 교사의 자세를 생각하였을 때 교사는 이래야 한다고 생각한 이상향이 있었다. 우선 교사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교수방식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 간에 차별을 두지 않으며 학생에게 친근한 존재지만 강직함을 보여 존경받는 존재로서의 교사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실제 학습활동에 종사하는 교사는 이런 이상적 교사상과는 먼 것을 보며 잘못된 세태를 비판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중학생 아이들을 짧은 기간 동안 멘토링 이라는 제도를 통해 교수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학급이 아닌 몇몇 학생들을 상대로 교수활동을 했을 뿐인데도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교사의 자세와 실제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학생들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았고, 설명해준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부족을 느낄 경우 교사로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였다. 피드백이 빠른 학생에게 더 큰 기대감을 갖게 되고 그 학생에게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어 나도 모르게 학생 간에 차별을 두게 되었다. 또한 학생 중에 저소득층 자녀가 있었는데 그 학생에게는 기대가 크게 가지 않았고 교수방법도 달리하게 되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교사론등의 수업을 들으면서 지난 나의 교사로서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임을 알게 되었다. 교사기대가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나의 잘못된 이런 기대감이 학생에게 그릇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크게 뉘우쳤다. 교사로서 학생에게 의미 있는 타자가 되어 학생 스스로 무력감을 없애고 자기충족을 얻어 학업성취를 높이도록 해주는 역할이 되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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